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 눈물버튼된 나문희 "젊은 애들은 날 '호박고구마'로 안다"
“그 장면 촬영할 때 정말 기가 막혔어요. 얼마나 북받치겠어요. 여기(목)까지만 차가지고 그 안에서 경련을 했죠. 표출은 일부러 덜 했는데, 속마음은 정말 ‘슬프다’는 말로 다 안 됐죠.”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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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노래 장면은 만족스럽나.
“‘사랑하는 내 아들 도마’는 라이브 끝나고 윤 감독이 자꾸 더하라 그러더니 결국 맨 처음 걸 쓰더라. 처음에 나오는 감정보다 좋은 게 없다. (‘영웅’ 출연 배우) 조재윤 씨가 자기네 촬영할 때 윤 감독이 내 노래를 틀어주기도 했다더라. 그런 감정을 참고하라고. 기분이 좋았지. 관객들이 많이 울었다고 해서 깜짝 놀랐다. 내가 아직 그런 힘이 있나. 인정받은 것 같아 감사하다.”
Q : -안중근 역 정성화와 모자 호흡은 어땠나.
“정성화 씨가 우리 딸보다 어리지만, 그냥 아들처럼 처음부터 다가왔다. (영화에서 안중근을) 보낼 때도 정말 아들 보내는 것 같았다. 정성화가 나더러 뮤지컬도 뛰라는데 힘들어서 그건 못 할 것 같고.”(웃음)
Q : -노래할 때와 대사할 때 가장 큰 차이라면.
“차이는 못 느낀다. 그냥 하라면 한다. 많이 늙었잖나. 그냥 사는 날까지, 관객이나 시청자 만날 때 열심히 하려 한다. 최근엔 틱톡(숏폼 콘텐트 플랫폼)도 시작했다. 일주일에 한번 준비해서 세상 사람들, 특히 아이들하고 만나는 게 재밌어서 하길 잘했구나 싶다. 돈도 바라지 않고 내가 항상 움직인다는 게 중요한 것 같다. 나이 먹어서 굳어지는 건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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