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이렇게 당원 달래기에 나서고는 있지만, 강성 지지층은 '수박 명단'을 만들어 색출 작업에 나서고 있습니다.
추미애 당선인을 국회의장으로 공개 지지하지 않은 친명 의원들도 수박 명단에 포함됐는데요.
친이재명계 소속의 김성환 의원이 자신이 우 의원에게 투표했다고 최초로 발언했습니다.
한 야권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서 우원식 의원을 뽑은 걸로 예상되는 당선인들은 빨간색으로 표시한, 일명 '수박 명단'이 등장했습니다.
민주당 강성 지지층들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나, 명단에는 친명 정치인들까지도 일부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 당원 게시판에는 "떳떳하면 스스로 밝히라"거나 "다음 총선 때 응징하자"는 요구가 빗발치는 상황.
이해찬계이자 친명으로 분류되는 김성환 의원이 처음으로 우 의원에게 투표했다고 스스로 공개했습니다.
김 의원은 우 의원이 총선 민심과 당심을 누구보다 잘 실천할 거란 믿음이 있었다며 소신 발언을 했습니다.
김 의원 측은 "당원들의 계속된 질문에 정공법으로 가야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더민주전국혁신회의 등 소위 '찐명 직할부대'가 대거 국회에 입성하면서 위기감을 느낀 일부 친명 중진 의원들도 우 의원을 지지한 걸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김진표 의장은 오늘 퇴임 기자간담회에서 "극단적 팬덤은 정치 본령을 훼손한다"고 지적했습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449/0000275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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