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티크 창립자 3명은 친구였으며 미술을 전공하였음
(무대 디자이너, 건축가, 화가)
이들은 파리 생제르맹 34번가에서
생제르맹 거리 최초의 부티크를 오픈해
패브릭과 인테리어 소품을 판매하였는데
점점 입소문을 타게 되었고
영국에서 들여온 향초가 대박이 나면서
향을 이용한 신사업을 시작함
이들에게 생재르맹 34번가는 매우 의미있는 곳
딥티크 라벨을 보면 타원형 모양을 따라
34번가 생제르맹이라는 문구가 적혀있고
생제르망 34번가 라는 이름의 제품도 있음
이들이 부티크를 오픈하기 위해 거리에 도착했을 때
두 개의 창이 나있는 공간에서 숭고한 분위기를 감지했고
두 폭의 제단화를 일컫는 단어 DIPTYCH에서 착안해
매장 이름을 DIPTYQUE 딥티크 라고 지었음
딥티크는 일반적으로 탑, 미들, 베이스노트로
구성되어있는 향수와는 노선이 좀 다른게 특징임
주/부원료와 향에 딥티크만의 특징을 넣은
'돌발적 향기(olfactory accident)'
라는 개념을 주로 사용함
또한 자연만의 향을 최대한 그대로
재현하려고 하는게 딥티크의 특징
딥티크의 시그니처인 타원형 라벨은
고대 방패에서 따온 모양
(창립자들이 고대 문화를 좋아했다고)
딥티크하면 빼놓을 수 없는게 라벨 일러스트
향수를 대표하는 이미지,
탄생했을 때의 비화를 담고있음
뒷면으로 볼 때 또다른 일러스트가 있는게 포인트
일러스트만 보고 향과 스토리를 유추하는 재미가 있음
대표향 몇 가지
살냄새로 유명한 플레르 드 뽀의 뜻은 '피부의 꽃' 이며
프쉬케와 에로스의 로맨스에서 영감을 받아 만듦
비 오는 날 뿌리는 향수로 유명한 롬브르 단 로는
프랑스어로'물속의 그림자' 를 뜻하며
창립자 크리스티앙의 어린 시절의 정원에 대한 추억을 담았음
절냄새로 유명한 탐 다오는 창립자인 이브 쿠에랑의 어린 시절
그가 있었던 인도차이나 반도의
신성한 숲과 산에 대한 추억을 담은 향수임
탐다오와 마찬가지로 도 손은 베트남 하이퐁에서 자란
창립자 이브 쿠에랑의 어린 시절에 영감을 받아 탄생되었으며
그의 어머니가 사랑했던 튜베로즈향이 맴도는
특별한 장소에서의 기억을 불러일으킴
필로시코스는 그리스어로 ‘무화과 나무의 친구’ 를 뜻함
창립자 데스몬드와 이브 쿠에랑은
그리스 펠리온 산에서 여름 휴가를 보냈는데
함께 하지 못한 또다른 창립자 크리스티앙을 위해
말린 무화과 잎새들이 가득 찬 선물상자를 가져왔음
몇 년 후 상자를 열었을 때 여전히 짙은 무화과 향기가 났고
이 추억의 상자로부터 영감을 받아 필로시코스를 만들게 됨
오 데 썽은 '감각의 물' 이라는 뜻으로
필로시코스가 무화과 나무를 통째로 향수로 만든 느낌이라면
오 데 썽은 그것의 오렌지나무 버전
거기에 동양적인 느낌의 스파이시함을 추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