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커피프린스 1호점》 한유주가 최한성에게
" 생각해봤는데 못할 게 뭐 있나 싶어서.
해보고 도저히 안 되겠다 싶으면 그때 가서 헤어지면 되지.
한 두 번 헤어진 것도 아닌데.
나랑 결혼해줄래?
별도 달도 따 주겠단 말은 못 하겠다.
그리고 미안한데, 찬물에 손도 담그게 될 거야.
대신 노력할게. 좋아하는 마음만으로 살기 힘들 때 노력할게, 더.
받아줄래? "
2. 《질투의 화신》 이화신이 표나리에게
" 너 나랑 사귈래?
내가 뭐든지 다 해줄게 사귀자. "
" 진짜? 뭐든지? " (나리)
"응... 네가 좋아하는 건 다. 뭐든지."
3. 《괜찮아 사랑이야》 장재열이 지해수에게
" 내가 침대가 아닌 화장실에서 자고
엄마가 1년 365일 겨울에도 문이 열린 찬 거실에서 자고
형이 14년 감방에서 지낸 얘기,
너 말고 또 다시 구구절절 다른 여자한테 말할 자신이 없어.
내 그런 얘기 듣고 보고도 싫어하거나 불쌍하게가 아니라,
지금 너처럼 담담히 들을 수 있는 여자가 이 세상에 또 있을까?
난 없다고 생각해.
해수야, 만약 그런 여자가 또 있다면 제발 알려줘.
내가 너한테 많이 매달리지 않게. "
4. 《커피프린스 1호점》 최한결이 고은찬에게
" 한 번만 말할 거니까 잘 들어
너 좋아해.
네가 남자건 외계인이건 이제 상관 안 해.
정리하는 것도 힘들어서 못해먹겠으니까 가보자, 갈 데까지. "
5. 《프로듀사》 신디가 백승찬에게
" 제가 빗속에 혼자 서 있을 때 우산이 되어주신 그분께 감사하다고,
덕분에 정말 따뜻했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
6. 《동백꽃 필 무렵》 노규태가 홍자영에게
" 당신, 나 모성애로 좋아했지?
지금도 사고친 자식 모른 척할 수 없는 그런 마음이지?
미안해, 당신 엄마 만들어서.
당신도 여자 하고 싶었을 텐데 맨날 엄마 노릇하게 해서 미안해.
근데 당신이 나 혼내는 마음도 사랑이었듯이,
나도 당신한테 죽어라 개기던 마음도 사랑이었어.
당신 앞에서 나도 좀 남자 하고 싶어서 그래서 더 못나졌던 것 같아.
미안해, 미안해. 자영아. "
7. 《시크릿가든》 김주원이 길라임에게
" 그쪽이 이 편지를 볼 때도
바람에 나뭇가지가 흔들리는 이런 오후였으면 좋겠어.
그래서 내가 봤던 걸 그쪽도 봤으면 좋겠어.
내가 서있던 창가에 네가 서 있고,
내가 누웠던 침대에 네가 눕고,
내가 보던 책들을 네가 본다면 그렇게라도 함께할 수 있다면
그정도면 우리 함께 있는 걸로 치자.
네가 아주 많이 보고 싶을 거야. 사랑해. 사랑한다. "
8. 《상속자들》 최영도가 차은상에게
" 난 내 상처도 어떻게 할 줄 모르는데
내가 네 상처를 어떻게 해.
난 그냥 네가 가서 쓸쓸했고
돌아와서 좋고
네 비밀은 무겁고 그냥 그래.
내가 뭘 어떻게 한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