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이 이른바 ‘국가원수 진료 병원’으로 알려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국군서울지구병원을 용산미군기지 반환부지 내 미 육군 제 121후송병원(121병원) 건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서울지구병원의 이전 계획과 관련해 “121병원으로의 이전을 검토 중”이라고 KBS에 밝혔습니다. 다만, 최근 논의가 시작된 만큼 “확정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청와대 인근에 있는 서울지구병원은 전·현직 대통령 본인과 가족, 군 장성, 수도방위사령부 소속 부대 장병 등을 진료하는 군 병원으로 활용됐습니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이전하면서 서울지구병원과의 거리도 멀어졌습니다.
직선거리로 6km가 넘고 서울 도심을 통과하기 때문에 긴급한 상황에서는 차량 이동이 쉽지 않습니다.
한남동 관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때문에 용산 대통령실 이전 논란 과정에서 야당 의원의 지적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2022년 9월 대정부질문에서 군 출신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은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서울 지구병원은 (관저와) 너무 멀어서 골든 타임을 놓칠 수 있어요”라고 지적했습니다.
서울지구병원의 용산 이전은 대통령 집무실· 관저와 병원 사이 거리를 좁히려는 조치로 보입니다.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943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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