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공지가 닫혀있어요 l 열기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맑은눈의광인ll조회 8987l
'15년 전 집단성폭행' 자백한 유서…대법 "증거능력 없다" | 인스티즈

대법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황윤기 기자 = 한 남성이 15년 전의 집단 성폭행을 자백하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숨졌지만 이를 증거로 공범으로 지목된 이들을 처벌할 수 없다는 대법원판결이 나왔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옛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특수준강간) 혐의로 기소된 남성 3명에게 각각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지난달 12일 파기하고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A씨는 2021년 3월 서울 양천구 아파트에서 유서를 남기고 숨졌다. 유서에는 "너무나 죄송하다"라는 말과 함께 친구 3명과 함께 2006년 중학생 후배에게 술을 먹이고 집단으로 강간한 사실을 고백하는 내용이 담겼다.

경찰은 A씨의 사망을 변사로 처리한 뒤 유서를 바탕으로 특수준강간 혐의에 대한 수사를 시작했다.

피해자는 수사 기관에서 범행일로 추정되는 날 실제로 술에 취한 채 귀가했고 속옷에 피가 묻어있었다며 A씨의 유서 내용과 부합하는 진술을 했다.

범행 추정일 다음 날 산부인과를 방문했고 피임약을 처방받았으나 의사가 성범죄 피해와 관련한 명확한 판단을 내리지는 않았다고 한다.

유서에 등장한 3명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라며 범행을 부인했으나 약 9개월의 수사 끝에 2021년 12월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의 쟁점은 A씨의 유서를 형사재판의 증거로 쓸 수 있는지였다. 형사소송법에 따라 사건관계인이 사망해 재판에서 직접 진술할 수 없는 경우, 그가 남긴 진술서 등 증거는 '특히 신빙할 수 있는 상태'(특신상태) 아래 쓰였다는 점이 증명돼야 쓸 수 있다.

특신상태는 진술 내용이나 작성 과정에 허위가 개입할 여지가 거의 없고, 내용의 신빙성이나 임의성(자발성)을 담보할 구체적 외부 정황이 있는 경우 인정된다.

1심은 유서를 증거로 쓸 수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지만, 항소심 법원은 유서의 내용을 신뢰할 수 있다고 보고 피고인 3명에게 실형을 선고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유서를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며 원심판결을 파기했다. 대법원은 "유서 내용이 법정에서의 반대신문(피고인 측이 증인을 신문하는 절차) 등을 통한 검증을 굳이 거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신빙성이 충분히 담보된다고 평가할 수 없다"고 밝혔다.

우선 "망인이 자신의 범행을 참회할 의도로 유서를 작성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봤다. A씨가 숨지기 전날 술을 함께 마신 친구를 비롯해 14년간 누구에게도 이 사건을 언급한 적이 없고, 피고인 3명에 대한 형사처벌을 목적으로 유서를 작성했을 가능성이 있는데 그렇다면 진실만 기재됐다고 단정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수사기관이 A씨를 조사한 적이 없어 유서에 적힌 내용의 의미를 따져볼 수 없었고 14년간 기억이 과장·왜곡될 가능성도 대법원은 고려했다.

아울러 유서 내용이 불분명해 구체적인 공소사실을 구성하기에 부족하고, 일부 내용은 피해자의 수사기관 진술과 다른 점도 증거능력을 인정할 수 없는 근거가 됐다.

대법원은 "망인에 대한 반대신문이 가능했다면 그 과정에서 구체적, 세부적 진술이 현출됨(드러남)으로써 기억의 오류, 과장, 왜곡, 거짓 진술 등이 드러났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했다.


.

.

.

.

.

.

.

.

출처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4672256?rc=N&ntype=RANKING

추천


 
편하게 죽음으로 도피하는 놈
4개월 전
ha haha 무  이제 집냥이
😠
4개월 전
죽어서도 고통받길
4개월 전
나 아는사람 현직 판사 솔직히 우리나라 법 좀 사고 터지면 개선. 웃김
4개월 전
Dylan O'Brien  Rhodes
😠
4개월 전
할 말이 없다..
4개월 전
판새들 다 물갈이 해야 함
4개월 전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혹시 지금 한국이 아니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카테고리
  1 / 3   키보드
닉네임날짜조회
이슈·소식 명동교자 근황.JPG (충격주의)167 우우아아09.23 10:01142338 5
유머·감동 반려동물 보호자 보유세 도입 검토.jpg147 가리김09.23 13:5164570 4
이슈·소식 현재 독점시장으로 변하고있다는 만두업계.JPG165 우우아아09.23 20:4657218 7
유머·감동 198cm 백인남의 자아도취 길티 영상137 언행일치09.23 13:20117803 10
유머·감동 여탕 들어온 초딩 싸대가 갈겼어요 아직도 분이 안풀림118 중 천러09.23 17:5769286 3
공계로 만우절 장난쳤다가 후유증 쎄게 맞았던 아이돌 히후+헤헤 05.07 18:27 6452 0
일본 나라공원에서 사슴을 때리는 중국 관광객.jpg2 짱진스 05.07 18:22 5285 0
11주 된 아이에게 송곳니가 났다28 사정있는남자 05.07 18:21 27788 2
현재 직업군인들 상황...27 언더캐이지 05.07 18:14 26807 7
완성형 그 자체라 데뷔만 하면 실력 논란은 없을 것 같다는 걸그룹 파전에마크리 05.07 18:03 1540 0
방금자 백상예술대상에서 임지연 언급한 이도현2 지수 05.07 17:43 6088 0
수위가 살짝 쎄서 걱정한 어린이날 기념 시청자 등급 조정했다는 프로그램7 me+you-I 05.07 17:38 25768 1
여돌 노래 커버 맛집이라는 밴드 lemoniiii 05.07 17:05 990 0
엘라스트, '링크 케이팝 뮤직 페스티벌' 열도 뜨겁게 달군 라이브 @+길레온 05.07 16:56 648 0
"이게 바로 대전의 자존심”… 반응 뜨거운 성심당 공지 글, 왜?24 인어겅듀 05.07 16:52 16551 0
국민 10명 중 6명 "고소득층 세금 부담 적다"6 토끼두마링 05.07 16:27 3197 0
세븐틴에 진심이라는 한 후배그룹 근황 행보카기를 05.07 16:23 1663 0
'15년 전 집단성폭행' 자백한 유서…대법 "증거능력 없다"7 맑은눈의광인 05.07 16:18 8987 0
세븐틴에 진심이라는 한 후배그룹 근황 행보카기를 05.07 16:16 1159 0
공론화 위해 공유 합니다.!!!!!21 solio 05.07 16:09 7741 17
기안84, 갑자기 과학적인 사람 됐네…궤도 의문의 1패 (내편하자3) 즐거운삶 05.07 16:01 6330 0
일본인들이 여권없이 독도를 오게 한다고요?126 하랑하나 05.07 15:39 58904 10
中 맞선 韓커머스 자존심… 지마켓, 빅스마일데이 '1조 클럽' 목표1 비비샘미 05.07 15:32 1454 0
드디어 성게머리 탈출했다는 아이돌 최근 근황…jpg5 언니+야들 05.07 15:18 8789 1
아이패드로 거울샷 찍는 아이돌5 내이름은 05.07 15:05 19491 0
전체 인기글 l 안내
9/24 3:28 ~ 9/24 3:30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