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복을 입고 있는 "은하"
경찰이냐고?
아뇨
1인 2역은 기본
키즈 크리에이터 "미니 언니"임
오늘 경찰놀이 촬영하고 와서 의상이ㅎ
친구가 급하게 불러서 일단 망토로 의상 가리고 들어왔는데
급한 일이 아니고 클럽에서 같이 놀자고 부름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소란스럽길래 가봤더니 싸움난듯
쓰러져있는 클럽 직원과
가죽잠바 입은 험악한 몽타주의 남자
험악하게 생긴 남자가 깨진 유리병을 집어들자 사람들이 웅성웅성하고
은하는 놀라서 몸이 앞으로 나가다가 망토가 벗겨짐
본의 아니게 경찰로 오해를 받으면서
뭐라도 좀 해보라고 앞으로 떠밀린 은하ㅋㅋㅋㅋㅋㅋㅋ
몽타주 험악한 남자는 갑작스러운 경찰의 등장에 ...? 상태
때마침 가지고 있던 장난감 수갑으로
깨진 병을 집어들던 남자를 일단 제지하는 은하ㅋㅋㅋㅋㅋㅋㅋ
남자: (황당)
결국 진짜 경찰이 와서 그대로 데려가려고 함ㅋㅋㅋㅋㅋㅋ
"아니 제가 술병 들고 있는걸 보고 그 여자가 그냥 와서 수갑 그냥 채웠다니까요...!"
물론 수갑이 장난감인걸 경찰들이 알아봐서 잘 해결되기는 함
하지만 정말 억울할만한게
사실 이 남자는 사람을 때리지도 않았음
이름 서지환
(현) 육가공업체 '목마른 사슴' 대표이사
(구) 불독파 보스
그니까 조폭출신은 맞는데 개비가 억지로 물려준 조직을 해체하고
전과자 갱생을 모토로 한 사회적 기업 '목마른 사슴'을 경영 중임
마음의 평화...........
사실 지환이 클럽에 간 건
고기 창고 관리를 하던 마약사범 출신 직원 하나가 튀어서 약이 도는 곳으로 찾으러 온거
그게 지환이 갱생하려는 조직원들을 데리고 나올때
여전히 뒷세계에 남아있던 '야옹이파'(...)가 운영하는 클럽이었던거임
사람이 쓰러져있고 병이 깨진건
약 탄 술병으로 지환이 추궁을 하자
야옹이파 조직원이 증거를 인멸하려고 직원을 넘어뜨리면서 그렇게 된거ㅋㅋㅋㅋㅋㅋㅋ
지환은 ㄹㅇ 부축을 해주려던 거였음
은하도 지환의 험악한 얼굴을 보고 오해했지만
사실 지환도 은하를 오해했는데
클럽 복도에서 먼저 마주쳐서 부딪혔을때
은하는 가지고 다니던 사탕을(당연함 미니언니임) 후두둑 흘림
근데 그게 요즘 도는 사탕 형태의 마약이랑 너무 닮음
심지어 야옹이파에서도 관심 보인대
-> 야옹이파가 운영하는 클럽에서 사탕 줍고 있던 은하? 당연히 약쟁이로 생각하는거임ㅋㅋㅋ
그래서 알바하는 은하를 다시 마주쳤을때
은하: 오해해서 수갑채운 남자 다시 만남 (튀어야됨)
지환: 클럽 약쟁이 다시 만남 (잡아야됨)
근데 소란이 벌어지니까 은하 오늘 단기알바 짤림ㅠㅋㅋㅋㅋ
자꾸 약이다 뭐다 헛소리 하는 남자 보고 빡돌아서
사탕 한봉지 원샷^^
"미쳤나봐 뱉어!! 뱉어!!! 죽어!!!!"
약이라고 생각한 지환은 개놀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약을 때려넣은(아님) 은하 병원까지 끌고와서 검사
당연히 음성
"그 날 경찰 행세는 왜 한 거죠?"
"사람을 그렇게 때리면 안되잖아요."
은하 오해는 아직 덜 풀림ㅋㅋㅋ
지환은 이런 오해가 엄청 익숙하지만
그래도 들을 때마다 괜찮은건 아니라서
탄식
(폭력을 저지른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면)
나같은 사람 근처에 얼씬도 하지 말라고 경고하는 지환
'미니언니' 은하는
키즈 크리에이터 전문 매니지먼트 회사에 소속이 되어있음
그런데 은하는 썩 잘 나가는 크리에이터가 아님ㅠ 왜냐면
비싼 장난감 언박싱처럼 인기가 생길만한 컨텐츠보다
집안이 넉넉하지 않아도 아이들이 즐겁게 놀수 있도록 놀이방법을 영상으로 만드는 편이라서.......
