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공지가 닫혀있어요 l 열기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자컨내놔ll조회 2088l
이 글은 10개월 전 (2024/6/21) 게시물이에요

문예창작과 입시생이 본... 가장 난해한 시제 모음들!!!
문창과 아닌 사람들이 보면 꽤 흥미로울 것 같아서 작성함!

참고로 운문 - 시, 산문 - 소설이야‼️


1. 서울예술대학교

살짝 난해한 대학별 문예창작과 실기 주제 모음 | 인스티즈




2011
[수시]
문제: 창가를 떠도는 벌 한 마리의 이미지를 가지고 3인칭 현재형으로 산문을 쓰시오.



2012
[수시]
운문 - 끈
산문 - 다음 시를 읽고 그 정황을 계승해 한 편의 짧은 소설을 쓰시오.

‘기억할만한 지나침’ - 기형도

그리고 나는 우연히 그곳을 지나게 되었다

눈은 퍼부었고 거리는 캄캄했다

움직이지 못하는 건물들은 눈을 뒤집어쓰고

희고 거대한 서류뭉치로 변해갔다

무슨 관공서였는데 희미한 불빛이 새어나왔다

유리창 너머 한 사내가 보였다

그 춥고 큰 방에서 서기는 혼자 울고 있었다

눈은 퍼부었고 내 뒤에는 아무도 없었다

침묵을 달아나지 못하게 하느라 나는 거의 고통스러웠다

어떻게 해야 할까, 나는 중지시킬 수 없었다

나는 그가 울음을 그칠 때까지 창밖에서 떠나지 못했다

그리고 나는 우연히 지금 그를 떠올리게 되었다

밤은 깊고 텅빈 사무실 창밖으로 눈이 퍼붓는다

나는 그 사내를 어리석은 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2013 (역대급)
[정시]
문제: 시 또는 꽁트 중 한 장르를 택하여 주어진 제목(내용)에 대한 작문을 하시오.

운문: 음악실
산문: 이층에서 본 거리

“두 눈에 조개껍질을 박은 사람이 안개 속에서 오래된 철교를 부수는 소리” (?????????)

위 문장의 이미지를 살려 3인칭 관찰자 시점으로 이야기를 만드시오.

살짝 난해한 대학별 문예창작과 실기 주제 모음 | 인스티즈

(?????)



2. 추계예술대학교

살짝 난해한 대학별 문예창작과 실기 주제 모음 | 인스티즈




2017
운문 - 더 이상 아이가 아니라는 걸 알게 된 순간
산문 - 어느날 문득 이름을 바꾸고 싶어하는 사람을 주인공으로 소설을 완성하시오.



2018
산문 - 이번 생이 끝나고 다음 생을 선택해야하는 상황에서 개, 박쥐, 상어, 뱀, 바지락조개, 달팽이 중 무엇으로 태어날 것인지 고르시오.



3. 명지전문대학교

살짝 난해한 대학별 문예창작과 실기 주제 모음 | 인스티즈




2015
운문 - 상자와 바다
산문 - "아침에 일어났을 때 집안에 아무도 없었다."를 제목으로 하고, 내용에 이 문구를 포함시킬 것.



2016
운문 - 물렁물렁하다
산문 - "길은 그렇게 새롭게 시작되었다"를 제목으로 하고, 이 문구를 마지막 줄에 넣을 것.



