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내일(9일) 대국민 기자회견을 통해 국정 운영과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힐 계획입니다. 1년 9개월 만에 열리는 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은 주제 제한 없이 기자들로부터 질문을 받고 또 답을 할 예정인데, 민주당은 전 국민 25만 원 지급안과 채 해병 특검법 수용하라고 거듭 압박했습니다.
첫 소식, 윤나라 기자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은 내일 오전 10시 집무실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노동, 교육, 연금 등 3대 개혁과제 완수 의지와 저출산, 의료개혁 등 당면 현안에 대한 해결 필요성을 강조하고, 경제상황 등도 설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후 윤 대통령이 브리핑룸으로 이동하면 1문 1답 방식의 본격적인 기자회견이 시작됩니다.
재작년 54분간 진행된 취임 100일 기자회견과 비교하면 모두발언은 20분으로 비슷한데, 34분이었던 질의응답 시간은 배 가량 늘어난 한 시간 정도 진행될 예정이며 전 과정은 생중계됩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어떤 질문이든 진솔하게 답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과 채 해병 특검법, 민정수석실 부활, 총리 인선 같은 정무적 현안부터 의대 증원, 25만 원 지원금 지급 등 정책 이슈까지 주제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질문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윤 대통령은 사흘째 공식일정 없이 기자회견 준비에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당은 내일 기자회견이 국정 동력확보의 계기가 될 거라 기대했습니다.
[황우여/국민의힘 비대위원장(YTN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 출연) : 솔직담백하게 말씀해주시면, 여러 가지 논쟁이 이제 다 모든 것이 잠재워지겠죠.]
민주당은 25만 원 지원금 지급과 국회를 통과한 채 해병 특검법 수용을 거듭 압박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민의 뜻에 따라서 채 해병 특검법은 전향적으로 검토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여당의 총선 참패 뒤 소통을 강조해 온 윤 대통령이 1년 9개월 만에 열리는 기자회견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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