그래서 몸이 고된 이런 행사 같은것도 거의 은하가 맡아서 나가게 됨ㅠ
그리고 키즈 푸드 페스티벌에 참가하는 또 하나의 회사
목마른 사슴..................
그러나 본사 직원들의 얼굴이 썩 키즈 프렌들리하지 않아서
홍보에 크나큰 어려움을 겪고있음
아이가 시식해보지 못하게 막는 보호자
목마른 사슴이 전과자들의 갱생을 위해 노력하는 회사라는 걸 다들 알고 있는거 같음 물론 인식은 안좋음
"전과자가 만든걸 뭐가 들었을줄 알고 먹어!"
"말씀을 너무 섭하게 하시네..."
사람들 앞에서 먼저 먹어보면서
좋게 대응해보려고 하지만
또 한번 권하자 남자가 손을 치고 바닥에 나뒹구는 신제품
결국 멱살잡이;
소식 듣고 지환이 옴
"저희를 전과자라고 깔봤지 말입니다 형님...!"
"너 전과자 아니야?"
"맞습니다 형님...."
"오래 됐다고 까먹은 거야, 아님 똑같이 회사 다니니까 똑같은 회사원인줄 지금 착각하는 거야? 죄값 치뤘다고 죄도 없어진 줄 알았어? 남들이 당연하게 생각하는 거, 그거 안해서 벌 받은 사람들이야 우리가. 그 사실 안 까먹게 알려줬으면 고맙다곤 못할망정 멱살잡이나 해서 되겠어?"
이렇게 혼을 내긴 하지만 지환 역시 회사와 직원들을 향한 선입견에 누구보다 속상해함
그 시각, 푸드 페스티벌에서 아이들과 피자 만들기를 하는 미니언니
대표님 씁쓸하게 퇴근하다가
밀가루 던지면서 노는 은하를 보고
36세 모쏠인생 처음으로 (두근)
나같아도..............
착한 은하는 애들이 지나다니면서 흘린 밀가루를 청소하는데
때마침 지나가는 지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뒤에서 오는거 못보고 대걸레로 명치 가격해벌임
계단 밑으로 떨어져서 기절
ㅎ..............
하지만 정작 갈비뼈 골절로 병원에 드러누운 지환은
자꾸 밀가루 요정★ 같은 은하가 생각나고
애기들이 은하에게 미니언니! 하던걸 생각해내고 찾아봄
ㅇㅇ
밤새 미니언니 채널 정주행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쏠 큰형님은 은하의 사랑스러움에 전혀 면역이 없었다
은하는 자기 때문에 계단에서 구른 지환의 병문안을 옴
근데 병문안 잘 다녀왔는데
은하의 미니언니 채널에 갑자기 댓글이 마구 달리기 시작함
이상해서 채널을 들어가보니까
은하가 모르는 영상이 있음
놀라서 회사에 갔더니
현장에 같이 있던 PD가 대표랑 짜고
악편을 해서 올린거임
저 멱살잡이 중간에 은하가 말려보려고 했었는데 그걸 부각시키면서
목마른 사슴 직원들을 완전히 악당으로 만들어서 얼굴도 안 가리고 올림
목마른 사슴을 향한 악플들이 영상에 마구 달리고
회사 소유의 채널이지만 대중들은 그 사실을 모르기 때문에 '미니언니'에게도 관종이라는 비난이 쏟아짐
죄책감을 느끼는 은하
비상 걸린 회사
지환은 아이들과 열심히 놀아주던 은하의 모습을 보고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런 은하가 조회수를 목적으로 이런 악편 영상을 올렸다는 데에 큰 실망을 느낌
회사 찾아가서 일단 고소장 날림
대표는 크리에이터들이 경쟁심이 커져서 생긴 일이라면서 은하 개인에게 책임을 돌리고
나가는 길에 은하를 보게 되는 지환
은하는 사실
PD 책상에서 이거 쌔비는 중
은하는 지환을 따라나가서 사과를 하지만
이미 지환은 은하에게 실망하고 화가 났음
"우리 직원들이요, 거기 난동 부리러 간 조폭들 아닙니다. 사람들한테 손가락질 받고 욕 들으러 간 것도 아니고요. 그냥 애들 먹을 제품 열심히 개발하고 만들어서 홍보하러 간 겁니다. 거기 있던 다른 사람들하고 같은 목적으로 간 거라고요. 내가 보기에 목적이 달랐던 건 그쪽인 거 같은데."
