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작곡가 히사이시 조가 허가도 없이 자신의 이름을 내건 공연들이 성행하자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는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 영화 '웰컴 투 동막골' 등의 음악감독을 맡아 국내에서도 이름을 알린 인물이다.
26일 히사이시 측은 공식 홈페이지와 SNS에 입장문을 게시하고 "히사이시의 이름을 딴 공연이 히사이시 본인이 참여하는 공연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지만, 우리는 이러한 공연을 승인하지 않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 "적법한 절차 없이 히사이시의 음악을 사용하거나 편곡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라며 "현재 세계 각지에서 히사이시의 음악을 마음대로 편곡하고 사용하는 이벤트가 많이 있는데, 히사이시의 음악을 무단으로 편곡하는 것은 작곡가의 저작권과 저작인격권을 침해하는 것이므로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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