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공지가 닫혀있어요 l 열기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김태형♡ll조회 2390l 1
이 글은 1년 전 (2024/3/14) 게시물이에요

환송회 아닌 '환송회'에서 버림 받은 한 폐질환 권위자의 외로운 죽음 (故고원중 교수) | 인스티즈
환송회 아닌 '환송회'에서 버림 받은 한 폐질환 권위자의 외로운 죽음 (故고원중 교수) | 인스티즈

이 분은 결핵·비결핵 항산균 폐질환 분야의 국내 최고 권위자셨던 故고원중 교수님이고, 이 분은 2019년 스스로 목숨을 끊으셨어

환송회 아닌 '환송회'에서 버림 받은 한 폐질환 권위자의 외로운 죽음 (故고원중 교수) | 인스티즈
환송회 아닌 '환송회'에서 버림 받은 한 폐질환 권위자의 외로운 죽음 (故고원중 교수) | 인스티즈
환송회 아닌 '환송회'에서 버림 받은 한 폐질환 권위자의 외로운 죽음 (故고원중 교수) | 인스티즈

그 분야 권위자인데다가 수도권 빅5 병원 중 한 곳에서 근무하던 고인의 특성 상 기존 환자+신환을 엄청 많이 보고 있었지만, 해당 분야(결핵·비결핵 항산균 폐질환)를 전공으로 하는 의사가 고작 한 명..
그러다보니 주 80시간 이상, 주말까지 끼면 보통 주 100시간을 일했던 고인

환송회 아닌 '환송회'에서 버림 받은 한 폐질환 권위자의 외로운 죽음 (故고원중 교수) | 인스티즈
환송회 아닌 '환송회'에서 버림 받은 한 폐질환 권위자의 외로운 죽음 (故고원중 교수) | 인스티즈

밖에다가는 우리 병원이 이 분야 최고다, 국내 최고고 세계 최고다라고 자랑했으면서 병원 내 그 분야 전공은 고인 한 명 뿐

환송회 아닌 '환송회'에서 버림 받은 한 폐질환 권위자의 외로운 죽음 (故고원중 교수) | 인스티즈
환송회 아닌 '환송회'에서 버림 받은 한 폐질환 권위자의 외로운 죽음 (故고원중 교수) | 인스티즈
환송회 아닌 '환송회'에서 버림 받은 한 폐질환 권위자의 외로운 죽음 (故고원중 교수) | 인스티즈
환송회 아닌 '환송회'에서 버림 받은 한 폐질환 권위자의 외로운 죽음 (故고원중 교수) | 인스티즈

고인이 몇 번이고 병원장이랑 호흡기내과 과장에게 메일로 사정하고 사정해서 같은 전공을 하는 임상강사 한 명이 추가로 들어오게 돼. 근데 병원에선 "니네 전공 T.O로 들어온거 아니고 암병원 T.O로 데려온거니 감염 줄이고 폐암 진료 해"라고.. 왜냐면 암진료에 비해 감염질환은 병원 입장에서 이윤이 안나니까 ㅎ

환송회 아닌 '환송회'에서 버림 받은 한 폐질환 권위자의 외로운 죽음 (故고원중 교수) | 인스티즈
환송회 아닌 '환송회'에서 버림 받은 한 폐질환 권위자의 외로운 죽음 (故고원중 교수) | 인스티즈
환송회 아닌 '환송회'에서 버림 받은 한 폐질환 권위자의 외로운 죽음 (故고원중 교수) | 인스티즈

아끼는 후배 겨우 데려왔더니 그 후배는 본인 전공 제대로 살리지도 못하고 병원 등살에 폐암 진료 비중만 계속 커지고 있고.. 고인은 죄책감과 후배(윤 선생)에 대한 미안함이 계속해서 커지게 돼서 결국 사직하기로 결정해
(다른 기사들에서 이 때 고인이 병원장이랑 과장한테 보낸 메일에 따르면 본인이 떠나야 후배(윤 선생)이 폐암이 아닌 감염질환으로 집중할 수 있을 것 같았대)

환송회 아닌 '환송회'에서 버림 받은 한 폐질환 권위자의 외로운 죽음 (故고원중 교수) | 인스티즈
환송회 아닌 '환송회'에서 버림 받은 한 폐질환 권위자의 외로운 죽음 (故고원중 교수) | 인스티즈

사실 좋게 떠나는 상황도 아니고 다른 호흡기내과 교수들이랑도 사이가 썩 좋지 않아서(2010년 경 메르스 때부터 약간 과내에서 모난 돌 취급 받았대) 원치 않았지만 또 주최한 환송회 안간다고 하면 준비해놨는데 정성을 무시하네 어쩌네 하면서 분란 날 것 같아서 어쩔 수 없이 참석하게 돼.
아내 분도 계속 안갔으면 좋겠다고 말리셨을 정도로 당사자나 가족들은 원하지 않았던 자리인거지

