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한 고등학교에서 근무 중인 현직 교사의 아들입니다. 작년 겨울 어머니에게 한 학생으로부터 카카오톡 메시지가 왔습니다. 세특 내용이 마음에 안 든 디는 이유에서였습니다. 당시 세특 수정 기간이 지나고 연락이 왔기에 저희 어머니는 단호하게 수정 불가하다고 답을 했습니다. 그 학생의 폭언은 이때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이러한 모욕적인 카톡을 지속적으로 보낸 것으로 모자라 저희 어머니가 해당 카톡에 대해 지도를 위해 교무실로 학생을 불렀으나 해당 학생이 갑자기 저희 어머니가 본인을 향해 욕설을 했다며 교육청게 고소하겠다며 울먹거렸다고 합니다. 해당 일로 인해 저희 어머니는 경위서를 써야 했습니다. 그리고 해당 학생이 수업 시간에 타 학생들과 떠들며 수업을 방해하여 수행평가 점수의 태도 점수를 깎았는데 합당하지 않다며 해당 건을 교육청과 장학사에게 신고하겠다며 협박까지 하였습니다.
그리고 저희 어머님 수업 시간에 해당 학생은 다른 학생들과 저희 어머니를 동물에 비유하며 입에 담기도 힘든 성희롱을 하였으며 저희 어머니가 앞에 계시는데 교사 월급으로 뭘 하겠냐 요새 아이들은 돈 못 버는 교사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등 교사 직업 비하 발언도 하였습니다.
해당 학생은 전학을 갔고 이러한 폭언 및 성희롱 발언으로 인해 충격으로 저희 어머니는 우울 장애 불면증 공황 장애까지 진단받으시고 아직까지 정신과 치료까지 받고 계십니다. 저희 어머니도 학교 이직을 하시고 정신과 치료도 열심히 받으셔서 많이 치유된 상태이시지만 어머님이 몇 달간 정말 많이 힘들어하샸고 아직까지 해당 학생의 행동을 용서할 수가 없습니다.
또한 저희 어머니가 교직에 30년 가까이 있으시면서 학부모님으로부터 비슷한 메시지가 온 경우는 있어도 학생이 이런 협박성 문자를 보낼 만큼 교권이 하락한 거에 비참함을 느낍니다. 제가 해당 학생에게 사과를 받기 위해 여러 번 연락을 시도해 보았지만 연결이 한 번도 되지 않았습니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최근 해당 학생이 트로트 가수로 데뷔와 미스터 트롯 3에 출연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한 사람을 정신적으로 씨를 말려버린 인간이 누군가에게 사랑을 받는 연예인이 된다는 것은 말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앞으론 최소 공인으로 생활하고 싶다면 저희 어머님께 지금이라도 사과 메시지 하나라도 보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데뷔 추후에 실명까지 까고 추가적인 자료들도 폭로할 의향도 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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