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1년,
영국 국제 박람회에 참석하기 위해
런던 빅토리아 역에서
초호화 기차인 브리티시 풀먼 특급 열차에
탑승한 당신.
1920년대를 연상시키는
고급스러운 내부 인테리어와
빈티지한 소품들이 당신을 반긴다.
오늘의 여정은 약 5시간.
제 2차 세계 대전 이후 영국의 재건을 기념하기 위해
개최된 대규모 박람회로 향하는
이 기차에는 귀족, 기업가, 예술가, 연구가 등
이름만 대면 알법한 명사들이 함께 탑승해있다.
다소 들뜬 열차 분위기 속에서
당신은 코스 요리를 즐기며
창밖의 아름다운 런던 교외 풍경을 감상한다.
그러나 이 짧은 평화도 잠시,
큰 소리로 인사를 외치며
한 여자가 등장한다.
그녀의 이름은 펠리시티 그웬.
당신도 참석한 적이 있는
자선행사들을 주선한 귀부인다.
그녀는 자신의 행사에 후원자인 제독의 양딸
킴벌리가 오기로 했는데 오지 못해
대단히 실망스럽다며
여러가지 tmi를 요란스럽게 늘어놓더니 사라진다.
잠시 다시 평화를 되찾는가 했더니
이윽고 이번에는 콧수염을 기른 남자가
잔뜩 흥분한채로 객실에 뛰어든다.
제독의 양딸인 킴벌리가 둔기에 맞아 살해되었다는
소식과 함께!
당신은 이제
열차가 다음 역으로 도착하기 전, 다섯시간 동안
누가 킴벌리를 살해했는지 밝혀내야 한다.
용의자들은 한명씩 당신의 앞에 나타나
자신의 알리바이, 다른 사람들의 관계,
여러 부가적인 사건들, 그리고
살인사건의 단서를 당신에게 제공할 것이다.
10명의 용의자 중
막대한 재산을 가진 제독의
양딸을 살해한 범인은 누구일까?
그/그녀는 왜 킴벌리를 살해했을까?
영화 아니고요
영국의 고급 열차 브리티시 풀먼이
제공하는 기차 여행 프로그램 중 하나입니다...!
https://www.belmond.com/trains/europe/uk/belmond-british-pullman/
British Pullman, A Belmond Train, England
Criss-cross the British Isles aboard this glamorous vintage train. Relive the Golden Age of Travel on a British Pullman day trip.
www.belmond.com
방탈출 덕후, 추리 소설 덕후로써
너무너무너누너무 흥미돋이라 들고와봤어
승객들은 실제로 런던역에서 왕복 기차에 탑승하여
다섯시간 동안 기차여행과 함께 코스 요리를 즐기며
이 거대한 살인사건 추리극에 합류하게 된다고 해.
거기다 그냥 참관객 모드가 아니라
실제로 배우들과 소통하며
극의 일부가 되어 범인을 추리해내야 함.
단서 같은 것들도 직접 제공해줘서
승객들이 보고 만지고 기록 할 수 있음!!
그리고 주어진 책자에
용의자들의 배경, 동선, 관계 등등을 적어가면서
추리할 수 있고, 마지막에는 누가 범인일지
적어서 제출해야함.
가격은 한화 80~90만원 정도..!
이런 추리극을 직접 즐길 수 있고,
기차 자체도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감독인 웨스 앤더슨이 내부 디자인 해서
왕왕 예쁘다고 하니 함 가볼만 한 것 같아
또 나만 오따쿠라 그럴 수도,,,
유튜버 회사원이 직접 체험한 영상도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