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공지가 닫혀있습니다 l 열기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밍싱밍ll조회 4827l 3

https://n.news.naver.com/article/028/0002680795?sid=103

“책 판매는 어렵고 제작비는 껑충 뛴 상황에서 저희 같은 1인 출판사한테는 정부 지원이 큰 힘이 되거든요. 예고도 없이 이렇게 예산을 없애버리니 타격이 큽니다. 우리나라는 작은 출판사들이 많고, 그 출판사들이 책 생태계의 실핏줄 역할을 하고 있어요. 실핏줄이 터져버리면 과연 회생할 수 있을까요?”

동물책만 내는 1인 출판사 ‘책공장더불어’의 김보경 대표는 한숨부터 내쉬었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출판진흥원)이 해마다 우수 콘텐츠를 공모해 출판사(600만원)와 저자(300만원)를 지원해온 ‘우수출판콘텐츠 제작지원’(13억원 규모) 사업과 5인 이하 중소출판사들과 작가를 지원하는 ‘중소출판사 출판콘텐츠 창작지원’(7억원) 사업이 올해부터 중단됐기 때문이다. 두 사업 모두 저자의 창작활동과 출판사의 생산력 강화를 위한 것으로, 특히 첫 책에 도전하는 작가나 그런 작가를 발굴하려는 작은 출판사들한테 큰 도움이 돼왔는데 관련 예산들이 사라져 버린 것이다. 작가나 출판사들의 출판 의지가 꺾이면서, 김 대표 말대로 한국 출판·독서계에서 ‘실핏줄’부터 터지고 있다.

출판진흥원 쪽은 한겨레에 “우수출판콘텐츠 제작지원사업 공고를 묻는 전화가 많이 오고 출판사나 작가들이 아쉬움을 많이 토로해 진흥원도 난감하다”고 했다. 그럼에도 이 사업을 중단한 것은 주무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지난해 6월 중소출판사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중소출판사 성장도약사업’을 새로 내놨기 때문이다. 기존 사업을 대체한다는 새 사업은 설계 방향조차 아직까지도 구체화되지 않았다. 한철희 돌베개 대표는 “판매는 어려워도 가치 있는 책들을 펴내는 데 도움을 줬던 정부 지원이 사라지면 출판사의 의욕이나 의지가 크게 위축된다. 얼마 안 되는 지원액마저 이렇게 잘라버리는 것은 전례조차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독서 활동의 허브인 도서관·서점 쪽도 울상이다. ‘도서관 정책 개발 및 서비스 환경 개선’ 예산은 지난해에 견줘 52억4천만원, ‘도서관 기반 조성’ 예산은 30억원 넘게 삭감됐다. 기반 시설 확충뿐 아니라 도서관의 핵심 활동인 각종 문화 프로그램 운영이 타격을 받게 됐다. 사립 작은도서관인 양재리본숲도서관의 최승아 대표는 “작은도서관들은 정부나 지자체 지원이 아니면 운영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은데, 공모사업 자체가 줄어 올해 어떤 행사를 몇번 할지 아직 계획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점도 마찬가지다. ‘지역 서점 문화활동 지원’ 예산(6억5천만원)이 모두 삭감돼, 한국서점조합연합회에서 정부 지원을 받아 진행하던 ‘오늘의 서점’, ‘심야책방’ 같은 사업들도 모조리 사라졌다. 지난해 ‘오늘의 서점’에 선정돼 다양한 작가들을 초청할 수 있었던 강원도 동해시 여행전문서점 ‘잔잔하게’는 올해 문화행사 규모를 대폭 줄이기로 했다. 채지형 대표는 “책방은 수익이 적어 유명 작가를 지방까지 모실 여력이 없다. 정부 지원으로 작가를 초대해 지방에서도 주민들이 유명 작가를 만날 수 있었다. 그런데 그 돈을 삭감했으니 주민들의 문화공간이 사라진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출판·독서계에서는 “책 읽으라고 캠페인을 벌여도 모자랄 판에 정부가 ‘책 읽지 말라’고 앞장서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백원근 책과사회연구소 대표는 “현재 정부는 돈이 되는 문화 사업에만 관심을 갖고 일상의 문화에는 관심을 두고 있지 않다. 문화의 뿌리가 되는 책 문화를 이렇게 배제한다면 결국 그 피해는 고스란히 문화 활동을 향유하는 시민들에게 간다”며 “조속히 관련 예산을 복원해야 한다”고 말했다."책 읽지 말란 얘기”...정부 예산 줄삭감에 출판·서점계 비명 | 인스티즈

