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살에 가족을 만난 노견 나오미 / 사지마세요, 입양하세요!
나오미 나이는 크게 중요하지 않았어요. 그냥 나오미가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 뿐이었거든요.” 나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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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기다림을 끝내고 나오미가 구조되었을 때의 나이는 8살이었습니다.
나오미는 2016년 부산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구조되었습니다. 당시 재개발이 시작되고 가족들이 이사를 가면서 남겨졌고, 철거가 시작되고 나서도 그 자리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 자리에 신축 아파트가 지어질 때까지 수 년간 기다림은 계속되었습니다.
이후 온센터에서 지낸지 또 8년의 세월이 흐르던 때, 나오미의 입양 문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나오미를 입양하고 싶다는 말을 수화기 너머로 들었을 때 활동가는 기쁘고 깜짝 놀란 마음을 애써 누르며 재차 물었습니다. “나오미요?” 수 년간 입양 문의나 입양 신청이 없었던 노견 나오미에게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나오미 가족의 입양 신청 스토리💬
“홈페이지에 신청서를 쓰고, 성질 급한 저는 바로 온센터에 전화를 했어요. 입양 절차와 서류 등 묻는 제 질문에 친절히 답변해주시다가 “나오미 입양하려고요..”라는 말에 갑자기 활동가님이 “잠시만요!!!”하시더니 우당탕탕 입양 담당 활동가에게 전화를 돌렸던 기억이 재밌었어요.😂“
그렇게 나오미는 17살의 나이에 입양을 가게 되었습니다.🥳 살던 집의 철거와 나오미만 남겨두고 떠난 가족들, 그 자리에 새로운 집이 지어질 때까지, 이후 보호소에서 가족을 기다린 긴 세월. 나오미의 삶은 기다림으로 가득했지만, 이제 나오미는 가족과 함께하는 삶 속에서 아늑한 여생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나오미 나이는 크게 중요하지 않았어요.
그냥 나오미가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 뿐이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