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 14일, 고인의 장례 절차가 끝나고 가족들이 집을 비운 틈을 타 한 남성이 구하라의 청담동 자택에 침입해 금고를 훔쳐 달아났다.
범인은 자연스럽게 현관문 비밀번호를 누르기를 시도하고 이미 집안 구조를 알고 있다는 듯한 행동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층 베란다를 통해 내부로 들어간 범인은 옷방에 있던 금고만 챙겼다.
담당 변호사는 금고 속에 귀금속과 재테크 계약서, 사용하던 휴대폰 등이 있었다고 밝혔던 바 있다. 당시 결찰은 9개월 동안의 수사를 이어갔으나 결국 범인 검거에 실패했다.
'그것이 알고싶다'에는 구하라의 친오빠가 출연했다. 그의 친오빠는 "동생 49재 끝나고 왔는데 동생 지인이 '오빠, 금고 어디갔냐'하더라. 밤새 영상을 찾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영상이 끊겼다. CCTV를 나뭇잎으로 가린다"며 범인이 남긴 단 하나의 증거를 공개했다.
제작진은 전문가에게 "이 분이 좀 비슷하다고 한다"고 분석을 의뢰했고 전문가는 "그러네요"라며 놀라 눈길을 끌었다.
이어 제작진은 "면식범이고 (금고) 안에 뭐가 들었는지 아는 사람이다"라는 지인의 증언을 공개했다.
CCTV 속 범인의 모습을 확대한 '그알' 측은 사진 속 남성에 대한 제보를 받는다며 범인은 180cm에 날씬한 체형, 20~30대의 남성이라고 밝혔다.
영상에는 "도수 있는 안경을 끼고 있다. 닮은 사람에 대한 제보를 받는다", "2020년 당시 해당 금고 해체 작업 의뢰를 받은 사람의 제보를 기다린다" 등의 안내가 나오며 여전히 취재 중임을 전했다.
네티즌들은 "드디어 '그알'이 나서는구나", "조금이나마 발전했을 현재의 기술로 고인 관련 범죄가 해결되길", "구하라 금고 털이범이 다시 주목받다니, 버닝썬 사건이 재조명되어 다행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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