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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시집/친정 - 댓글부탁해 : 33살 여자입니다. 20대때는 자연스럽게 이성도 만나게 되고 사랑도 이별도 쉬웠어요. 마음 먹으면 언제든 연애가 쉽게 됐는데 점점 어려워지네요. 작년 난생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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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살 여자입니다.
20대때는 자연스럽게 이성도 만나게 되고 사랑도 이별도 쉬웠어요.
마음 먹으면 언제든 연애가 쉽게 됐는데 점점 어려워지네요.
작년 난생처음 연하를 사귀게 되서 헌신하듯이 잘해줬는데 저 몰래 나이트클럽에 여자문제로 속을 썩이는 바람에 헌신짝 되듯이 이별하고 나서, 너덜너덜해진 마음을 다잡으려고 죽도록 노력했어요.
일에도 더 집중하고, 운동도 더 열심히 하고..
그리고 마음이 괜찮아진 후로는 친구들이 자연스럽게 주선해주는 만남도 몇번 나가보고, 어른들이 소개해주시는 소위 중매에도 나가보았지만 마음처럼 잘 되지가 않네요.
주변에서는 눈 좀 낮춰야한다, 남자 외모는 중요치 않다 등등 기준을 낮추라길래 외모가 못생겨도 직업이 마음에 안들어도 열린 마음으로 바라보려 했는데, 오히려 외모가 저보다도 못한(죄송하지만 정말 옥동자 닮으셨어요 ㅠㅠ) 남자분께서 제가 마음에 안든다며 거절하기도 하더라구요.
그러다보니 점점 현타가 오네요. 도대체 어느 정도까지 눈을 낮춰야 만나는건지.. 그저 열심히 내 인생 살다보면 짚신도 짝이 있다는데 나도 내 인연을 만날수 있긴 할런지 ㅎㅎ
남들은 쉽게 쉽게 하는 연애, 결혼이 저한테는 너무 어렵고 저만 시간이 멈추어있는 느낌이네요. 이제 하나 둘 아이도 낳고 자리잡는 친구들을 보다보면 제 인생의 시계가 느리게 가는거 같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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