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해자 인생도 생각해라”… 딸 잃은 엄마에 훈계한 경찰
남자친구의 폭력으로 딸을 잃은 엄마에게 “가해자 인생을 생각하라”며 훈계한 경찰관이 공분을 사고 있다. 이 지역 경찰은 10번이 넘는 신고에도 번번이 ‘쌍방폭행’으로 처리하며 가해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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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의 폭력으로 딸을 잃은 엄마에게 “가해자 인생을 생각하라”며 훈계한 경찰관이 공분을 사고 있다. 이 지역 경찰은 10번이 넘는 신고에도 번번이 ‘쌍방폭행’으로 처리하며 가해자를 풀어줬다고 한다.
A씨는 “건장한 가해자는 술을 먹고 딸의 방으로 뛰어와 동의도 없이 문을 열고 무방비 상태로 자고 있던 딸아이 위에 올라타 잔혹하게 폭행을 가했다”며 “(딸이) 응급실을 간 사이 가해자는 피해자 집에서 태평하게 잠을 자는가 하면, 딸 사망 후 긴급체포에서 풀려나 친구들과 어울려 술을 마시며 ‘더 좋은 대학 가서 더 좋은 여자친구를 만나겠다’는 등 전혀 반성하지 않는 태도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이제 21세밖에 안 된 앳된 딸이 폭행에 의한 다발성 장기 부전 및 패혈증으로 병원에서 사망 선고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지역 경찰은 11번에 달하는 신고에도 번번이 ‘쌍방폭행’ 판단을 내리며 가해자를 훈방했다. A씨는 “가해자는 더 의기양양해져서 제 딸에게 ‘이제는 주먹으로 맞는다’, ‘너 죽어도 내 잘못 아니래’라고 했다. 경찰이 가해자의 폭력을 방관하고 부추긴 거나 다름없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심지어 경찰은 가해자가 구속될 때 ‘가해자 인생도 생각해달라’라고 훈계하는데, 억장이 무너졌다”고 주장했다.
해당 청원은 지난 18일 오후 5만명의 동의를 받아 법제사법위원회와 행정안전위원회에 회부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