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정치권에서 볼 수 없었던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놀라운 근황'이 공개돼 정치권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5일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회창 전 총재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정 의원은 "22대 국회 첫 등원을 하면서 평소 존경해온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에게 인사를 드렸다"며 "○○일보 정치부 기자로서 국회 출입을 하던 시절 이 전 총재를 집중 취재하면서 인연을 맺었다"고 이 전 총재와의 각별한 인연을 언급했다.
이어 "저를 반갑게 맞아주신 이 전 총재는 다수당이 된 야당이 브레이크 없는 벤츠처럼 입법 폭주할 가능성을 우려하셨다"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의 책임과 역할이 막중하다면서 적극적인 의정 활동을 당부하셨다"고 이 전 총재의 발언을 직접 전했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환담을 하는 도중 여전히 형형한 이 전 총재의 눈빛은 여전하셨다. 아무쪼록 앞으로도 건강하시길 바란다"며 "22대 국회에 임하는 자세를 가다듬은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대한민국 제26대 국무총리를 역임한 이 전 총재는 법관으로 재직하며 명판결을 많이 남겼고, '대쪽 판사'라는 별명으로 법조계에서 크게 이름을 날렸다. 특히 그는 현재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와 감사원의 위상을 확립한 인물로도 평가된다.
국무총리, 대법관, 국회의원, 감사원장,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한나라당 총재 등을 역임하며 김종필 전 국무총리와 더불어 대통령 빼고 다 해본 사람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대통령 선거에도 세 차례나 출마했는데, 그 중 두 번은 대세론을 형성하며 지지율이 50%가 넘어가는 등 '어대창'(어차피 대통령은 이회창)이라고 불리는 등 큰 인기를 구가했다. 하지만 대선에서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접전패 했던 '비운의 정치인'으로 평가받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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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과 대선에서 맞붙었던 후보였는데 아직도 살아계셨다는게 놀라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