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시트콤인 줄 알았던 '연애남매'가 종영을 앞두고 호러물로 변했다.
JTBC X 웨이브(Wavve) 예능프로그램 '연애남매'(연출 이진주)는 오는 6월 14일 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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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종영을 앞둔 현재 '연애남매' 속 대부분 러브라인은 파국을 맞은 상태. 이 파국의 중심에 선 용우는 상대에 대한 배려는 물론, 프로그램에 출연한 진정성까지 의심되는 태도로 연애예능 역대급 빌런이라는 오명을 얻고 있다. 오랫동안 쌍방 문자를 보냈던 초아와 관계를 일방적으로 정리하고 동네방네 FA 선언을 한 뒤, 이전까지 한 번도 문자를 보내지 않았던 지원을 향해 갑자기 방향을 트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당황스럽게 한 것.
이 과정에서 용우는 초아의 남동생 철현 앞에서 FA 선언을 하는가 하면, 진실게임에서 초아 철현 남매를 "그쪽 가족"이라고 칭하는 등 무례한 태도로 불쾌감을 안겼다. 또 지원과 러브라인을 형성했던 재형의 속내를 떠보기 위해 비밀 데이트권을 재형의 여동생 세승에게 사용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경악하게 했다.
용우의 활약으로 15회 진실게임은 한 편의 호러물을 보는 듯한 긴장감을 선사했으나, 초반 '연애남매'가 의도했던 훈훈한 가족애는 모두 사라진 상황이다. 리얼리티에서 빌런 역할은 늘 존재하지만, 가족이 개입돼 있기에 도파민이 아닌 불쾌감으로 다가온 것. 여기에 출연자들의 가족 구성원과 개인사가 방송 중반 공개되면서 이들의 성격과 행동을 집안 배경과 결부시키는 악플도 난무하고 있다.
이처럼 '연애남매'가 가족이 개입된 연애 예능의 숙제를 남긴 가운데, 남매들의 최종 선택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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