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586/0000078427?sid=102
1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엔 '7살 여자아이가 80살 넘은 노인에게 성추행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은 이날 오후 3시40분 기준 조회 수 9만3392회를 기록하며 많은 네티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자신을 30대 식당 여주인으로 소개한 글쓴이 A씨는 "작년 12월30일 딸아이에게 수치스럽고 더러운 일이 생겼다. 80세도 넘은 노인이 아이를 여기저기 만지는 성추행 사건"이라고 운을 뗐다.
A씨에 따르면, 80대 동네주민 B씨가 당시 식당을 다녀간 후 A씨의 딸 C양이 "엄마, 아까 할아버지가 엉덩이랑 가슴을 만지는데 기분이 되게 나빴어"라고 털어놨다. A씨는 "그냥 이쁘다하고 궁댕이 좀 토닥였는가보다 생각 하면서도 아이 말을 무시할 순 없어 CCTV를 돌려봤다"면서 "(CCTV 영상을 보니 B씨가) 가슴, 엉덩이, 등짝, 허벅지 할 거 없이 다 만지고 주무르고 비비고 하더라. 경악을 하고 바로 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사건 당일 B씨가 C양을 품에 두고 가슴 등을 주무르는 장면이 담긴 CCTV 영상도 함께 공개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지난 2월쯤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13세 미만 미성년자 강제추행) 등 혐의로 B씨를 불구속 송치했다.
불구속 상태인 B씨는 보복 행보에 나섰다. B씨가 지난 3월 식당으로 찾아와 무고죄로 신고하겠다며 "X도 없는데 X 만졌다고 하느냐", "사기꾼XX 돈 뜯어가려고 하느냐", "내가 예전에 서울에서 깡패였다" 등의 폭언을 했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이에 경찰은 B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B씨가 고령인데다 도주의 우려가 없다는 이유에서 였다. 이에 A씨는 "피의자는 떳떳하게 자기는 죄가 없다고 소리 지르고 다니고 바로 옆가게로 술마시러 다니고 하는데 왜 저희만 누차 피해를 보고 있어야 하느냐"면서 "판사님이 제대로 벌은 내려줄지 모르겠다. 심지어 가게도 내놓은 상태"라고 호소했다.
영상은 올리려다가 역겹기도 하고 아이 성추행 하는 영상이라 올려도 짤릴 것 같아서 안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