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패배 직후 표명한 한덕수 총리의 사의를 윤석열 대통령이 수용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정부 초대 총리로 2년 동안 일해온 한 총리는 실무형 관료였는데, 차기 총리는 야당과의 대화가 가능한 정무적 감각이 있는 정치인 총리가 인선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인사청문회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아도 대통령이 마음대로 임명할 수 있는 장관과 달리, 총리는 국회의 인준을 반드시 받아야 합니다. 국회 재적 인원의 과반수 출석에 과반이 찬성해야 인준되기 때문에 거대 야당이 반대하면 대통령은 총리를 임명할 수가 없습니다.이 말은 총리 후보자가 윤석열 대통령의 마음에만 들어서는 안 되고, 야당이 명시적으로 반대할 이유가 없는 인물이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한덕수 총리의 경우, 노무현 정부의 마지막 총리였던 인연이 있었기 때문에 민주당 지도부는 "한덕수 후보자가 능력, 자질, 도덕성 모두 미달한다"면서 '부적격' 판정을 내리고도 결국 '가결 투표' 당론을 채택해 통과시켜 줬습니다.
그런데 그 후 2년 동안 민주당과 윤석열 대통령이 협치는커녕, 상당히 불편한 사이였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총선 대승을 거둔 민주당이 벼르고 있을 2번째 총리 후보자의 인준 과정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14/0001342283?sid=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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