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로 활동하며 이름을 알린 오뚜기 오너 일가 3세 함연지가 오뚜기 미국법인인 오뚜기 아메리카에 입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식품업계에 따르면 함연지는 올해 초 오뚜기 미국법인인 오뚜기 아메리카에서 인턴 사원으로 근무하다가 이달부터 마케팅 담당 정식 사원이 됐다.
함연지는 함영준 오뚜기 대표이사 회장의 장녀. 그는 오빠 함윤식 씨가 2021년 오뚜기에 입사해 경영수업을 받았던 것과 달리, 지난 2014년 뮤지컬 배우로 데뷔해 연예계 활동을 해왔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아마데우스'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노트르담 드 파리' 등 뮤지컬에 출연했다.
2019년부터는 '햄연지'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 일상을 공개해온 바. 그런데 작년 12월 돌연 유튜브 활동 중단을 선언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당시 이 같은 행보와 관련 함연지는 "미국 시장에 한국 음식을 어떻게 하면 잘 알릴 수 있을까에 대해서 고민을 깊게 하고 있다"라고 전하며 경영 참여를 준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오뚜기는 해외 매출이 10% 수준에 그치는 '국내파' 기업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최근 들어 글로벌 사업 확장에 애를 쓰고 있는 상황으로 지난해에는 북미 생산 법인까지 설립하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함연지의 미국법인 입사는 오뚜기의 글로벌 경영에 속도를 더 높이기 위한 것으로 평가된다.
함영준 회장은 지난해 11월 함연지의 시아버지이자 사돈인 김경호 전 LG전자 부사장을 영입하기도 했고, 함연지 남편 김재우 씨도 2018년부터 오뚜기에 입사해 미국에서 근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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