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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여의도 벚꽃축제 제육덮밥 최고네요!'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 한 장이 올라왔습니다.
글쓴이는 "주말에는 사람이 많을 것 같아서 월요일에 (축제에) 다녀왔다. 이런 저런 이벤트도 있고 간만에 즐거웠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그런데 배가 고파서 푸드존에서 커피와 샌드위치를 시키고, 제육덮밥을 시켰는데 아주 깜짝 놀랐다"며 "금액은 만 원을 받았는데 반찬은 단무지 3조각, 국물도 없고 비계밖에 없는 제육 몇 조각(밖에 없었다)"고 토로했습니다.
축제 관계자들 대응을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글쓴이는 "민원부스에 얘기를 하고 왔는데, 이야기 하는 모양새가…"라면서 "이번 주 기다려서 답이 없으면 영등포구청에 직접 민원을 넣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태어나서 본 제육덮밥 중 가장 별로다", "편의점 제육 삼각김밥이 더 양 많겠다", "저런 게 만 원이냐"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저럴 게 뻔한데 그런 축제를 왜 가냐"는 댓글도 있었습니다.
실제로 최근 폐막한 '경남 진해 군항제'에서도 음식 바가지 논란이 불거진 바 있습니다.
축제 기간 중 상인들이 주최측과 '꼬치어묵 6개를 만 원'에 판매하기로 합의했는데, '비싼 어묵을 쓴다'는 핑계로 꼬치어묵 2개만 제공하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았습니다.
한편, 어제(1일) 꽃샘추위와 오락가락한 날씨로 봄꽃 개화가 늦어지던 서울에서도 벚꽃이 공식 개화했습니다.
기상청은 "4월 1일 종로구 송월동 기상관측소에 있는 왕벚나무 관측목에서 3송이 이상의 벚꽃이 피었다"고 밝혔습니다.
작년 3월 25일보다는 느리지만 평년 4월 8일과 비교하면 7일 빠르게 개화했습니다. 또, 1922년 관측 이래 역대 다섯 번째로 빠른 기록입니다.
봄꽃은 개화 후 일주일 정도 뒤에 만개해서 이번 주말 서울의 벚꽃이 절정에 이를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