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입니다
서울사는 23살 여자구요
동갑인 남자친구랑 19살때만나 4년연애하고
4주년 되기 딱 이틀전날 바람핀거 들켜서 헤어졌습니다
그것도 나이트가서 만난년이랑
100일 좀 넘게 사겼다더라구요
4주년 기념으로 특별한 이벤트 해주려고 써프라이즈 이벤트 예약해놓고
호텔 예약해놓고 반지가 1년 되는날 맞춘거라 좀 오래되서
남자친구몰래 종로까지 혼자가서 반지도 새로 맞춰놨습니다 ㅎㅎ
그거 다 취소하는데 어찌나 내가 불쌍해서 눈물이 나는지 울면서 혼자 다 취소하고
남자친구한텐 쿨한척
잘 사귀고 이쁜사랑하라고 ㅎㅎ 그동안 고마웠다고
너는 진심이 아니였을지 몰라도 나는 지난4년간 너한테 한순간도 진심이 아니였던적이 없다고
많이 사랑했다고 난 최선을 다해서 널 사랑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고
잘지내라고
눈물 나오려는거 억지로 억지로 참으려니까 온 몸이 바들바들 떨리더라구요
바들바들 떨면서 할말 다하고 나왔네요 ㅎㅎ 그래도 눈물한방울 안흘리고 ㅎㅎ
네 저 독하죠... 저 참 독해요
제가 좋아하는 사람.. 내사람이라고 생각하면 한없이 잘해주지만
이건 아니다 싶으면 냉정해요
한번 아니다 싶으면 죽어도 아닌거에요..
네... 제가 좀 그래요 ㅎㅎ
암튼 뭐 쿨하게 헤어져줬습니다
집에가서 눈물을 한바가지 쏟았지만요
어쨌든 후회는 없었어요
그리고 헤어진지 지금은 반년정도 됐구요
오늘 새벽에 자고있는데
남자친구 친구들한테 막 연락이 오더라구요
성준이 죽었다구..
그 여자애가 일이 밤에 늦게 끝나서 항상 지가 데리러가서
오토바이로 집에 데려다줬나봐요
근데 좌회전하는 트럭에 치여서
둘다 즉사했다더라구요
그말듣는데
솔직히 왜 슬프단 감정보다 머릿속에
인과응보란 말이 먼저 떠올랐을까요 ㅎㅎ 씁쓸하네요
암튼 전 장례식장에 안갈껍니다
당연히 제가 갈 이유가 없구요..
걔 친구들한테도 말했습니다
죽은건 정말 안타깝지만 나랑은 상관없는 일이라고
이런걸로 연락하지 말아달라고 하고 끊었습니다
저 완전 독이라고 생각하겠죠 상관없어요
헤어지면서 속으로
너도 딱 나만큼만 아파라.. 더도말고 덜도말고
나만큼만 아파봐라 했는데
죽었단소리들으니까 기분이 묘하네요
그냥 주저리 주저리 두서없이 썼어요
말머리 눈물한방울로 해야하나?
천벌받은건가...... 아..저여자분 진짜 마음이 착잡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