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크루즈와 니콜 키드먼
이 둘이 한때 할리우드를 주름잡던
90년대 대표 스타 커플이었다는 사실은
님들도 잘 알 거임
1990년 영화 〈폭풍의 질주>에서 만나 결혼해
약 10여 년간 할리우드 대표 잉꼬부부로 통했던 둘이
2001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이혼 소식을 전할 때까지
둘은 세기의 커플로 불리며
서로에 대한 애정을 마음껏 표출한 대표 잉꼬부부였다
특히나 톰형이 니콜에게 애정 표현이 과했음
니콜과 부부였을 때의 톰은
지금처럼 사이비 광신도 이미지도 아니었고
그저 사랑스런 아내를 끔찍이 여기는
팔불출 남편 이미지가 강했다.
둘의 닭살돋는 애정 행각을 볼 수 있는
대표 영상과 사진들
1992년 결혼생활 초기,
이 부부가 동반출연한 영화 파 앤드 어웨이 인터뷰 중 (가운데는 이 영화의 감독 론 하워드)
서로 몰래 꽁냥꽁냥거리는 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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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 키드먼이 1996년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영화 투 다이 포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을 때
중간중긴 카메라에 잡히는 톰 크루즈의
니콜을 바라보는 사랑 가득한 표정이 압권
댓글에는 "니콜을 바라보는 톰크루즈의 저 사랑스런 눈빛을 봐봐 저건 정말 사랑하지 않고서는 나올 수 없는 눈빛이야ㅠㅠ", "니콜을 바라보는 톰의 사랑스런 눈빛을 보고 있자니 지금은 둘이 헤어졌다는 게 참 가슴 아프네.." 등의 반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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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에 꿀 떨어지는 둘의 사진들
이렇듯 이 둘은
사랑스런 아내에게 어디서나 애정 표현을 하는
팔불출 남편의 이미지와
희대의 미남을 사로잡은
사랑스럽고 예쁜 여인의 이미지가 강했다.
뭐 그게 둘이 세기의 커플로 불린 이유기도 하고
하지만
2001년 전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톰과 니콜의 이혼 소식.
서로의 영화제 시사회나 시상식 때나
항상 꼭 붙어다니며
잉꼬부부 모습을 보여줬던 그들이기에
사림들이 받은 충격은 굉장히 컸다.
연일 신문과 잡지, 뉴스는
할리우드 대표 스타 커플이었던 이 둘의
행보와 이혼 사유에 대한
온갖 추측성 기사들로 도배되다시피 했다
당시 거론됐던 대표적인 이혼 사유 몇 가지를 풀자면
첫 번째. 사이언톨로지가 둘 사이를 갈라놓아 결국 톰이 니콜의 전화를 도청하고 감시하기까지에 이르렀다
사이언톨로지는 톰이 믿던 사이비 종교인데
사이언톨로지 측에선 니콜과 톰의 관계를 처음부터 탐탁지 않아했다고 함
왜냐하면 톰이 니콜에게 푹 빠져 있느라
종교에 소홀해질까봐.
그래서 둘 사이를 못마땅하게 여긴 사이언톨로지가
결혼 생활 후반부부터
톰에게 의처증 비슷하게 세뇌에 들어갔다는 썰
쉽게 말해
니콜이 영화 촬영 끝나고 평소보다
1시간 늦게 오면
'자, 왜 이렇게 늦게 올까?
혹시 상대 남자배우와 바람피는 건 아닐까?'
이런 식으로
톰에게 점점 세뇌를 시전함
불륜 상대로는 당시 니콜이 여주인공으로
찍고 있던 영화 물랑루즈에서
남주인공으로 나온 이완 맥그리거와
이전에 영화 피스메이커에서 호흡을 맞춘
조지 클루니가 거론됨
(이건 당시 잡지 등에서 추측힌 내용들)
이렇게 톰에게 니콜이 너 몰래
다른 남자배우들과 바람피우고 있다며
가스라이팅을 시작
처음엔 당연히 믿지 않았으나 계속된 사이언톨로지의 세뇌에 결국 넘어간
톰 크루즈가
니콜 몰래
그녀의 전화를 도청하고
몰래 감시까지 해서
톰이 니콜에게 이혼을 통보했다는 썰
물론 싸톨은 아무런 물증도 없이
톰에게 저런 를 시전한 것(...)