추천  3


 
💸
3개월 전
이야 굥 업적 대단하다
3개월 전
daydream_  네가 나의 기적이야
우민화정책이 답이란걸 알았나보네
3개월 전
삭감밖에 안하는데 예산은 다 어디에 쓰는 걸까요
3개월 전
행복한붕어빵  팥붕슈붕둘다좋아
국민들이 똑똑해지길 원하지 않는 지도자라니
3개월 전
다아시  오만과 편견
.......
3개월 전
아나  신념을 위한 싸움을 멈추지마라
멍멍꿀꿀이로 만들어야 다루기 편하겠지
3개월 전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카테고리
  1 / 3   키보드
닉네임날짜조회
유머·감동 떡볶이 반만 파시냐고 묻는게 진상인가요159 311095_return07.12 16:2889640 0
정보·기타 구제역 "돈 돌려드리겠다"...jpg146 왈왈왈라비07.12 19:3079181 17
유머·감동 만장일치로 의견 안 갈리는 예의없고 무례하다는 행동.jpg131 우우아아07.12 17:3693929 14
유머·감동 요새 다시 붐 오고 있다는 웹툰...jpg207 311103_return07.12 18:3085193 30
팁·추천 다이소에서 인생물통을 찾았는데...jpg128 308624_return07.12 20:1971364 22
우리나라 60퍼센트는 나르시시스트같아 풀썬이동혁 03.21 18:45 4160 0
충청권 549명 쏠림…"세종 공무원 자녀는 의대 가기 좋겠네" Journeys of I 03.21 18:37 1390 0
"Hello, World!" UNICODE(유니코드) MIO(미오) 입다물어 03.21 18:25 733 0
이번 앨범에 작사 작곡 참여한 QWER 철수와미애 03.21 18:12 408 0
갑자기 사라진 딸, 실종 직전 '성추행' 검색.."도와주세요" 아버지의 울분 배진영(a.k.a발 03.21 18:09 7896 1
오늘자 단발머리 장원영.jpg22 NUEST-W 03.21 18:02 18590 3
하이브 신인그룹 '아일릿' 타이틀곡 마그네틱 챌린지 퇴근무새 03.21 17:44 1038 0
필승 조합인 하이틴+스포츠 컨셉으로 컴백하는 나캠든 그룹.twt2 왜저럴까 03.21 17:38 527 0
잘나가던 아역배우 한 번에 은퇴시킨 충격적인 사건.jpg25 오이카와 토비 03.21 17:32 18407 17
요즘엔 앨범 전곡을 다 들어야 할 것 같은 이유...jpg2 me+you-I 03.21 17:10 7970 0
선방위, '윤 대통령 경제 관련 발언 비판' MBC라디오 중징계2 뚜뚜야니 03.21 17:02 1112 0
잇따른 수도권 대학병원 분원 계획 '의사·환자 부족' 초래…"지방의료 붕괴위기"1 민초의나라 03.21 17:01 880 0
하이키 서이, 김희철 만났다..그 시절 수지+아이유? 방부제 미모 여가수 정체 slballers 03.21 16:43 3633 0
기분이 이상해지는 자신의 데뷔에 대해 언급하는 유승호 최근 인터뷰16 옹뇸뇸뇸 03.21 15:12 9164 34
"윤석열 대통령의 875원 대파…서민 분통 터진다”2 311869_return 03.21 14:51 5812 1
드디어 완전체 공개되는 거 같은 그룹2 950107 03.21 14:46 3790 1
정부, 근로기준법 개정 입법예고1 쿵쾅맨 03.21 14:11 2903 0
비엘소설 작가들도 의사들 능욕하네ㅋㅋㅋㅋ17 태래래래 03.21 14:10 16743 2
혐주의)범죄자는 노모처리가 답 조두순 얼공115 solio 03.21 13:55 72981 14
MnetX테디X송강 '아이랜드2' 24인 최초 공개 me+you-I 03.21 13:50 3116 0
전체 인기글 l 안내
7/13 8:12 ~ 7/13 8:14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