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공지가 닫혀있습니다 l 열기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맑은눈의광인ll조회 8972l
'15년 전 집단성폭행' 자백한 유서…대법 "증거능력 없다" | 인스티즈

대법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황윤기 기자 = 한 남성이 15년 전의 집단 성폭행을 자백하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숨졌지만 이를 증거로 공범으로 지목된 이들을 처벌할 수 없다는 대법원판결이 나왔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옛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특수준강간) 혐의로 기소된 남성 3명에게 각각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지난달 12일 파기하고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A씨는 2021년 3월 서울 양천구 아파트에서 유서를 남기고 숨졌다. 유서에는 "너무나 죄송하다"라는 말과 함께 친구 3명과 함께 2006년 중학생 후배에게 술을 먹이고 집단으로 강간한 사실을 고백하는 내용이 담겼다.

경찰은 A씨의 사망을 변사로 처리한 뒤 유서를 바탕으로 특수준강간 혐의에 대한 수사를 시작했다.

피해자는 수사 기관에서 범행일로 추정되는 날 실제로 술에 취한 채 귀가했고 속옷에 피가 묻어있었다며 A씨의 유서 내용과 부합하는 진술을 했다.

범행 추정일 다음 날 산부인과를 방문했고 피임약을 처방받았으나 의사가 성범죄 피해와 관련한 명확한 판단을 내리지는 않았다고 한다.

유서에 등장한 3명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라며 범행을 부인했으나 약 9개월의 수사 끝에 2021년 12월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의 쟁점은 A씨의 유서를 형사재판의 증거로 쓸 수 있는지였다. 형사소송법에 따라 사건관계인이 사망해 재판에서 직접 진술할 수 없는 경우, 그가 남긴 진술서 등 증거는 '특히 신빙할 수 있는 상태'(특신상태) 아래 쓰였다는 점이 증명돼야 쓸 수 있다.

특신상태는 진술 내용이나 작성 과정에 허위가 개입할 여지가 거의 없고, 내용의 신빙성이나 임의성(자발성)을 담보할 구체적 외부 정황이 있는 경우 인정된다.

1심은 유서를 증거로 쓸 수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지만, 항소심 법원은 유서의 내용을 신뢰할 수 있다고 보고 피고인 3명에게 실형을 선고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유서를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며 원심판결을 파기했다. 대법원은 "유서 내용이 법정에서의 반대신문(피고인 측이 증인을 신문하는 절차) 등을 통한 검증을 굳이 거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신빙성이 충분히 담보된다고 평가할 수 없다"고 밝혔다.

우선 "망인이 자신의 범행을 참회할 의도로 유서를 작성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봤다. A씨가 숨지기 전날 술을 함께 마신 친구를 비롯해 14년간 누구에게도 이 사건을 언급한 적이 없고, 피고인 3명에 대한 형사처벌을 목적으로 유서를 작성했을 가능성이 있는데 그렇다면 진실만 기재됐다고 단정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수사기관이 A씨를 조사한 적이 없어 유서에 적힌 내용의 의미를 따져볼 수 없었고 14년간 기억이 과장·왜곡될 가능성도 대법원은 고려했다.

아울러 유서 내용이 불분명해 구체적인 공소사실을 구성하기에 부족하고, 일부 내용은 피해자의 수사기관 진술과 다른 점도 증거능력을 인정할 수 없는 근거가 됐다.

대법원은 "망인에 대한 반대신문이 가능했다면 그 과정에서 구체적, 세부적 진술이 현출됨(드러남)으로써 기억의 오류, 과장, 왜곡, 거짓 진술 등이 드러났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했다.


.

.

.

.

.

.

.

.

출처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4672256?rc=N&ntype=RANKING

추천


 
편하게 죽음으로 도피하는 놈
2개월 전
ha haha 무  이제 집냥이
😠
2개월 전
죽어서도 고통받길
2개월 전
나 아는사람 현직 판사 솔직히 우리나라 법 좀 사고 터지면 개선. 웃김
2개월 전
Dylan O'Brien  Rhodes
😠
2개월 전
할 말이 없다..
2개월 전
판새들 다 물갈이 해야 함
2개월 전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혹시 지금 한국이 아니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카테고리
  1 / 3   키보드
닉네임날짜조회
유머·감동 현재 난리난 25살 딸 사윗감..jpg236 우우아아19:4952933 1
정보·기타 업계에서도 모른다는 껌 시장 불황 이유177 311103_return9:50112065 7
이슈·소식 현재 반응터진 파리올림픽 국가대표 프사.JPG384 우우아아9:15129775
유머·감동 남편이 저 몰래 반차쓰고 모텔갔다가 걸렸습니다129 성종타임16:4265070 3
유머·감동 직장인 모은 돈 6년차에 3000이면111 디귿7:4974335 0
공연 11시간 전부터 '줄' 뉴진스 공연 '초비상'…조선대에 경찰 투입2 고양이기지개 05.28 09:59 7129 1
"친구야, 복권 당첨금 나눠갖자"…절반 떼준 미국의 의리남1 태래래래 05.28 09:58 5731 0
장위안 "경복궁에서 황제복 입고 '속국 시찰' 할 것…한국인 조상 상당수가 중국인”..22 언더캐이지 05.28 09:55 12196 1
속보] 윤석열 대통령"2025~2026년 한일중 문화교류의 해 지정...인적 교류 ..1 Wannable(워너 05.28 09:50 896 0
조현아 "친구 돈 3천만 원을 1억 만들어줬다” (소금쟁이) 즐거운삶 05.28 09:17 10565 0
전주 세월호 분향소 방화 60대 남성 구속 송치1 친밀한이방인 05.28 09:12 1637 0
털상태 진짜 심각한 것 같은 푸바오.jpg + 접객 행위 의혹 요약24 고양이기지개 05.28 08:56 14509 3
미군만 들어갈 수 있는 가게에 개빡친 박준형2 사랑을먹고자 05.28 08:56 6780 0
새 박물관으로 옮겨지는 파라오에게 예우를 갖춘 이집트1 311095_return 05.28 07:26 4448 0
대규모 장외집회로 파상공세 "尹 범죄 덮으려 특검 거부" (2024.05.25/MB..1 널 사랑해 영 05.28 07:25 251 0
얼차려받고 사망한 훈련병 사건 전말352 용시대박 05.28 07:25 130494 22
한국의 민주주의는 왜 불안할까3 호롤로롤롤 05.28 07:24 2337 2
육군 훈련병 얼차려 사망사건 첫 게시글 작성자 글 올라옴6 캐리와 장난감 05.28 07:23 47980 0
조규성 인스타에 황인범 댓글1 하품하는햄스 05.28 07:18 9006 0
오늘자 아프리카 뷰어쉽 45만명1 쇼콘!23 05.28 05:57 7587 0
"월급 500만원인데, 돈 없어요"…서민들 곡소리7 950107 05.28 05:54 15457 2
이정도까지냐는 말 나오는 임영웅콘 원 + 원 05.28 04:26 4157 1
유망한 중소기업이 망해가는 과정.jpg4 알라뷰석매튜 05.28 04:23 10772 5
우리나라에 1억원 이상 기부 한 사람은 2,800명 정도2 Side to Side 05.28 04:23 3334 0
5년전이랑 달라져서 이슈인 차은우 샤워씬.jpg2 311344_return 05.28 04:21 8303 4
전체 인기글 l 안내
8/2 23:56 ~ 8/2 23:58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