근데 이 썰도 별 신빙성이 없는 게
일단 당시 싸톨이나 톰이나 도청 관련 의혹으로
조사를 받은 적이 한번도 없음
한마디로 그냥 찌라시임
한국에서는 이게 와전되어
니콜이 톰에게 결혼생활 내내
사이언톨로지 전도 문제로 시달려서
(참고로 니콜의 종교는 가톨릭)
이혼이 확정된 날 그렇게 행복해한 거라는
루머가 있는데 그냥 임
이혼이 확정되고 그렇게 행복해했던 건
톰크루즈한테서 벗어나서 그런 게 아니라
아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미국의 이혼 소송 과정이 워낙 길고 지루한 탓에
그 지겨운 법적 공방 과정이 드디어 끝났다는 기쁨 때문에 그런 것
또 톰 크루즈가 이혼 소송 과정에서
니콜에게 위자료를 더 많이 안 주려고
"니콜과 결혼생활 내내 잠자리를 거의 갖지 않았다", "유산한 아이는(니콜은 톰의 아이를 워낙 갖고 싶어했기에 톰과의 결혼 생활 중 몇 차례의 임신에 성공했으나 모두 자궁 외 임신과 유산이라는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했음) 톰의 친자식이 아니다"라는
다소 치사한 억지주장을 했으나 유산한 아이의 DNA 검사 결과 톰의 친자가 맞은 걸로 확인되며 결국 부부관계를 거의 갖지 않았다는 톰의 억지주장도 거짓으로 밝혀짐
(사실 할리우드 대표 잉꼬부부로 통했던 둘이
그깟 위자료 더 안 주려고 부부생활을 거의 안 가졌다는 톰의 이 억지스런(...) 주장은
니콜 키드먼 입장에선 진짜 황당했을 듯싶다
그렇게 사이 좋아보이던 애들이 잠자리를 거의 안 가졌다는 건 참.. 누가 봐도 믿기 힘든
억지스런 주장이긴 하다)
아무튼 둘의 이혼 소송은 2001년 2월
톰의 일방적인 통보로 시작되었는데
톰은 이혼 사유를 정확하게 말하지 않고
"니콜은 그 이유를 알 것", "화해할 수 없는 차이"라는
다소 뭉뚱그려 이혼 사유를 얘기했다
당시 톰의 아이를 임신하고 있었던 니콜은
결혼 10주년을 축하하며 친구들과 파티를 즐기다가
톰의 갑작스런 이혼 통보라는 날벼락을 맞은 셈이었다
그 충격으로 그렇게나 갖고 싶어했던
톰의 아이를 유산하고
우리 사이엔 별 문제가 없고 점차 나아지고 있다고
믿던 와중에 갑작스런 이혼 통보로
한동안 실의에 빠져 지내야만 했다고 함
위에서 언급한 이혼 소송이 끝난 후
행복해하는 건
톰 크루즈와 결혼 생활이 너무 힘들어서
그랬던 게 아니라
위에서도 말했듯 미국의 길고 긴 이혼 공방이
드디어 끝나고
톰이 거짓 억지주장까지 펼치며 그렇게나
안 주려고 했던 위자료를 받아낸 것에
그렇게 기뻐했던 것이지
절대 톰을 싫어해서 그런 게 아님
거짓말이 아니라
이건 유튜브나 인터넷에 이혼 후 둘이 한 인터뷰
몇 번 검색만 해봐도 뜬다
오히려 니콜은
톰과의 결혼 생활은 자기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으며 우리 둘은 함께 찍는 영화가 있으면 촬영이 끝난 새벽 시간에 레이싱장을 빌려 같이 차 타며 맨날 놀고
스탠리 큐브릭의 유작인 영화 아이즈 와이드 셧 촬영 때는 트레일러를 통째로 빌려 같이 스파게티를 해먹거나
스탠리 큐브릭 감독이 놀러와 같이 노는 등
행복한 순간만 있었다고 고백함
심지어 이혼 소송 중에도 톰 크루즈에 대한 사랑으로
그를 못 잊어 자기 버리지 말라고 애원하다시피 설득했을 정도로 톰에 대한 사랑이 지극정성이었다고 함
한마디로 일부 커뮤니티에서 나도는 것처럼
니콜이 톰 크루즈와의 결혼 생활에 견디다 못해
이혼 확정 이후 행복해하는 거라는 건
자세한 내막을 알지 못하는 일 뿐
실제로 니콜 키드먼이
2002년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뮤지컬 영화 물랑 루즈로 뮤지컬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을 때 가장 먼저 축하 화환을 보낸 것도
톰 크루즈였고
시상식이 끝난 후 그녀가
호텔 방에서 혼자 외로워할 때
위로받으려고 가장 먼저 전화 건 상대도 톰이었음
2003년 디 아워스로 니콜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았을 때도 마찬가지고
그럼 해외에서 정설처럼 굳어진 건 뭘까?
바로 톰 크루즈가 영화 바닐라 스카이 촬영 도중
상대역이었던 페넬로페 크루즈랑 불륜했다는 거
이 때문에 당시 미국에선 톰 크루즈 욕 드럽게 먹고 니콜 키드먼은 다른 여자한테 남편 뺏기고, 애까지 임신한 마당에 일방적으로 이혼 통보까지 받은 가련한 여인 이미지가 더해져 동정표가 더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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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 키드먼이 물랑루즈로 2002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 수상할 때
골든 글로브 시상식 끝난 후 뒷풀이 자리에서
톰 크루즈의 이혼 후 니콜에 관련된 인터뷰
좋게 말해주기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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갠적으로 이 둘이 이혼한 게
넘 아쉽고 슬프다
둘이 진짜 잘 어울렸는데
아마 니콜이나 톰이나 평생의 사랑은
서로일 듯
톰은 세 명의 부인 중 11년이라는 가장
오랜 기간 지낸 사이가 니콜이고
니콜도 이혼 후 재혼하기 전까지
한동안 여러 남자를 만났지만
톰 크루즈를 잘 못 잊었다고 한 거 보면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