환송회 아닌 '환송회'에서 버림 받은 한 폐질환 권위자의 외로운 죽음 (故고원중 교수) | 인스티즈
환송회 아닌 '환송회'에서 버림 받은 한 폐질환 권위자의 외로운 죽음 (故고원중 교수) | 인스티즈

어쩔 수 없이 참석하게 된 환송회 아닌 '환송회' 자리에 시간 맞춰나온 건 고인과 인터뷰 해주신 동료(이자 후배) 의사분 뿐.. 이건 뭐 엿 먹이는 것도 아니고

환송회 아닌 '환송회'에서 버림 받은 한 폐질환 권위자의 외로운 죽음 (故고원중 교수) | 인스티즈
환송회 아닌 '환송회'에서 버림 받은 한 폐질환 권위자의 외로운 죽음 (故고원중 교수) | 인스티즈

10분, 20분이 지나서야 한 둘씩 나타났고 환송회와는 맞지 않게 앞에 몇 마디만 고인분 관련 얘기였고 그 뒤론 본인들 여행다니는 본인들 근황 얘기..ㅎ 사회보기로 한 의사는 1시간이나 늦게 와서 약속시간보다 한 시간이나 늦게 행사가 시작 돼

환송회 아닌 '환송회'에서 버림 받은 한 폐질환 권위자의 외로운 죽음 (故고원중 교수) | 인스티즈
환송회 아닌 '환송회'에서 버림 받은 한 폐질환 권위자의 외로운 죽음 (故고원중 교수) | 인스티즈

환송회랍시고 감사패 수여하고 고인의 인삿말을 하는 상황에서 수고했다, 감사했다 그런 말 일절 없이 침묵만 흐르는 상황에서 고인이 채 앉지도 않은 상태에서 뜬금 다른 행정 직원 환송회를 하겠다고.. 진짜 얼마나 황당하고 어이 없었을까 싶음

환송회 아닌 '환송회'에서 버림 받은 한 폐질환 권위자의 외로운 죽음 (故고원중 교수) | 인스티즈
환송회 아닌 '환송회'에서 버림 받은 한 폐질환 권위자의 외로운 죽음 (故고원중 교수) | 인스티즈
환송회 아닌 '환송회'에서 버림 받은 한 폐질환 권위자의 외로운 죽음 (故고원중 교수) | 인스티즈
환송회 아닌 '환송회'에서 버림 받은 한 폐질환 권위자의 외로운 죽음 (故고원중 교수) | 인스티즈

1년 8개월 다니고 직장을 그만 두는 상황이었어도 속상하고 모멸감 느꼈을 것 같은데 무려 18년 근속한 동료를 저렇게 보내는게 맞았을까..
결국 저 환송회 아닌 환송회를 마치고 고 교수는 자택으로 돌아가 스스로 목숨을 끊게 돼..

며칠 후면 다른 병원으로 이직도 예정되어 있으셨고 아내 분께도 앞으로 웃을 일만 남았다고 하시면서 기대감 가지고 계셨다는데 그 자리에서 얼마나 모멸감 느끼시고 무너지셨으면..

환송회 아닌 '환송회'에서 버림 받은 한 폐질환 권위자의 외로운 죽음 (故고원중 교수) | 인스티즈

그런데 해당 병원에서는 직원이 사망하는 경우 1개월 이내에 추모식을 여는 게 일반적이었는데 고 교수 사망 시에는 병원 측에서 추모식 관련 일언반구도 없어서 유족의 요청에 의해 사망 후 4개월이 지나서야 추모식이 열리게 돼.

근데 이 추모식 직전에 병원 측 사람들이 유족을 앞에 두고 한 말들이 진짜 가관임

환송회 아닌 '환송회'에서 버림 받은 한 폐질환 권위자의 외로운 죽음 (故고원중 교수) | 인스티즈
환송회 아닌 '환송회'에서 버림 받은 한 폐질환 권위자의 외로운 죽음 (故고원중 교수) | 인스티즈
환송회 아닌 '환송회'에서 버림 받은 한 폐질환 권위자의 외로운 죽음 (故고원중 교수) | 인스티즈

뭘 죄송해야하는지 모르겠다, 추모식에서 호흡기내과 의사들이 나와서 죄송하다고 말하는건 모양이 안좋다, 다른 사람들은 고인보다 진료 더 많이 봤다라는 망발을...ㅎ

환송회 아닌 '환송회'에서 버림 받은 한 폐질환 권위자의 외로운 죽음 (故고원중 교수) | 인스티즈
환송회 아닌 '환송회'에서 버림 받은 한 폐질환 권위자의 외로운 죽음 (故고원중 교수) | 인스티즈
환송회 아닌 '환송회'에서 버림 받은 한 폐질환 권위자의 외로운 죽음 (故고원중 교수) | 인스티즈
환송회 아닌 '환송회'에서 버림 받은 한 폐질환 권위자의 외로운 죽음 (故고원중 교수) | 인스티즈

더 안타까운 건 아직도 고인을 기억하고 추모하고 있는 환자들과 남편 잃은 것도 너무 힘드실텐데 그 슬픈 마음을 환자들 생각하면 저 뒤로 미뤄놔야하나라고 생각하신다는 아내분...

