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아직 아이가 없고 이제 신혼생활 한지 7개월차구요.
혼인신고 직전입니다.
남편이 원래도 친구가 많고 외향적이라 술자리가 빈번해요.
그런데 보통은 친구들이랑 간단히 한잔 하거나 삼겹살 갈비 등등 저녁식사에 같이 한잔 하다 일찍 들어오는 편인데, 저번주 주말 놀다가 새벽 4시에 들어왔더라구요.
이 정도로 늦게까지 올 사람이 아닌데 뭔가 이상하기도 했고, 남편이 그뒤로 계속 처음 보는 여자 인스타를 보더라구요. 제가 옆에서 누구냐니까 모르는 사람이라며 둘러대놓고는 저 몰래 서로 팔로우도 걸었더라구요..
그리고 오늘 제가 설마설마해서 같이 놀았던 신랑친구에게 따로 연락해서 물어보니 헌팅포차에 갔답니다.
술집 이름을 검색해보니 시끄럽게 노래 나오고 테이블간 간격도 좁아서 헌팅을 엄청나게 하는 술집이에요.
신랑친구는 분위기타다 미혼인 친구들이 가자가자해서 따라간거라며 미안하다고 하는데..
자세한 이야기는 남편에게 직접 들으라며 자기는 다 솔직히 얘기한거라고 합니다.
시간상 분명 여자들이랑 합석해서 노래방이든 2차 3까지 간거 같거든요?
결혼까지 한 유부남들이 굳이 그런곳을 가야됐던건지.. 너무 화가 납니다. 보나마나 그때 합석한 여자랑 연락처 주고받고 인스타도 서로 팔로우하는거 같은데 남편 인스타에는 결혼 사진도 없어서 유부남인것도 모르나봐요. 그래서 더 열받아요
심지어 제가 뭐하고 놀았냐고 했을때 그냥 조용한 술집에서 진지한 대화하다보니 늦어진거라고 거짓말까지 했어요.
오늘 하루종일 배신감에 화가 치밀어 일이 손에 안잡혔습니다.
여기 의견 보고 오늘 터트릴까 하는데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https://m.pann.nate.com/talk/372790593?currMenu=t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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