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다가....
사도세자의 친엄마인 영빈 이씨가
아파서 앓아누운 적이 있음
사도세자를 포함한
영빈의 자식들은 병문안을 오게됨
그 중에서는 영조 최애 자식 중 하나인
회완옹주도 있었음
영조는 최애자식이랑
사도세자랑 있는거 보고
개빡침
영조는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이랑
싫어하는 불길한 사람이랑 함께 있으면
좋아하는 사람한테
안좋은 일이 생긴다고 믿었기 때문임
🤴🏻 "니가 뭔데 화완옹주랑 있어!!!! 당장 나가!!!!"
사도세자는 깜짝 놀라
창문과 담벼락을 넘어 후다닥 도망침....
🤴🏻 "너 다시 올 생각도 하지말고 공부나 해."
사도세자는
👦🏻 "아무 잘못 없이 이런 일을 당하다니 서러워서 약먹고 자살하겠다."
하고 울부짖음
영조는 평소에 귀신 같은
나쁜 글자를 절대 입 밖으로 내지 않고
안좋은 말을 한 후에는
꼭 양치질을 하거나 귀를 씻고
좋아하는 사람과 싫어하는 사람을
한 방에 있지 않게 하는 등
미신을 많이 믿었고
자기만의 강박적인 규칙이 심했음
그리고 그 규칙들은 사도세자에게
계속해서 상처를 입힘
사도세자는 사람을 두려워하고
작은 발자국 소리에도
놀라 가슴이 막히고 뛰는 증세를 보임
사도세자의 정신병은
점점 갈수록 심해짐
어떤 책을 읽으면
귀신을 부릴 수 있다고 막 읽더니
저녁에 천둥의 신이 보인다며
벌벌 떨기도 하고,
우뢰 뢰, 벼락 벽 같은 글자를
보지 못했음
이런 사도세자에게 영조는
🤴🏻 "밥은 먹었냐?"
하고 물어보고 감
물론
아들이 밥 잘 먹는지
궁금해서가 아니라
죄인 심문하고 난 뒤에
그 불길함을
사도세자한테
씻어내고 가려고..ㅋㅋㅋㅋ
진짜 원수한테도 이렇게 안할듯
ㄹㅇ 지독함
어느날은,
영조가 뜬금없이 자고 있던
사도세자에게 와서
🤴🏻 "야 너 술 마신거 자백해."
라고 말함
세자둥절....
세자가 자다 일어나서
멍한 모습을 보고 오해한듯
당시는 영조가 금주령을 내려
어기는 사람들을
엄격 처벌하던 때였음
ㄹㅇ 술 안마신 사도세자로서는
정말 억울할 노릇....
🤴🏻 "야 솔직히 말해 너 술 마셨잖아!!!"
아무리 아니라고 말해도
믿어줄 아버지가 아니었기에,
사도세자는 포기하고
👦🏻 "네. 저 술 마셨어요."
라고 말함
이 말이 얼마나 큰 체념에서 왔는지
느껴지는 부분임.....
그 모습을 본 상궁은
술을 안마셨는데도 마셨다고 하는
사도세자의 모습을 보고 억울했음
그래서 "억울합니다. 술을 드시지 않았으니, 술 냄새가 나는지 맡아보십시오."
하고 사도세자를 변호함
사도세자는 영조가 민망할까봐
상궁을 저지하며
👦🏻 "먹었든 안먹었든 내가 먹었다고 했는데 감히 말을 하는가. 물러가시오."
라고 말함
그걸 본 영조는 더 빡쳐서
🤴🏻 "너 감히 어른 앞에서
상궁을 꾸짖어??"
하고 화를 냄
그냥 답이 없음
이래도 혼나고 저래도 혼나는거임
영조는 세자를 타이르라고
신하를 하나 보냄
억울하고 속상했던 사도세자는
그 신하에게
👦🏻 "야. 너네는 나하고 아버지 사이를
이간질만하고 말릴 생각은 안하냐??
다들 썩 꺼져!!!"
하고 화를 냄
그리고 그 과정에서
뭘 잘못 쓰러뜨렸는지
불이 나벌임.......
갑자기 불이나니 온 궁궐은
아주 그냥 난리남
궁안 사람들이 다 대피하고
한바탕 소란이 벌어짐
영조는 당연히 딥빡.....
🤴🏻 "니가 불한당이냐??
불을 왜 지르냐?"
하면서 사도세자를 크게 꾸짖음
사도세자는 영조 앞에서
한 마디 말도 못하고
돌아와서
우물에 몸을 던져 자살을 시도함.....
