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디글)
태평양전쟁으로 박살났던 일본 경제는
이러한 이유들로 고도성장하게됨
엔화 가치가 낮다는 말은
수출 기업에 유리하다는 말이고
좋은 기술을 가진 일본 기업들이 싼 값에 수출할 수 있었으니
그야말로 일본 경제의 전성기였음
1964년 세계 최초로 시속 200km로 달리는 신칸센 개통
같은 해에 아시아 국가 최초로 올림픽 개최
1968년 미국에 이은 세계 2위 경제 대국이 됨
1970년대에도 일본은 잘나갔는데
1973년, 1978년에 있던 오일 쇼크로
미국 내 작고 연비 좋은 자동차의 수요가 급증
그리고 그런 차는 도요타가 잘 만들었음
즉 도요타가 엄청나게 팔리게 됨
미국 제조업 눈물바다
이에 미국 정부는 플라자 합의, 루브르 합의로 일본을 옥죄게 됨
플라자 합의는 환율의 조절
루브르 합의는 금리의 조절을 논한 것
특히 루브르 합의가 치명적이었는데
금리를 낮춘다 -> 대출이 활발해진다 -> 내수가 활발해진다 -> 일본 내 미국 제품 판매 활성화
를 노린 것
그렇게 됨
이러한 조치로 미국뿐만 아니라
일본 경제는 진짜 전례 없는 호황기를 맞는데
사실은 종말의 시작이었음
암튼 그땐 이걸 몰랐으니...당시 상황을 보자면
엄청난 호황기의 일본 경제
이 프로그램에 나온 내용은 아니지만 당시 일본 경제가 어느 정도였냐면
월스트리트저널이 발표한 세계 100대 기업(시총 및 매출기준) 중에 53개, TOP10중 8개가 일본 회사였음
금리가 낮으니 아무 기업이나 대출받고 사업함
사업 영역을 넓히니 사람이 필요함
근데 옆동네 기업도, 옆옆동네 기업도 똑같음
결국 일자리는 많은데 구직자가 더 적은 기이한 현상 발생
이런 지경에 도달
결국 특단의 조치를 취한 일본 기업들...
그 조치란
도망 못 치게 일단 입사 확정 후 신입사원 하와이 여행 보내주고
면접 교통비 최대 50만원 지급
스키 여행
3천만원짜리 자동차 선물
이 정도였으니
일본 버블 경제가 어땠는지 알만함
물론 먹튀충도 있었음ㅋ
그러나 이러한 사태는 곧 종말을 맞이하게 되는데
저금리 -> 대출 쉬움 -> 투자는 어디에? 부동산에
민간뿐만 아니라 기업들도 부동산 투자에 뛰어듦
이는 기업들이 자본을 기술에 투자할 것이란 일본 정부의 예상과 정면 배치되는 것
도쿄 상업지구 땅값이 1984년에 100이라고 하면
6년 후에 300임
누가 기술에 투자함...부동산 열버하면 떼돈 버는데
그야말로 일본 열도 전역이 부동산 투기로 들썩
이런 말도 돌았고
실제로 뉴욕의 상징, 록펠러 빌딩을 일본 자본이 샀음
그러나 경제학의 대원칙
공짜 점심은 없다는 진리가 곧 드러남
주가가 폭락하기 시작함
뭔가 이상함을 느낀 투자자들이
주식을 매도하기 시작
매도 러시를 본 다른 투자자들 역시 불안감에 주식 매도
순식간에 주가 폭락
1989년 이후 닛케이 지수는 힘을 쓰지 못함
日 중앙은행은 버블을 꺼뜨리려 금리를 계속 올림
왜냐? 금리를 올리면 부실채권이 줄어드니까
그러나 이미 늦었음
금리를 올리면 이자를 감당하지 못함
이자를 올리면 기업이 감당하지 못함
기업이 감당하지 못하면 생산, 고용 못함
대출의 대출의 대출로 돈을 벌던 투기세력 역시 gg
결국 부동산 폭락
개인이 아니라 기업도 여기에 일조했으니 버티지 못하고 도산
부실채권 13조엔, 한화 약 130조원
은행원을 향한 야쿠자의 보복 범죄가 잇따르고
