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공지가 닫혀있습니다 l 열기
공개매수ll조회 538l
제주에 '천원 빵집' 낸 교수님..."은퇴자 사랑방 되길" | 인스티즈

서울 지하철역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천원 빵집’이 얼마 전 제주시 도심 한복판인 연동에 생겼다. 제주대 윤리교육과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다 정년 퇴임한 양길현(68) 대표가 문을 연 빵집 ‘서머셋’이다.

 

양 대표는 지난 2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3년 전 은퇴 뒤 서울 지하철역에서 ‘천원 빵집’을 발견하고 주머니 사정이 팍팍한 제주 서민들에게도 ‘천원의 행복’을 선사하고 싶었다”며 미소 지었다.

 

5평 남짓한 공간에는 단팥빵, 소보로, 마늘빵 등 예닐곱 종류의 빵들이 가지런히 진열돼 있었다. 종류를 불문하고 모두 1000원인 ‘착한 가게’다. 가격이 싸다고 맛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제주의 한 빵 공장에서 박리다매 방식으로 가져온다. 빵 공장 사장이 ‘1000원은 남는 게 없다. 1200원은 받아야 한다’고 한사코 말렸지만 양 대표는 결심을 밀어붙였다.

 

그는 “최근 서울의 기존 천원 빵집들도 가격 인상에 나섰다는 점을 알고 있지만, 6개월 동안은 무조건 1000원 판매를 고수할 작정”이라고 밝혔다.

 

주변의 도움도 큰 힘이 됐다. 은퇴한 지인들이 양 대표와 함께 일한다. 양 대표는 나이를 감안해 하루 3명이 3시간씩 근무하는 조건을 내세웠다. 품삯은 시간당 1만원이지만 빵이 다 안 팔리면 빵으로 대신 가져가는 방식이다. 그럼에도 주변의 지원자만 20명이 넘을 정도로 호응이 크다. 은퇴한 실버 세대들이 제2의 인생을 알차게 보내고 싶어하는 마음이 얼마나 간절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날도 양 대표와 함께 교수 생활을 했던 선배가 첫 아르바이트를 하며 후배를 돕고 있었다. 양 대표의 절친한 친구인 양호선(68)씨는 이날 훈제 계란을 건네며 “빵이랑 물물교환하자”고 농을 던졌다.

 

빵집은 오후 7시 이후 무인 카페로 운영된다. 양 대표는 “이윤이 남는 장사를 하고 싶었다면 이렇게 시작하진 않았다”며 “황혼 인생을 이웃과 더불어 즐기며 살고 싶을 뿐”이라고 환하게 웃었다.

 

https://v.daum.net/v/20240626050318568

제주에 '천원 빵집' 낸 교수님..."은퇴자 사랑방 되길" | 인스티즈

제주에 ‘천원 빵집’ 낸 교수님… “은퇴자 사랑방 되길”

“은퇴한 실버 세대들이 언제든 부담없이 들러 쉬다 가는 쉼터이자 사랑방이 됐으면 좋겠어요.” 서울 지하철역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천원 빵집’이 얼마 전 제주시 도심 한복판인 연동에

v.daum.net



 

추천


 
👏
2일 전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카테고리
  1 / 3   키보드
닉네임날짜조회
유머·감동 인스스로 워터밤 저격한 줄리안244 9501077:0893732
유머·감동 독일애들 프로포즈 다이아 크기 진짜 ㅋㅋㅋㅋㅋ132 NUEST-W8:5582966 1
유머·감동 와 나 서울 지옥철 경험했는데 ㄹㅇ서울사람들 독기 가득하네136 까까까12:0660766 5
유머·감동 대구인들이 자부심을 느끼는 이유.jpg129 가리김11:2448115 6
이슈·소식 모델 한혜진 별장에 침입한 중년들이 한혜진에게 한 말83 꾸쭈꾸쭈7:4674571 12
올해 미국에서 큰 이슈로 떠오른 "Passport Bro" m12363784 19:41 175 0
구멍 난 세수, '조기경보' 울렸다…정부, 세수결손 위기 인정1 중 천러 19:36 206 0
정치적으로 2번 뽑은 여자를 안고 가야하는지 고민해볼 때 311095_return 19:35 368 0
뉴욕 도심에 나타난 괴생명체 한문철 19:35 118 0
최근 한국 보이콧하자며 혐한 여론 커지고있다는 나라.jpg9 m12363784 19:25 2701 0
팬들에게 반응 좋은 이번 스테이씨 컴백 팝업스토어 수박_수박 19:18 1682 0
몽골의 칸이 교황에게 보낸 편지 언더캐이지 19:15 1679 0
제주 해비치마저…"애들은 못들어가" 노키즈존 수영장 논란 쇼콘!23 19:09 3192 0
자칭 밀덕 전문가들에게 대혼란을 줬었던 어머님의 사격자세 논란6 qksxks ghtjr 19:05 4310 3
소련여자 푸틴 소신발언1 세기말 19:05 1036 0
도끼 맞고 즉사한 미군 장교들 백챠 19:05 3691 0
걸그룹 데뷔조에서 짤리는 과정 지상부유실험 19:04 1247 0
도벽있던 금쪽이가 마지막 촬영 끝나고 보인 반응.JPG23 우우아아 19:01 7051 8
경계선 지능장애 있으신분이 정직원으로 채용됨7 짱진스 18:34 5552 6
그것이 알고 싶다 - 흔적없는 증발, 부산 신혼부부 실종사건 어니부깅 18:33 610 0
심각해보이는 인천의 붕괴직전급 아파트12 백구영쌤 18:33 7088 3
영월 '20년 전 살인 사건' 유력 용의자 구속 따온 18:33 151 0
충남 지자체 최초 주4일 출근제 시행12 굿데이_희진 18:03 5494 0
새내기 초등교사, '근무 기피 지역' 강남·서초 발령 왜?1 캐리와 장난감 18:03 1144 0
2022년 강남 침수했을때1 알라뷰석매튜 18:03 2565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