사도세자의 본래 성격은
영조가 편애하는 다른 누나, 동생들도
질투하지 않고 아끼는 등
정많고 착한 성품이었던 것 같음
영조가 억울하게 혼낼 때도
속상해하면서도
매번 공손하려고 노력하며 참았음
그리고 자기의
할머니뻘되는 인원왕후와
친어머니가 아닌 영조의 중전
정성왕후를 엄청 사랑하고
친부모처럼 모심
사도세자가 22살이 된 해
세자는 그 무섭다는 마마(천연두)에
걸려 겨우 나았는데,
이번엔 정성왕후가 마마에 걸림
사도세자는 밤낮을 울며 간호함
정성왕후는 아픈 와중에도
사도세자가 걱정되어
"내가 큰 병에 걸렸는데
어찌 늦게까지 자리하고 계십니까.
그만 돌아가십시오."
라고 말하고
사도세자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정성왕후는 정신을 잃음
놀란 궁녀는 사도세자에게
정성왕후가 잠이 들어
깨어나지 않는다고 말했고
사도세자는 울부짖으며 천만번
"소신이 왔나이다. 소신이 왔나이다."
하고 고했지만 정성왕후는
일어나지 못함....
사도세자는 계속 울며
정성왕후를 간호했는데
영조가 오자마자
언제 간호했냐는듯이
구석에 엎드려 벌벌 떨기만 함
그 모습을 본 영조는 한심해하며
🤴🏻 ".... 옷이나 제대로 입지
진짜 예의도 없고 버릇도 없다."
하고 또 혼을 냄......
그리고 결국 정성왕후는 돌아가심....
사도세자는 정성왕후의 죽음에
친부모의 죽음만큼이나
울고 애통해하며 힘들어함
차라리 슬퍼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더 나아졌을지도 모르지만....
사도세자는 영조가 찾아올 때면
또 무서워서 벌벌 떨기만함
그러면 영조는 한심한 눈으로
꾸짖기만 함......
사도세자의 불행은 계속되어
사랑하던 할머니인
인원왕후까지 세상을 떠나게 됨
그리고
사도세자의 정신병은
더더욱 심각해짐
속이 답답해서 내시들을 때리고
정성왕후를 그리워하면서
계속 눈물을 흘림
영조는 그런 사도세자에게
🤴🏻 "가뭄이 자주 드는데 니가
덕이 없어서 그래. 못난 놈"
하면서 더 채찍질만 함
또 사도세자의 생일마다
신하들 앞에 세우고
계속 꾸중을 하기도 함
인원왕후와 정성왕후가
세상을 떠난지 1년 후,
영조는 사도세자가 참배하지
못하게 하려다가 마지못해 데려갔는데,
그날 큰 비가 쏟아짐
🤴🏻 "너를 데려와서
불길해서 그래. 야. 따라오지 마."
영조는 사도세자에게
참배하지 못하게 하고 자기만 가버림
사도세자는 백성들도
다 보고 있는 와중에
사랑하던 분들의 참배도 못드리고
홀로 남겨져서
그냥 개쪽을 당함......
정신병을 앓고 있던 사도세자는
이 일이 일어난 이유를
옷을 잘못 입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함
그 이후 사도세자는
옷을 입는게 무서워
입히려 하는 사람들을 무자비하게
때리거나 죽이고
한 번 입으면 다시 입기 두려워
옷이 해질 때까지 입는
의대증을 앓게 됨
결국 사도세자는
잔인하게 사람을 죽이기 시작함
궁비, 내시를 포함한
100여명의 사람들을 죽이고
내시의 목을 잘라
남들한테 보여주며 들고다니기도 함
궁녀, 내시 등은 물론이고
왕실 어른들까지
세자를 두려워함
정식 아내이던 혜경궁 홍씨에게도
얼굴에 바둑판을 던져
눈알이 빠질 뻔한 사건도 있었고,
세손의 생일날
깽판을 부리고 자신의 친어머니
영빈 이씨에게
입에 담지 못할 말들을 하기도 함
영조에게 사랑받는 동생인
화완옹주에게
영조를 데리고 다른 궁으로 가달라고
애원하기도 하고 칼을 들이대기도 함
또 의대증이 도져 자기가 총애하던
특별상궁 빙애도 때려 죽이고
그 상궁이 낳은 아이도
연못에 던져 죽일 뻔 함
말그대로 궁은 아비규환이었음
계속 불안하고 무서운 날들이
계속되던 차에,
아들을 미워하던 영조가
결단을 내리게 된 그 날이 다가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