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article/310/0000116542
이 단톡방은 2021년 개설됐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만난 '밀리터리 덕후(군사 및 무기 정보 애호가)' 20대 남성 6명이 오프라인 만남 등 친목을 위해 만든 것이라고 했다.
피해자들이 이 단톡방의 존재를 알고 사과를 요구하기 전까지 이들은 서로를 'OO동서'라고 부르면서 본인이 직접 찍거나 공유 받은 여성들의 사진 및 동영상을 올리며 거의 매일 품평회를 열었다.
유정씨에게 피해 사실을 알렸던 수영씨는 당시 단톡방 참가자인 최태현(가명)씨와 연인 관계였다. 수영씨는 단톡방에서 'O집', '계X년'으로 불렸다. 특히 태현씨과 수영씨가 만난 날의 단톡방은 수영씨를 향한 성적 모욕으로 가득 찼다.
단톡방 참가자들은 현·전 애인, 사촌, 직장동료, 연예인, 정치인 등 80명 이상의 여성들을 성희롱의 소재로 삼았다. 애인과의 성관계 경과를 공유하거나 길거리를 지나다니는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성적 모욕하는 일이 일상이었다.
이들은 피해자의 가족정보까지 공유하고 있었다. 또 다른 피해자인 현서(가명)씨를 두고 "우리는 현서 아버지 이름까지 알고 있는데, 현서는 우리가 누군지도 모르는 이 상황이 너무 웃기다"라며 피해자들이 자신의 피해사실을 모르고 있는 상황까지 조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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