-

원래도 의사 집단 안좋아하고 병원들 이윤 추구 하느라 좀 옳은 일, 옳은 말하고 이윤 안나는 과 의사들 왕따시키고 괴롭히는거 익히 알고 있었지만.. 오늘 실화탐사대 보고 환송회 자리에서 저런 거 너무 화나서 하나하나 캡쳐 해왔어

벌써 돌아가신 지 3년 째라는데 난 이 사건 오늘 처음 알았거든
여시에 검색해봐도 글이 전혀 없어서 일단 내가 보면서 제일 어이없고 이해 안갔던 장면들 위주로 캡쳐해왔어
특히 저 환송회에서 단체로 저 하면서 직장내 괴롭힘 한 거.. 진짜 다 큰 어른들이 뭔 짓인지.. 치가 떨린다..




 
2019년도에 사망하신 전 삼성서울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님이시네요
1년 전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혹시 지금 한국이 아니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카테고리
  1 / 3   키보드
닉네임날짜조회
유머·감동 유기견 남매 데려왔는데 너무 귀여워ㅠㅠ 근데 너무 커버렸어378 기후동행04.20 21:4168431
유머·감동 안좋은 습관이지만 계속 하는거 있어..........?????83 호롤로롤롤1:0345661 1
이슈·소식 이제 교수들도 포기했다는 대학 챗GPT 사용…85 아무룡04.20 21:1980520 5
팁·추천 단체급식 토마토스파게티 jpg58 편의점 붕어04.20 22:0754909 0
이슈·소식 12층에서 투신자살한 여고생, 친구가 받아내197 인어겅듀04.20 16:1193474
서양인이 촬영한 북한 지하철 분위기33 풀썬이동혁 05.31 17:44 26859 0
요즘 일어나고 있는 놀이터 테러11 쥬비 05.31 17:39 10680 1
보육원에 차 기부한 남보라3 Jeddd 05.31 17:32 2286 1
尹, 국민의힘 워크숍서 "국가와 국민 위해 파이팅"2 세상에 잘생긴.. 05.31 17:31 1335 0
레전드라고 불리는 이도현 공항사진1 다시 태어날 수.. 05.31 17:31 2862 0
아이돌그룹 새멤버로 합류한 막내가 형들 제치고 짱 먹는 법3 왹져의하루일기 05.31 17:13 8930 0
점박이물범 '방울' 첫 공개..."차세대 동물원 스타"2 아야나미 05.31 17:08 4478 0
스타벅스 콜라보로 난리난 NCT 무슬림 팬덤에 힘실어준 태용 인스타스토리56 유기현 (25.. 05.31 17:01 44779 3
합격 30분만에 중소기업 불합격 처리됨27 친밀한이방인 05.31 17:01 30674 0
50년전 북한 vs 요즘 북한 NUEST.. 05.31 17:00 2253 2
썸녀 자녀 양육 소식 알게 되고 많이 당황한 남자...jpg @+@코코 05.31 16:57 2783 0
나는솔로 역대급 수위 보여주는 출연자..jpg171 우우아아 05.31 16:14 112320 3
각동 운동 선수생활하다 아이돌 준비하는 연습생 피지컬...jpg1 언니+야들 05.31 15:42 12073 0
하이키 'LOVE or HATE' 프로모션 캘린더 공개 언니+야들 05.31 15:14 1017 0
틱톡 댄서들로 사이비 교단을 만든 남자1 30862.. 05.31 14:36 4649 0
미국에서 과자모델 하더니 그래미한테 픽당한 아이돌.jpg5 언니+야들 05.31 14:30 14356 0
스파오 O!WEEK 프로모션 라이스테라피 05.31 14:21 1861 0
12사단 순직한 훈련병 영결식 당시 윤석열 근황10 kmk 05.31 14:07 7937 1
본인이 작사한 곡 방송에서 처음 불러본다는 수지1 건물 사이 05.31 14:03 2563 0
[단독] 작년 8월 2일 윤 대통령 통화 더 있다공수처 수사 중2 JOSHU.. 05.31 14:03 312 1
이슈
일상
연예
드영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