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공지가 닫혀있어요 l 열기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자컨내놔ll조회 2007l

문예창작과 입시생이 본... 가장 난해한 시제 모음들!!!
문창과 아닌 사람들이 보면 꽤 흥미로울 것 같아서 작성함!

참고로 운문 - 시, 산문 - 소설이야‼️


1. 서울예술대학교

살짝 난해한 대학별 문예창작과 실기 주제 모음 | 인스티즈




2011
[수시]
문제: 창가를 떠도는 벌 한 마리의 이미지를 가지고 3인칭 현재형으로 산문을 쓰시오.



2012
[수시]
운문 - 끈
산문 - 다음 시를 읽고 그 정황을 계승해 한 편의 짧은 소설을 쓰시오.

‘기억할만한 지나침’ - 기형도

그리고 나는 우연히 그곳을 지나게 되었다

눈은 퍼부었고 거리는 캄캄했다

움직이지 못하는 건물들은 눈을 뒤집어쓰고

희고 거대한 서류뭉치로 변해갔다

무슨 관공서였는데 희미한 불빛이 새어나왔다

유리창 너머 한 사내가 보였다

그 춥고 큰 방에서 서기는 혼자 울고 있었다

눈은 퍼부었고 내 뒤에는 아무도 없었다

침묵을 달아나지 못하게 하느라 나는 거의 고통스러웠다

어떻게 해야 할까, 나는 중지시킬 수 없었다

나는 그가 울음을 그칠 때까지 창밖에서 떠나지 못했다

그리고 나는 우연히 지금 그를 떠올리게 되었다

밤은 깊고 텅빈 사무실 창밖으로 눈이 퍼붓는다

나는 그 사내를 어리석은 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2013 (역대급)
[정시]
문제: 시 또는 꽁트 중 한 장르를 택하여 주어진 제목(내용)에 대한 작문을 하시오.

운문: 음악실
산문: 이층에서 본 거리

“두 눈에 조개껍질을 박은 사람이 안개 속에서 오래된 철교를 부수는 소리” (?????????)

위 문장의 이미지를 살려 3인칭 관찰자 시점으로 이야기를 만드시오.

살짝 난해한 대학별 문예창작과 실기 주제 모음 | 인스티즈

(?????)



2. 추계예술대학교

살짝 난해한 대학별 문예창작과 실기 주제 모음 | 인스티즈




2017
운문 - 더 이상 아이가 아니라는 걸 알게 된 순간
산문 - 어느날 문득 이름을 바꾸고 싶어하는 사람을 주인공으로 소설을 완성하시오.



2018
산문 - 이번 생이 끝나고 다음 생을 선택해야하는 상황에서 개, 박쥐, 상어, 뱀, 바지락조개, 달팽이 중 무엇으로 태어날 것인지 고르시오.



3. 명지전문대학교

살짝 난해한 대학별 문예창작과 실기 주제 모음 | 인스티즈




2015
운문 - 상자와 바다
산문 - "아침에 일어났을 때 집안에 아무도 없었다."를 제목으로 하고, 내용에 이 문구를 포함시킬 것.



2016
운문 - 물렁물렁하다
산문 - "길은 그렇게 새롭게 시작되었다"를 제목으로 하고, 이 문구를 마지막 줄에 넣을 것.



2018
[수시 1차]
운문 - 드론의 입장에서 시를 쓰시오.
산문 - 미로

[수시 2차]
운문 - 흔들흔들
산문 - 기억의 저편



4. 한양여자대학교
사실 한양여대 시제 보여주려고 이 글 썼어 ㅋㅋㅋㅋㅋ

살짝 난해한 대학별 문예창작과 실기 주제 모음 | 인스티즈




2014
[수시 - 오전]
운문 - 달의 뒷편을 향하는 여행 / 상추는 상처처럼 푸르다
산문 - 저수지 관리자 / 잡채와 가족의 공통점

[수시 - 오후]
운문 - 달팽이관 속(의) 아버지 / 장미와 장마가 섞인 날
산문 - 가로수 관리인들 / 멸치볶음에 대한 편견

[정시]
운문 - 문어는 왜 대머리인가 / 직전에 대하여
산문 - 달걀과 계란의 차이점 / 슬픔은 간에서 온다



2015
[수시 - 오전]
운문 - 간장게장과 사랑의 공통점 / 이방인들의 나라
산문 - 분당선은 서울숲을 지나간다 / 산사의 겨울

[수시 - 오후]
운문 - 소수점 이하의 사람들 / 도토리 일가의 짧고 슬픈 인생
산문 - 옛동네로 갔다 / 저녁을 굶었다

[정시 - 오전]
운문 - 사람은 왜 자신의 정수리를 볼 수 없을까? / 골목과 가로등과 나와
산문 - 이따금 때때로 / 커피와 혁명



2016
[수시 - 오전]
운문 - 삼각김밥에 대한 고찰 / 부엌에서의 자화상
산문 - 오래 전 살던 집 / 오전 10시 지하철

[정시 - 오전]
운문 - 슬픔의 여왕 / 내 마음의 오랑캐
산문 - 밤의 편의점 / 잘못된 선택





한양여대 시제가 딱 보면 엄청 특이하지만
웬만하면 다 의미가 담긴 시제라서
사실 실기시험 치기엔 제일 좋음 ㅋㅋㅋㅋㅋㅋㅋㅋ
"문어는 왜 대머리인가" 같은 거 빼고... ^^

아무튼 이 세상의 모든 문예창작과 입시생에게 응원을...!!!