"여기서는 조회수랑 구독자가 돈이라면서요. 이제 돈 버는 방법 알았으니까 부자만 되면 되시겠네."
사실 은하도 선입견을 가지고 있지 않았던 건 아니라서
지환의 말에 마저 얘기를 다 하지도 못하고 말문이 막힘
퇴근길, 동네 슈퍼에서도 목마른 사슴 제품들이 다 반품처리 되는걸 보게 되는 은하
지환의 부하직원인 일영은 백화점에 입점하지 못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씁쓸해함
"뚫고 들어가는 건 몇 배로 힘든데, 튕겨내지는 건 순식간이네요. 너무 금방이라 실감이 안 날 정도예요."
"백번을 참아도 한번을 실수하면 그 한번만 보이는게 우리다."
그리고 그 시각, 목마른 사슴 직원들은
참지 못했던 스스로에 대해 자책하기도 하고
공들여 개발한 신제품이 빛도 보지 못하는걸 슬퍼하기도 함
다음 날, 다른 개인 계정으로 올라온 영상
푸드 페스티벌 현장의 원본 영상에는
시비 거는 진상들을 계속 웃어넘기고
애들 다치겠다고 진상이 던진 음식물을 치우자고 하는 직원들 모습이 담겨있음
ㅇㅇ 회사 채널은 업로드 권한이 없어서
원본 쌔벼온 은하가 다른 계정으로 올림
그리고 악편 영상은 회사 채널이라 은하가 업로드하지 않았을거라는 보고를 받은 지환은
이미 은하한테 정말 뭐라고 해서 미안해 죽겠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병원에 은하 나타나니까
로비에서 우연히 보고
화들짝 놀라면서 숨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린이 환자들에게 구연동화를 들려주는 은하
...💗
겸사겸사 지환에게 마음을 담은 선물도 주려고 왔지만
병실에 지환이 없어서 선물만 두고 오는 은하
병원 앞 버스정류장에서 캔맥 때리는데
버정 광고판에
까꿍
병원 앞에서 은하 보고 쭈뼛쭈뼛 사과하러 온 지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머쓱)
다시 한번 은하가 사과를 하자 그걸 막는 지환
"죄송합..."
"아, 저기, 정말 미안합니다."
"제가 잘 알지도 못하면서 그쪽한테 말을 너무 심하게 했습니다. 저도 오해 받는거 싫어하면서도 제가 먼저 그쪽을 오해하고 말았습니다."
"아니에요, 제가 먼저 오해했어요..."
"아닙니다,"
사과셉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내일 퇴원한다는 지환의 근황보고까지 이어짐
그리고 다음 날.
미니언니가 열심히 홍보했던 유기농 우유를 마신 아이들이 식중독으로 입원을 하게 됨;
하 세상이 은하를 억까한다
마침 퇴원하던 지환이 정신없이 달려오는 은하를 발견함
은하는 그냥 괜찮은 제품이라고 해서 홍보했을 뿐이지만
키즈 크리에이터인 미니언니를 좋아하는 아이들은 미니언니의 추천으로 그 제품을 마신거고
은하가 잘나가는 크리에이터는 아니지만
아이들의 부모님은 은하의 얼굴을 알아봄 왜냐면 애들이 맨날 보니까....
"우리 애 잘못되면 내가 당신 가만 안둬!"
흥분한 애아빠가 우유를 던지는데
은하는 멀쩡함
우유가 흐르는 검은 옷과 신발
고개를 든 은하 앞에
대신 우유곽을 맞아준 지환이 있음
"잠깐 눈 감고 열만 세십시오."
클리셰 맛도리로 말아주며
~ 2화 엔딩 ~
이번주에 첫방 시작한 수목드 '놀아주는 여자'
여주남주 둘 다 캐릭터가 사랑스럽고 한선화 엄태구 둘 다 연기가 좋음...
전반적으로 가볍게 보기 좋은 귀여운 로코임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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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쩌리 공지, 부털 처리 강화 공지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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