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보니 남편이 성형미남, 배신감들어요 | 네이트 판
결혼/시집/친정 - 댓글부탁해 : 남편자랑을 좀 하면.. 키 182에 학생때 수영선수를 해서 탄탄하고 어깨넓은 날씬한 몸, 피부도 모공 잡티하나없이 깨끗하고 옷도 깔끔하게 잘입고 예의바르고 착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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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자랑을 좀 하면..
키 182에 학생때 수영선수를 해서 탄탄하고 어깨넓은 날씬한 몸, 피부도 모공 잡티하나없이 깨끗하고
옷도 깔끔하게 잘입고 예의바르고 착하고, 안정적인 직업, 화목한 시댁, 경제적인 안정 등등
무엇보다 20대땐 같이 지나다니면 사람들이 정말 고개를 뒤로 돌려 쳐다볼 정도로 잘생겼어요..요즘 배우 중에는 장기용, 윤두준?
옆테이블에선 힐끗대면서 소곤소곤웃고..그런걸 몇년을 보면서 저도 어린마음에 으쓱했었네요
높은콧대에 속쌍있는 눈, 갸름한 턱을 가진 남편은 벌써 30대 중반 애딸린 아저씨가 다 되었지만 아직도 엄마들이 아침에 00아빠보면 기분이 좋아진다며 저희 아이도 유치원에서 아빠잘생긴 애로 통한다더라구요 ㅋㅋ
그런데 시댁에 가면 아주 어릴때 사진들 말고는 중고등학교때 사진은 없더라구요 졸업사진도 어디있는지 까먹었대요 안샀다고 그랬나
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죠..근데 거래처에서 알게된 남자가 우편물 뭐 보내면서 제 남편 이름을 어쩌다 알았어요(이름이 특이해요) 그리고 고향도 같은 동네고 알고보니 꽤 친했던 사이라고그러더라구요
그래서 맞나보다 했는데 고등학교때 같이 찍은 사진을 보내주면서 애 맞죠?? 저희 친했어요 이러는데 정말 깜짝놀랬네요
딱보니 맞는데, 큰 몸집에 낮은콧대 날카로운 눈..
성형한거더라구요. 다이어트한건 많이 듣기도 했고 자연스러운거니 그렇다쳐도 눈 코 수술한건 정말 몰랐어요 주변에서도 단 한명도 그런소리 안했구요
눈은 아예 자국하나없고 코가 그 성형코 특유의 날카로운게 없고 뭉툭하게 엄청 자연스러워서 정말 몰랐어요
얼마나 눈썰미가 없으면 남편성형한것도 모르냐 하실수있는데..아예 갈아엎은게 아니라 약간씩 업그레이드 느낌?? 정말 전후 사진 보여드리고싶네요 ㅠㅠ 어디서 했는지 자연스러워요 진짜루요..
애초에 성형했을거라곤 상상도 못했으니까요
그리고 시댁식구들도 다 인물이 좋으세요 그리고 남편을 닮았어요..
아들 딸도 다 아빠안닮고 외탁했다는 소리듣고 키는 큰데 평범해요
그 알려준놈도 참 생각머리없고 괘씸한게 수능끝나고 성형하고 엄청 인기많아졌다고 웃으면서 그걸 다 이르고 있더라구요
솔직히 지금까지 십년넘게 지내면서 주변에서 잘생겼다는 소릴 수천번은 들으면서 그냥 헤헤거리며 인정한다는듯이 반응한게 얄밉기도 하고 남편포함 시댁식구들도 단 한마디도 안했다는게 배신감은 들지만.. 남편한테 따지기도 좀 그렇고 자존심 상할것같아서 그냥 덮고 잊어버릴까 고민중이네요
그냥 그런갑다하고 잊어버리는게 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