추천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혹시 지금 한국이 아니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카테고리
  1 / 3   키보드
닉네임날짜조회
유머·감동 아이돌 엄마가 전문직 팬뽑아다가 김장시키고 김치안줌 일명 며느리듀스247 He11.18 13:30106625 16
팁·추천 2024 패션 유투버 812만원 짜리 착장158 쿵쾅맨11.18 10:57116889 7
이슈·소식 가독성 따위는 없는 뉴진스 미감.JPG253 우우아아11.18 11:57109260 32
이슈·소식 현재 캐리어 시장 진출선언한 케이스티파이.JPG112 우우아아11.18 10:21102925 2
이슈·소식 초대형 어항 폭발사건 판결111 마유11.18 10:03107671 0
전 JYP 연습생들의 동시퇴출썰 에피소드.jpg13 Diffe.. 08.03 00:37 32155 7
2천만뷰 달성한 포레스텔라 무대 영상.jpg 수박맛 초코파이 08.03 00:24 908 0
AI사진 인줄 알았다던 아이돌 컨셉포토7 남준이는왜이렇게귀.. 08.03 00:20 14790 3
오늘 대구 간 정용화 인스타 스토리ㅋㅋㅋㅋㅋ(ft. 원태인)180 t0nin.. 08.02 23:50 91617 27
분노는 6초면 사그라든다3 김밍굴 08.02 23:40 8973 1
외국인들 사이에서 혼란에 빠진 유교걸2 칼굯 08.02 23:23 6641 0
나좀꼭안아주면안되..??7 31132.. 08.02 23:10 6171 0
휴일에 낮잠이 위험한 이유.jpg5 sweet.. 08.02 23:06 17231 2
삼겹살 공식 매뉴얼 내놓은 정부17 친밀한이방인 08.02 22:59 20341 3
서울 한복판에 있는 미스테리한 건물.jpg5 칼굯 08.02 22:44 15775 25
이상한 챌린지에 빠진 듯한 남돌.jpg1 in lo.. 08.02 22:37 4972 0
옥스퍼드대 물리학과 칠판 사이즈 스케일5 민초의나라 08.02 22:14 11306 2
류수영 닭다리 3개 처묵 논란 해명.jpg254 닉네임1675.. 08.02 22:07 113933
일본에서 가정식으로 안착한 삼겹살.jpg52 칼굯 08.02 22:06 28422 6
김세의 에게 해명 요구하는 이진호 기자 퓨리져 08.02 22:00 1846 2
조정석이 말해주는 유재석 미담 ㄷㄷㄷ...JPG4 칼굯 08.02 21:49 6016 1
겪어본 사람은 아는 불쾌감 최대로 올라가는 경험130 태래래래 08.02 21:42 122689 8
이탈리아 사람이 보는 아이스 아메리카노7 따온 08.02 21:18 9536 0
게도둑 할머니4 Side.. 08.02 21:12 5627 0
장윤정 돼지토끼 들으면 눈물 질질 짠 울보 달글..1 30639.. 08.02 21:07 1685 0
추천 픽션 ✍️
by 한도윤
대학교를 졸업하고 고향에 돌아와 L을 만난 건 내 연애 역사 중 최고의 오점이다. 그때의 나는 제대로 사랑을 받아 본 적도, 줘본 적도 없는 모태솔로라고 봐도 무방했다. 어쩌다 나와 L은 커피를 한두 잔 같이 마셨고 무심코 던진 L의..
thumbnail image
by 한도윤
“너 아직도 이 노래 들어?”나는 슬이에게 물었다. 하지만 슬이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나는 그녀를 위해 말없이 노래를 들었다.내리쬐는 햇빛에 구름마저 부서져 버릴 것 같은 여름날, 카페베네 과일 빙수를 앞에 두고 싸웠던 지난날이 온..
thumbnail image
by 1억
무뚝뚝한 남자친구 짝사랑하기w.1억   오빠는 10년째 은행에서 일을 하고있고, 나는 강아지 유치원에서 일을 잠깐 하고있다.오빠와 나는 5개월 정도 만났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다른 커플들처럼 엄청 알콩달콩하고 예쁜 장소를 찾아간다던..
by 한도윤
나는 매일매일 이직을 꿈꿨다. 꿈꾸는 이유는 단순했다. 현재 내 상황에 만족하지 못하고 환경의 변화를 꾀하는 게 필요했기 때문이었다.나는 2년 전 중견 건축사사무소에서 프리랜서의 꿈을 안고 퇴사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이 터지면서 세계..
thumbnail image
by 한도윤
2007년 6월 어느 날.우리가 만나기 시작한 지 한 달이 넘어갔다. 나는 남자친구가 되어본 게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몰랐지만 그녀를 위해서는 작은 부탁도 모두 들어줄 준비가 되어 있었다. 좀 더 적극적으로 슬이에게 요즘..
thumbnail image
   기다림 - 남혜승 및 박상희본 글은 일제강점기 시대의 조선을 배경으로 나아갑니다.경성블루스 四“ 야마구치 타카히로. ”식탁 위 테이블에 앉아 밥을 먹던 세 남자 중, 나이가 많아 보이는 남자의 부름에 앳된 얼굴의 청년이 고개를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