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검찰로부터 징역 합계 15년을 구형받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푸른색 수의를 입은 채 담담한 목소리로 "햇빛도 전혀 볼 수 없고, 땅도 밟을 수 없는, 손만 뻗으면 벽에 손이 닿는, 한 평도 안 되는 수원구치소에서 1년 7개월째 머물며 많은 생각을 했다"고 입을 뗐다.
"저는 그냥 이 사건이 '이재명 대표를 구속하기 위한 수단과 도구로서 내가 이용된 것에 불과하구나' 이런 생각을 많이 했다."
그는 "김성태(쌍방울그룹 전 회장)가 오랫동안 해외도피 했다가 체포돼 들어와서 수원지검에서 조사를 받은 뒤 이 사건이 일반적인 형사사건이 아니고 이재명과 이화영의 존재하지도 않는 대북송금 조작사건으로 변질됐다"면서 "검찰은 끊임없이 이재명에 관련된 이야기를 해라, 공모했다는 진술을 하면 나가게 해 준다고 내게 말했다. 전두환 노태우 신군부 정권도 이렇게 드러내놓고 심한 조작을 통해 야당 대표를 구속시키려고는 하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47/0002429633?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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