한국 다음으로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인 일본에서 은행원들에게 방탄조끼가 지급됨
일본 정부는 부랴부랴 금리를 내렸으나
또 위기가 찾아왔으니
1995년 고베 대지진
고베항은 세계 5대 항구이자 年 교역량 64조에 이르는 대규모 항구였는데 지진으로 산업 기반 다 파괴됨
43,000명이 넘게 사망한 대지진
기반시설 파괴 + 수해 복구로 달러 유입돼서 엔고현상 가속화 = 日 기업들 이중고
이건 불행의 시작일 뿐
(우리나라 포함)아시아 국가들의 외환위기로 일본도 위험에 처했고
일본 4대 증권사 중 하나, 야마이치 증권이 1997년 폐업한 것을 시작으로 수많은 은행이 문을 닫았고
은행이 문을 닫으면 기업도 문을 닫고
1900년에 설립된 100년 은행, 타쿠쇼쿠 은행도 파산
대출 못 갚는 기업을 살리고자
재대출해주다가 망함
120개가 넘는 은행사들이 망했고
자살율은 매해 높아지다가
2003년 34,427명이 자살함..
한 달에 2,868명,
하루에 95명씩 자살하는 꼴
소녀들은 매춘부가 되고
소니와 도시바는 삼성과 엘지에 자리를 뺏김
인구수 자체도 줄어드는 상황에
뭐라도 해보겠다고 나온 인간이 있으니
바로 고이즈미 前 총리
이 아저씨는 "개혁 없이 성장 없다"며 여러 정책을 시행했는데
거기에 세계 최초로 "양적완화"를 시행함
양적완화란
이런 건데 좀더 쉽게 표현하면
중앙은행이 돈을 시중에 많이 푸는 정책이 바로 양적완화
돈을 많이 푼다 -> 엔화가치 하락 -> 수출에 유리
물가가 계속 떨어지는 디플레이션 현상도 잡을 수 있었음
그렇게 실제로 희망에 부풀었던 일본 경제
하지만 또 위기가 찾아왔으니
2009년 리먼브라더스 사태
영화 빅 쇼트(2015)의 소재가 되었던 사건
이로 인해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쳤고
미국과 유럽에서 일본의 양적완화를 카피함
근데 또 일본은 이때는 양적완화 안 함
즉 엔고현상 가속화 -> 일본 수출기업들에 악영향
거기다가 이때쯤
도요타 리콜 사태로 1,000만대가 회수되었고
사장이 석고대죄하는 일도 있었음
2년 뒤에는 일본 지진 관측 역사상 가장 강한 지진,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했음
2021년 기준, 4만 명이나 일상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이재민으로 살아가고 있었다고 함
수많은 사람들이 죽고 다치고 많은 시설이 파괴됐지만 가장 치명적이었던 건
후쿠시마 원전 폭발
환경 파괴나 오염수 같은 문제는 차치하더라도
근처에 있는 회사들(도시바, 파나소닉 등)의 공장 생산라인이 죄다 멈춤
천문학적인 재해 복구 비용 때문에 GDP대비 부채액 전세계 압도적 1위를 찍기도 했고
심지어 신용등급마저 내려감
아베가 이전보다 훨씬 강력한 양적완화 정책을 펴며 사정이 나아졌다지만
아직 잃어버린 20년을 회복하려면 멀었음
그런데 일본의 이런 역사를 보면
소름끼치도록 우리나라와 비슷함
출산율부터 인구 구조, 부동산 등....
반면교사로 삼기 딱 좋은 사례가 바로 옆에 있는데 우리도 조심해야겠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영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