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그 남자의 기억법' 속 내용인데 혹시 스포 보기싫으면 뒤로가기!
여자주인공인 '하진'이와 남주의 첫사랑으로 나오는 '서연'이는 어렸을때부터 함께 발레를 해온 둘도 없는 절친 사이야
일기가 서로의 이야기들로만 꽉 채워질 정도로 어렸을때부터 행복했던 순간은 늘 함께였고
하진이는 '하나(=1)', 서연이는 '영이(=0)'이라는 애칭을 지어서 서로를 부를 정도로 정말 서로 밖에 없는 사이였어
그러다가 이 둘의 관계를 위태롭게 만드는 사고가 발생하게 돼
여느때와 같이 만나기로 한 서연이와 하진이
그런데 오토바이가 문제가 생겼는지 서연이에게 돌진하는걸 보게 된 하진이는
고민도 없이 달려가서 서연이를 밀쳐내고 대신 사고를 당하게 돼
(몸날려서 구하고 대신 다치는것부터가 얘네는 정말 각별한 관계라는 걸 알수있음ㅜㅜ)
이 사고로 인해 다리를 심하게 다친 하진이는 평생 해온 발레를 하지 못하게 되고 정신적으로 무너져버려
서연이에게 잘못이 없다는 걸 알면서도 이 상황을 버틸 수 없었던 하진이는 모진말을 하면서 서연이를 밀어내고
서연이는 하진이가 자기때문에 다쳤다는 죄책감과 미안하는 말 밖에 할 수없다는 사실에 힘들어해
"다 나때문이야. 나때문에 하나가 불행해졌어.
그 날 다쳤어야하는건 나였는데.. 하나한테 너무 미안해. 발레를 못하게 된 것도 많이 아프게 된 것도 다 나때문이잖아. 내가 하나 행복까지 잃어버리게 만든 것 같아서 그게 너무 미안해.. 하나가 다시 행복해졌으면 좋겠어. 예전처럼 환하게 웃는 얼굴이 너무 보고싶어.."
그 뒤에도 서연이가 몇번 찾아왔지만 볼 자신이 없었던 하진이는 서연이를 자꾸 피하게 돼
하진이도 서연이를 피하는걸 항상 후회하고 혹시 다시 안오는건 아닐지 걱정하지만 다가가지는 못해
"아까 영이 왔었는데 내가 또 피해버렸어 나때문에 속상할텐데 영이 잘못없는데 그치.. 다시 와줄까..?"
그렇게 서로에 대한 마음은 여전하지만 서로에게 다가가지는 못한채 지내고 있는데 서연이의 남친이라는 한 남자가 하진이를 찾아와
그 남자는 서연이가 가지고있던 커플링과 커플템들을 가지고 있었고 서연이와 하진이에 대해 너무 잘알고 있길래 하진이는 당연히 남친이라고 믿게 돼
그리고 하진이가 평생 후회하게 될 선택을 하게 되는데 서연이와 싸워서 깜짝 이벤트를 해주고 싶은데 연습실 비밀번호를 알려달라는 그 남자의 말에 비밀번호를 알려줘버려
이 이후로 들려온 소식은 서연이가 죽었다는 소식..
심지어 누군가에게 살해당한거였고 범인은 남친이라고 주장했던 그 남자ㅇㅇ 알고보니 서연이의 스토커였고 하진이가 알려준 비밀번호를 이용해 서연이를 납치해 살해한거..
못들어가겠어 영이 얼굴 못보겠어.. 미안해서, 내가 미안해서 못들어가겠어..
결국 인생의 대부분을 함께 했던 하진이와 서연이는 관계 회복도 못하고 다시 만나지도 못한채 서로에 대한 죄책감만 남기고 이별하게됨..
이 이후로 하진이는 원인을 제공했다는 죄책감에 당연히 제정신으로 못 삼..
"영이가 나때문에 죽었어요. 나때문에 죽은거에요 그 사람이 영이 남자친군줄 알고 제가 알려줬어요 그사람한테.. 제가 영이 죽인거에요 나만 아니었어도, 그때 내가 영이 만나줬어도"
죄책감과 충격으로 우울증, 불안장애, 섭식장애 등 많은 정신질환을 앓게 되고 먹지도 자지도 않고 쓰러지고 병원에 실려가서 억지로 깨어나는 일이 반복되면서 정신과에 입원치료까지 받게 돼
수개월간 빈껍데기처럼 살던 하진이가 처음으로 하고싶은 일이 생겼다고 말하는데 그건 바로 잠을 자는것
하고싶은 일이 생겼다는 점에서 희망을 본 주치의가 수면제를 처방해주는데
곧 회복될거라는 의사선생님의 기대와 다르게 하진이는 수면제를 모아 자살기도라는 극단적 선택을 해버려
그렇게 며칠간 의식불명 상태에서 사경을 헤메던 하진이가 다시 눈을 떴는데 하진이는 마치 아무일도 없는 사람처럼 밝고 생기있는 모습이 되어있었어
너무 괴로워서 결국 서연이에 대한 모든 시간과 기억들을 잊는걸 택한거.. 그게 하진이가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다고..
8년간 기억이 지워진채로 살다가 최근 회차에서 기억이 다 돌아왔는데 정말 찌통ㅜㅜ
8년만의 재회..ㅜㅜㅜㅜ
미안해 너무 오래 걸렸다 그치 이제 와서 너무 미안해 내가 너무 미안해..
ㅜㅜㅜㅜㅜㅜㅜ
얘네 서사 진짜 눈물없이 못보잖아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