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내 아홉살 딸의 스탠리(보온병 브랜드) 간식 싸주는 걸 보여줄게~
일단 얼음
이 실리콘 틀 되게 신기함 얼음이 보온병에 딱 맞음 ㅋㅋ
물 넣고
하이드레이션 멀티플라이어도 넣음
이게 뭐지? 하고 찾아봤는데 비타민 이것저것 넣은 이온음료 가루인 것 같음
물보다 빨리 흡수되는 장점이 있다고 하지만 그만큼 설탕은 들었음
한포 넣고
쉐낏해줌
틀 끼우고
치토스 한봉지
에공ㅎㅎ 내가 주워먹음
도리토스 한봉지 까서 넣고~
(일반 과자보다는 좀 작은 스낵팩임)
너즈 하나 넣고~
두번 퍼서 넣음
엠앤엠도 넣어야지예 ㅋㅋ
얘도 퍼서 넣고
빨대 꽂아주고~
빨대 마개 ㅋㅋ
우리애 이니셜 키체인
우리애 이름 뚜껑 씌워주고
과자통 뚜껑도 닫으면 완성~
엄마땡큐~~
그리고 역시나 댓글은 매움 ㅋㅋㅋ
난 한국인들만 댓글 무섭게 쓰는 줄 알았는데 인스타그램 릴스 보면서 외국애들이 핵매운 맛이라는 걸 알았음..
-어떻게 미국 애들이 십대 후반까지 살아있는지를 모르겠네
-“미국인”이라는 단어 없이 네가 미국인이라는 걸 설명하는 방법
-모든 미국인들이 다 이러는건 아닌데 이러는 애들은 다 미국인임
-에휴 걍 담배나 한갑 줘라
-내가 본 것 중에 제일 무식한 짓
-치토스, 도리토스, 당뇨스
-쟤넨 왜 저 못생긴 컵에 집착하냐? (미국에서 스탠리 컵이 인기 겁나 많아서 품절대란이었다고 함)
-”오늘은 우리 애가 어떻게 소비주의에 빠지는지 보여줄게~“
-제발 어그로라고 해줘.. 진짜는 아니지..? 제발..
-애 당뇨병 걸리게 하려고 노력하는 거야?
모르는 사람들이 남의 애 식사나 교육에 왈가왈부하는게 좋다는 건 아닌데 이 엄마가 댓글 보고 느끼는게 있었길 바라게 되네
하지만 그 후에도 똑같은 내용으로 올리는 걸 보면 반응이 좋아서 신난 것 같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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