2018
[수시 1차]
운문 - 드론의 입장에서 시를 쓰시오.
산문 - 미로

[수시 2차]
운문 - 흔들흔들
산문 - 기억의 저편



4. 한양여자대학교
사실 한양여대 시제 보여주려고 이 글 썼어 ㅋㅋㅋㅋㅋ

살짝 난해한 대학별 문예창작과 실기 주제 모음 | 인스티즈




2014
[수시 - 오전]
운문 - 달의 뒷편을 향하는 여행 / 상추는 상처처럼 푸르다
산문 - 저수지 관리자 / 잡채와 가족의 공통점

[수시 - 오후]
운문 - 달팽이관 속(의) 아버지 / 장미와 장마가 섞인 날
산문 - 가로수 관리인들 / 멸치볶음에 대한 편견

[정시]
운문 - 문어는 왜 대머리인가 / 직전에 대하여
산문 - 달걀과 계란의 차이점 / 슬픔은 간에서 온다



2015
[수시 - 오전]
운문 - 간장게장과 사랑의 공통점 / 이방인들의 나라
산문 - 분당선은 서울숲을 지나간다 / 산사의 겨울

[수시 - 오후]
운문 - 소수점 이하의 사람들 / 도토리 일가의 짧고 슬픈 인생
산문 - 옛동네로 갔다 / 저녁을 굶었다

[정시 - 오전]
운문 - 사람은 왜 자신의 정수리를 볼 수 없을까? / 골목과 가로등과 나와
산문 - 이따금 때때로 / 커피와 혁명



2016
[수시 - 오전]
운문 - 삼각김밥에 대한 고찰 / 부엌에서의 자화상
산문 - 오래 전 살던 집 / 오전 10시 지하철

[정시 - 오전]
운문 - 슬픔의 여왕 / 내 마음의 오랑캐
산문 - 밤의 편의점 / 잘못된 선택





한양여대 시제가 딱 보면 엄청 특이하지만
웬만하면 다 의미가 담긴 시제라서
사실 실기시험 치기엔 제일 좋음 ㅋㅋㅋㅋㅋㅋㅋㅋ
"문어는 왜 대머리인가" 같은 거 빼고... ^^

아무튼 이 세상의 모든 문예창작과 입시생에게 응원을...!!!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혹시 지금 한국이 아니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카테고리
  1 / 3   키보드
닉네임날짜조회
이슈·소식 김문수 지지 대학생 "방 안에 박혀 25만원 배급받으며 살고 싶지 않다”148 無地태12:1935866 2
유머·감동 카페 운영하는데 어떤 할머니가 들어와서 찬물 한잔만 달라고 부탁하길래 거절했는데 매..82 너의꿈은12:1039172 0
할인·특가 "소상공인 입장에서 4천~5천원선 적정"75 공개매수16:2116999 1
이슈·소식 [단독] 롯데시네마-메가박스 합병 논의74 우우아아12:1735056 0
이슈·소식 현재 곧 망할 카페 프랜차이즈가 보인다는 통계.JPG71 우우아아15:3330129 0
아반떼 하루만에 폐차시킨 사회초년생7 크롱크로롱롱 09.18 20:14 22540 1
씨스타 효린이 양궁연습을 못하는이유1 풀썬이동혁 09.18 19:57 10124 0
개를 데리고 애견동반식당에 가면 생기는 일.JPG14 백챠 09.18 19:43 10095 4
카페 사장님이 고른 진상손님 top32 큐랑둥이 09.18 19:42 13238 0
아 간만에 좀 아저씨 만나고싶다.twt1 박뚱시 09.18 19:42 3397 1
춤출땐 뱃걸~ 속으론 굿걸~.gif1 알라뷰석매튜 09.18 19:42 1522 0
?? : 아저씨네 강아지 안 물어요?2 원 + 원 09.18 19:30 4968 0
티니핑때문에 조카 울린 삼촌1 게임을시작하지 09.18 19:30 8950 0
럭비팀 컨셉으로 칼군무 보여준 로투킹 참가팀.jpgif 피치 망고 09.18 18:51 1810 0
역대급 반응인 남돌들 팀배틀 영상 떴음.jpg 마리테 09.18 18:36 1641 0
바느질로 그린 극사실주의 풍경화1 박뚱시 09.18 18:21 3244 0
아이패드를 공짜로 쓰고 있다는 개진상68 더보이즈 상연 09.18 18:21 92607 7
야구팬들한테 시키면 룰루랄라 9만원 받아갈것46 봄그리고너 09.18 17:54 14131 0
추석 특집 아육대에서 잘생겨서 눈에 들어오던 남돌.jpg 피치 망고 09.18 17:35 6328 0
야구 육상 배구까지 다 재능있는 남돌.jpg 밍크리 09.18 17:28 1301 0
최근 벌크업 성공한 차은우 팔뚝 상태.jpg12 부엉스 09.18 17:04 10566 4
피부 아픈 환자는 안봐주는 피부과는 "피부과" 이름 못쓰는 법 좀 만들어줘.jpg175 31132.. 09.18 17:00 38975 18
11년생 할미는 지나간다4 패딩조끼 09.18 17:00 5929 0
내가 미친 건지 쟤가 미친 건지 헷갈리는 영화들.jpg2 유기현 (25.. 09.18 16:55 7832 2
한국인은 대다수가 초록버튼이라는데 당신은?2 류준열 강다니엘 09.18 16:52 2749 0
이슈
일상
연예
드영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