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격자들 진술을 종합하면, 이날 오후 이 운전자가 운전하던 차량은 갑작스럽게 이동,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 등과 충돌한 것으로 보인다. 목격자 신모(27)씨는 “검은색 차량이 횡단보도 건너던 사람들은 물론, 인도에 있던 사람들도 쳤다”고 했다. 길에선 사람들이 쓰러지고, 뒤늦게 출동한 구급대원들이 심폐소생술을 하는 등 아비규환이었다고 신씨는 말했다.
또 다른 목격자 김모(54)씨는 “사고가 바로 내 옆에서 났다”며 “시청 앞에서 집회 관련 대기 중인 전경들이 마구 뛰어가고, 구급차가 요란스럽게 달려왔다”고 했다. 횡단보도 여기저기서 심정지된 사람들이 널려있고, 이들에게 구급대원들이 달려갔다고 김씨는 전했다. 여기저기서 “어떤 검은색 차가 역주행을 했어요!” “마구 역주행하고 다니면서 사람들을 쳤어요!”라며 비명을 질렀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당시 인도를 걸어가던 이모(64)씨는 “서울역쪽 공원에서 음식을 먹고 있는데, 쿵! 소리가 나더라”며 “사거리에서 차가 밀려 나가떨어지는 모습이 보일 정도였다”고 했다. 이씨는 “사거리에 차량이 일렬로 있었는데, 가드레일은 박살이 나 있고, 모두 범퍼가 찌그러져 있었다”고 했다. 60대 운전자가 고통스러워하고 있었고, 그의 아내로 보이는 여성이 울고 있었다는 목격담도 있었다. 한 편의점 앞에 오토바이와 자전거가 있었는데, 여기서 피해가 대량 발생한 것 같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시민 최모(70)씨는 “시청 근처에서 술을 먹고 있었는데 쾅! 소리가 나서 도로변으로 나와봤더니, 차끼리 엄청나게 충돌했더라”며 “소리만 듣고도 큰 사고라는 것을 직감했다”고 했다. 그는 “2~3명이 도로에 튕겨 나가서 도로에 널브러진 채 쓰러져 있는 모습을 봤다. 심폐소생술로도 소용이 없어서, 흰 천으로 덮여 있더라”고 했다.
현장은 구급대원과 차량을 포함, 사고 차량과 오토바이로 아비규환이었다. 목격자들은 “가해 차량이 지그재그로 횡단보도와 인도를 마구 휘젓고 다녔다”고 증언했다. 평소 시민들이 오가던 인도의 가드레일은 처참하게 부서져 있었다. 경찰은 “운전자 상태를 비롯, 급발진 등 여러 상황을 염두에 두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3/0003843537?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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