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추린 뉴스 전하면서
안영미한테 무뜬금 n행시 시키는 안도규 기자와

얼탱없어하며 받아주는 안영미 앵커의 티키타카가 끝나고


안영미: 다음 소식입니다. 지역축제 바가지 논란을 잡겠다고 정부가 나섰지만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취재현장 연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개복치 기자.

저 무기력하고 뭔생각하는지 모르겠는 표정.. 찐

개복치: 에 안녕하심니까 개복치 기자임다.

안영미: 네. 지금 계시는 곳이 어디인가요?

개복치: 예. 지금 벚꽃축제 현장인데요.
혹시 커플이 있어야할 곳에 저같은 놈이 혼자 있으니까 벚꽃축제처럼 안 보이나요?

안영미: ....

안영미: 아니요. 저는 그런 말을 안 했습니다. 그냥 물어본 거예요.
자. 소식 전해주시죠?

개복치: 예. 전국에서 벚꽃축제가 행해지고 있는 가운데
축제에서 판매하는 음식에 바가지 논란이 끈이지 안코 있습니다.
제가 직접 학잉해본 결과 꼬치 엄묵 두 개가 무려 만원에 팔리고 있어씁니다. (발음 질질샘 고증 미침)

안영미: 어묵 두 개가 만원이요? 저는 믿을 수가 없는데요?

개복치: 믿을 수가 업으스싱다구요?
원래는 제 값에 파는데 저니까 호구 당했다 이 말씀임니까? 에?

안영미: 하하.. 아니요.
개복치: 믿을 수 없다고 말씀 하셨잔아요.
안영미: 아니. 지금 엉뚱한 데 꽂혀계신 것 같은데.
개복치: 제가 이상한 사람이에요?

안영미: 그게 아니라. 최근에 지역축제 바가지 논란이 계속 이어지고 있으니까 이게 믿을 수가 없다 라고 말씀을 드린 거거든요.

개복치: 하.. 아니. 아까 안도규 기자한테는 되게 친절히 잘해주시명서
저한테는 왜케 매정하게 차가우심니까?
안영미: 뭐... 무슨 말씀 하시는 거예요?

개복치: 아니. 그 사람은 되게 사랑스럽게 보시고 저는 이르케 쌍스럽게 보시잔아요.

안영미: 지금 계속 뭔가에 꽂혀계시는데. 아니에요.
저는 지금 똑같이 바라보고 있습니다. 차별한 적이 없어요.

개복치: 아니. 그 사람이 삼행시 시키면 고민하는 척 하시더니
저한테는 꾸지람만 주시고.

안영미: 예?
개복치: 아 그럼 벚꽃으로 2행시 해보세요. 벚. 똑딱똑딱.

안영미: (얼탱)
개복치: 왜 안 하세요? 차별하잖아요 지금. 예?

안영미: 아 지금 뭔가 되게 단단히 삐져계시는데..
개복치: 제가 이상한 사람이에요?
안영미: 아이.. 그게 아니라요. 다른 결로 자꾸 흘러가는데 그냥 소식 전해주시죠.

개복치: 에.. 다른 벚꽃추에서는 닭강정 몇조각이 만오처넌에 팔고 잇구요.

안영미: 잠시만요. 지금 제가 잘못 들었나.. 벚꽃추가 뭔가요?
벚꽃...추는 어떤 줄임말인지 모르겠는데 벚꽃축제 아닌가요?

개복치: 차.. 아 이거 안도규가 하면 귀여운 말싱수고
제가 하면 변태같슴니까? 싱고하세요 그럼.

안영미: 옣ㅎ? 뭐라고요?

개복치: 지짜 안 맞네여.. 치.. 허...

개복치: 참나.. (터벅터벅)

안영미: 되게.. 뭐죠 이게? 자격지심이 되게 심하신 것 같은데.
너무 하이퍼리얼리즘이라
현장 반응이 웃기기보다는 찐으로 갑분싸돼서
더 안 나올듯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