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서귀포시 남원읍 한 과수원에서 감귤을 먹고 집단 폐사한 새들의 사체. 한국조류보호협회 제주도지회 제공
제주도 한 과수원에서 새 200여마리가 집단 폐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새들은 농약이 든 과수원의 감귤을 쪼아먹고 죽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감귤에 농약을 고의로 주입한 정황을 파악하고 과수원 주인을 피의자로 특정해 조사 중이다.
제주자치경찰단은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서귀포시 남원읍 한 과수원에서 주사기를 이용해 감귤에 고의로 농약을 주입, 직박구리와 동박새 등 새 200여마리를 폐사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새들이 과수원 귤을 쪼아먹어 화가났다”며 “실제 죽을 줄은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 차량에서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살충제 성분의 농약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5/0001684543?sid=102
추천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