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가는길 전철에서 졸라 졸면서 가는중에
문이 열리자마자 들어오는 초딩2명을 봄
요란스럽게도 우당탕 들어오길래 눈뜨고 보고 있었음
사람이 많아서 서서가는데
어떤 역에서 사람들 우수수 빠지니까 내 옆에 자리가 비었음
그때 누가 후다다닥 앉음
다시 눈감을라는데
내가 앉을라고 했는데!헼햌햌 이러면서 동생인지 형인지
멱살 잡으면서 장난치길래 완전 쌩초딩.. 에너지가 돌고도네
라고 생각하고 눈감음
사람들 또 우수수 내리자마자
반대편에 3자리가 비었는지
초딩2명이 우당탕 뛰가서 앉음 자세히보니 3명
반대편에 앉은 아빠가 초딩들한테 뭔가 던졌는데
핸드폰 였음
그러고 사이좋게 3명 앉아서 가는거 보는데
세명다
노란 미니언 반팔티인데
let'go all out 이라는 글씨있는거 입고
반바지에 똑같은 신발 신음
정말 귀여운거야 쌍둥인갑다..ㅋ 세명다
이러면서 얼굴봤는데 두명은 안경이고 한명만 안경 안썼고
안경 안쓴 그 아이 보자마자..
감자가 뇌리속에 스침
감자..?..감자..?똥..? 뭐지
강아지똥!!!!!!!!!!
보자마자 민국이였음
그리고 옆에 만세랑 대한
아까 민국이 멱살잡은사람=만세
이로써 삼둥이 마빡때린 목격담 ㄹㅇ
그리고 송일국 무기력하게 있었다는 그 글
진짜였음
송일국 찾아보는데
방송에 나올때 보다 피곤해보이는. 그러나 흰머리를 곁들인..
졸라 기력없이 풀썩 앉아있었는데 1초만에 졸더라
얼굴이.. 어딜 갔다온건지 완전 흙색 그 자체였음 ㄹㅇ
뭔가 싸인을 요구하고싶었는데 펜을 들 기력조차 없어보였음
먹을걸 주고 싶었으나..
뭔가 주면 송일국은 감사하단 말을 꼭 할거 같았음
그렇게 되면
사람들이 다 알아봐서 가는 내내 송일국은 쪽잠도 못잘거 같았음 나를 원망할거 같았음
그래서 그냥 앞에 있는 대한민국만세 구경하다가
원래 내리려던 역 지나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