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공지가 닫혀있어요 l 열기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nownow0302ll조회 1867l 1

지친 청춘은 눈을 떠 '카브리올레'를 보라…명대사 향연 | 인스티즈

현실 공감과 위로를 동시에 전한다.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화제작이자 '이태원 클라쓰' 원작자 조광진 감독의 연출 데뷔작 '카브리올레'가 바쁜 현대사회를 살아가며 지친 이들에게 현실 공감을 선사하는 명대사로 호평 받고 있다.

'카브리올레'는 번아웃이 온 K-직장인 오지아가 전재산을 털어 산 카브리올레를 타고 전남친과 함께 여행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기상천외한 로드 무비다.

첫 번째 명대사는 밝은 미래를 위해 언제나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사는 주인공 오지아(금새록)에게 친구 주안나(한예지)가 건네는 한 마디다. 바쁘게 일하느라 삶의 즐거움은 뒷전으로 미뤄둔 지아에게 안나는 "무엇을 위해 그렇게 죽자 사자 열심히 일하냐"고 묻고, 지아는 "미래를 위해서"라고 답한다. 이에 안나는 "사람이 언제 죽을지 알고. 지금 행복해야지"라며 돈, 성공, 결혼, 노후 대비 등 미래의 것들을 쫓느라 현재의 행복을 놓치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묵직한 한 방을 날린다.

지친 청춘은 눈을 떠 '카브리올레'를 보라…명대사 향연 | 인스티즈

지친 청춘은 눈을 떠 '카브리올레'를 보라…명대사 향연 | 인스티즈

두 번째 명대사는 모든 것을 통달한 듯한 묘한 매력의 힙한 농촌 총각 이병재(류경수)가 툭 던지는 그의 인생 철학이다. 늘 웃는 얼굴로 애써 밝게 '아자 아자'를 외치며 모든 일과 관계에 최선을 다해 온 지아는 갑작스러운 암 선고와 친구의 죽음 이후, 참고 견뎌왔던 것들이 결국 터져버리며 번아웃에 빠진다. 일상을 벗어 던지고 떠난 여행길에서도 앞서 가는 경운기를 추월하기 위해 기를 쓰는 지아를 보며 병재는 "느긋하게 마음 좀 먹고 해봐요. 뭐 급하다고 그렇게 빨리 가려고 그래?"라고 말한다. 가볍게 꺼낸 말 같지만 삶을 대하는 그의 철학과 태도가 녹아 있는 병재의 명대사는 지치지 않았다고, 괜찮다고 자기자신까지 속이며 살기 쉬운 현대사회에서 마음의 여유의 중요성을 일깨우며 깊은 여운을 선사한다.

마지막 명대사는 지아에게 상추 따는 법을 가르쳐주며 덧붙이는 병재의 한 마디다. 상추 잎을 그렇게 한번에 다 따버리면 안 된다며 "상추도 사람이랑 똑같아요. 살 힘은 남겨 놔야지"라고 꼬집는 병재의 대사는 영화의 주제를 관통하는 비유를 담았다. 여기서 상추는 마치 회사, 가족, 자기계발 무엇 하나 놓치지 않는 이른바 '갓생'을 살아가느라 모든 에너지를 소진해버린 지아를 이야기하는 듯해, 지아와 마찬가지로 쉴 틈 없이 노력하며 살아온 이들의 심금을 울린다.

복합 장르로 담아낸 청춘들의 청춘 이야기 '카브리올레'는 지난 19일 개봉해 전국 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https://mnews.jtbc.co.kr/News/Article.aspx?news_id=NB12201963

추천  1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혹시 지금 한국이 아니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카테고리
  1 / 3   키보드
닉네임날짜조회
이슈·소식 네이버웹툰 공모전 1위 작가 해명272 311324_return11:4690717 5
이슈·소식 우리회사 과장 틴더하는거 회사에 소문다남214 308624_return14:1290435 13
이슈·소식 현재 서울대에타에서 난리난 맥북에어 당첨 취소 사건.jpg133 HELL13:0778268 6
유머·감동 바선생 인생샷에 정신을 놔버린 댓글들(사진 없음)133 13:4654345 0
정보·기타 치실 관련 충격적인 사실132 쇼콘!237:0997509 5
에 박제된 후 sns 비공개 중인 조성훈 하이브 홍보실장.jpg1 311329_return 09.13 22:15 3683 0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추모하며' (제1665차 수요시위) 부천댄싱퀸 09.13 22:11 139 1
오늘 방송 예정인 트롯돌 프로그램에 나온다는 <더글로리> 손명오 아역 다그만 09.13 21:44 2101 0
김선영, '용감한 형사들4' MC 합류..송은이 하차1 탐크류즈 09.13 21:42 1777 0
북한 인민들에게 사과한 김정은1 Twenty_Four 09.13 21:40 1189 0
[단독] "망사 스타킹에 플랫슈즈"..현아♥︎용준형, 세상 '힙'한 웨딩화보 입수14 따온 09.13 21:40 26789 0
나름 국가에 허가 받은 펫샵 번식장 모습115 가나슈케이크 09.13 21:19 84966 19
"내가 준 음식 왜 안 먹어" 카페 직원에 차량 돌진 위협한 남성2 패딩조끼 09.13 21:18 1279 0
올해도 레전드 갱신한 뉴진스 한복 화보1 샐러리맨 09.13 21:04 1504 3
SM 루키즈였던 쇼헤이가 나온다는 SM 트롯돌 프로그램1 삐니ㅣ 09.13 20:45 1292 0
대기업이 영세업자 못 이기는 분야1 306463_return 09.13 20:38 1779 0
의사 의대생 근황13 Sigmund 09.13 20:17 13374 2
느와르 컨셉 제대로 말아주는 김예지 X MLB 화보2 너굴아야옹해 09.13 20:16 4178 4
QWER x 후아유 하이틴 밴드 컨셉 화보.jpg1 쿠릴 09.13 20:09 2280 1
밀라노 전시회 초대박난 노홍철 . jpg1 307869_return 09.13 19:55 1975 1
35살까지 백수 생활했다9 판콜에이 09.13 19:44 14042 14
요즘 조폭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사업 (feat.부동산) 부천댄싱퀸 09.13 19:35 5985 1
(텍스트주의) 말다툼하다 애인 얼굴에 장우산 던져 끔찍하게 죽인 남대학생54 윤+슬 09.13 19:29 24410 4
fnc상이라는 배우와 아이돌 퇴근무새 09.13 19:13 1615 0
"연예인이 더 길게 자숙" 김건희 '한강 시찰'에 정치권 비판 잇따라1 311324_return 09.13 19:07 564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