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초의 나라’ 멕시코, 첫 여성 대통령 탄생 카운트다운
여야 여성 후보 맞대결 양상…두 명 모두 ‘공학박사’ 학위 빈부격차·마약갱단 등 의식, 경제 성장과 치안 강화 공약 다음달 2일(현지시간) 열리는 멕시코 대선에서 사상 첫 여성 대통령이 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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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2일(현지시간) 열리는 멕시코 대선에서 사상 첫 여성 대통령이 탄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차기 대통령은 갱단과 마약 카르텔, 정치 테러가 난무하는 멕시코의 치안을 강화하고 이념·소득 양극화로 분열된 사회를 통합해야 한다는 과제를 떠안게 된다.
현지 언론은 이번 대선을 ‘역사적 대결’이라고 일컫는다. 남성 중심 ‘마초’ 문화가 짙은 멕시코에서 유력 대선 후보 두 명이 이례적으로 모두 여성이기 때문이다.
진보 성향인 집권 국가재생운동(모레나)의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후보(62)는 환경공학 연구원·정책전문가 출신으로, 에너지공학 박사다. 성 중립 교복 보편화, 퀴어퍼레이드 참석, 임신중지 합법화 지지 등 젠더 분야에서도 진보적인 행보를 보였다.
우파 야당 연합 ‘멕시코를 위한 힘과 마음’의 소치틀 갈베스 후보(61)는 셰인바움 후보보다 정책 경험이 적지만, ‘원주민’과 ‘자수성가 사업가’라는 점을 부각해 인기를 끌었다. 그는 원주민 언어를 사용하고, 농촌 여성들이 일할 때 입는 전통 의상인 우이필을 종종 입는 모습을 보이며 대중의 호감을 샀다. 컴퓨터공학 박사 학위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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