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공지가 닫혀있습니다 l 열기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더보이즈 영훈ll조회 1819l


5.18 그때 광주에는 선동열이 있었다

김현석 감독의 영화 는 5.18 민주화 운동을 다룬 영화 중 최고의 걸작으로 꼽힌다. 영화는 기존 5.18 소재 영화의 엄숙주의 대신 코미디와 드라마를 ...

www.pressian.com



 

사실 1980년 5월 18일 당시 선동열이 속한 광주일고 야구부 선수단은 부산에 있었다. 당시 부산에서는 광주-부산 친선야구대회가 열렸는데 이 대회에서 광주일고는 강호 경남고와 경남상고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광주 지역에 계엄령이 선포되자 광주로 바로 들어오지 못하고, 여수를 통해 우회해서 들어와야 했다. 당시 광주일고 소속이던 한 야구인은 “원래는 교복으로 갈아입고 이동하는 게 보통이었지만, 당시에는 교복 차림이면 수상하게 보일까 싶어 일부러 유니폼을 입고 학교로 돌아왔다”고 회고했다.

 

(중략)

 

잠시 후, 대검이 꽂힌 M16을 든 군인들이 여관으로 들이닥쳤다. 여관에는 도망쳐 온 선수들을 포함해 선동열과 선동열의 부친, 조창수 당시 광주일고 감독, 방수원 등 7~8명이 있었다. 당시 함께 있던 야구인은 “무슨 일인지 영문도 모르는데 갑자기 군인들이 나타났으니 아무런 생각도 나질 않았다”고 털어놨다. 군인들은 총검을 방수원의 배에 들이대고는 “죽어볼래?”하고 윽박질렀다. 선동열과 다른 선수들에게도 총검을 들이밀며 “도망간 놈들 어디 있느냐?”고 소리쳤다. 일촉즉발의 상황. 방수원 전 코치는 “배 앞에 대검이 있으니까 ‘이렇게 죽는 건가’ 싶더라. 혼이 나간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그때 알았다”고 이야기했다. 

 
그때 선동열의 아버지 선판규씨가 군인들 앞에 나섰다. “선동열 아버지가 아들뻘인 군인들에게 무릎을 꿇고 통사정을 했다. 얘들은 야구하는 애들이라 아무것도 모른다, 절대 그랬을 리가 없다며 호소하셨다.” 방 전 코치의 기억이다. 다행히 그 자리에는 광주일고 에이스 선동열의 이름을 아는 장교가 있었다. 당시 고 3인 선동열은 이미 전국구 에이스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었다. 장교는 “됐다, 그냥 넘어가자”는 말로 군인들을 진정시킨 뒤 철수했다.

 
계엄군이 물러간 뒤, 선수들은 한참을 어안이 벙벙한 상태로 있었다. 선동열의 모친이 딸기를 씻어 내왔지만 도저히 목으로 넘어가질 않았다. 방수원 전 코치는 “딸기가 입에 들어가는지 마는지도 몰랐다. 사람이 죽는 걸 직접 못 봤으면 모르겠는데, 실제로 시내에서 군인에게 사람이 죽는 걸 봤기 때문에 더 겁에 질렸던 것 같다. 그때 내가 무슨 말을 했는지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다.

 

(중략)

 

5.18 그때 광주에는 선동열이 있었다. 그리고 그때 광주에는, 이름 없이 사라져간 수많은 호창들이 있었다. 그들의 희생 위에서 지금 우리는 살아가고, 일상을 누리며, 매일 저녁마다 야구도 보고 있다. 우리가 5.18 민주화 운동을 언제나 기록하고 기억해야 할 이유다.  

 

5.18 그때 광주에는 선동열이 있었다 | 인스티즈임창정 ; 

 

추천


 
선동열 메이저리그에서 데려가려고 했는데 광주출신이라 전두환이 막았다는 얘기 있던데
3개월 전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혹시 지금 한국이 아니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카테고리
  1 / 3   키보드
닉네임날짜조회
유머·감동 통제적이고 예민한 사람들 진짜 생활 힘들겠다718 친밀한이방인08.20 12:08116887 36
이슈·소식 민주 "일제 식민지 미화 인사 공직진출 금지법 추진"373 펩시제로제로08.20 12:4467653
이슈·소식 친구가 로또를 사줬는데 10억이 당첨됨162 까까까08.20 12:0793146 0
유머·감동 본인표출새벽에 소금빵 500개 만들고 아아 못 얻어먹었다는 후기......148 풀썬이동혁08.20 17:3484476 5
정보·기타 충격과 공포인 카제하야 성우 소식151 세상에 잘생긴08.20 16:1390916 3
4.6kg짜리 종양 달고다니는 7kg 강아지2 윤정부 06.18 23:27 2575 2
'마스터 키'로 침입해 투숙객 성폭행한 제주 호텔 직원 긴급체포20 도루루떡 06.18 23:16 8516 0
스테이씨 1st 정규 앨범 [𝐌𝐭𝐚𝐦𝐨𝐫𝐩𝐡𝐢𝐜] 컨셉포토 Cheeky Ver 미미다 06.18 23:09 937 0
실종된지 50년 만에 발견된 할아버지193 쿵쾅맨 06.18 22:53 74306 49
400만원 디올 가방, 원가 8만원?..판결문에 담긴 '노동착취'1 인어겅듀 06.18 22:49 574 0
연예인들이 일반인이랑 사진 잘 안 찍어주는 이유14 이등병의설움 06.18 22:48 16448 3
日 변태 피아니스트, 기내에서 승무원 에이프런 수십장 훔치다 체포6 311869_return 06.18 22:44 7447 0
린제이 로한이 반한 필리핀 배우?..매니 자신토, '프리키 프라이데이2' 합류2 311095_return 06.18 22:13 3798 0
오늘자 녹화중 대통령 저격했다는 아이돌…jpg89 어나더레벨이 06.18 22:09 75762 11
충격적인 이번 라이즈 신곡 메인안무..twt10 수인분당선 06.18 22:08 8274 1
실시간 빌리 아일리쉬 청음회 MC하고있는 블랙핑크 제니4 와사비참치마 06.18 21:51 5033 4
꾸준히 랩핑버스로 홍보하는 NCT 헬로커카 06.18 21:23 1712 0
"구청 직원인데 망하게 해줘?" 갑질 의혹에... 대구 중구청 진상 조사1 세훈이를업어 06.18 21:15 1241 0
올해 아시아 투어를 한국에서 마무리하는 두아리파.jpg2 summer_ 06.18 21:09 1222 1
실시간 블랙핑크 리사 ROCKSTAR 컴백 공지 블랙핑핑핑크 06.18 21:07 1034 0
조선•중앙•동아일보, 언론신뢰도 나란히 1~3등3 레츠게리따피 06.18 21:05 1097 1
착장이 10번이나 바뀐 걸그룹 뮤직비디오6 미미다 06.18 21:03 11016 0
레드벨벳 cosmic 수록곡 중 제일 취향인 수록곡 골라보기 김미미깅 06.18 21:02 996 0
MZ 무당 연프 '신들린 연애' 오늘 첫방송1 유유유유유유 06.18 20:45 1505 0
무지개 5개가 동시에 떴다…NASA "매우 희귀한 현상” (2018년기사)25 유기현 (25) 06.18 20:40 13954 8
전체 인기글 l 안내
8/21 5:20 ~ 8/21 5:22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