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응급처치, 제가 할게요" 119 녹취…시청역 피해자 지킨 시민들 : 네이트 뉴스
한눈에 보는 오늘 : 사회 - 뉴스 : “(희생자)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응급처치 제가 할게요” 9명이 사망하고 7명이 다친 서울 시청역 교통사고 당시의 119 신고 녹취록이 공개됐다. 순식
m.news.nate.com
9명이 사망하고 7명이 다친 서울 시청역 교통사고 당시의 119 신고 녹취록이 공개됐다. 순식간에 벌어진 사고 탓에 제대로된 상황 파악을 할 수 없었던 신고자들의 당혹감과 사고 직후의 급박한 상황이 녹취록에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참사 한가운데서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한명의 사람들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발 벗고 나선 시민들도 있었다.
편의점에서도 신고(9시28분23초)가 들어왔는데, 아르바이트생으로 추정되는 신고자는 ‘쓰러진 사람들의 의식 여부를 확인해달라’는 상황실 요청에 울먹이며 “숨을 쉬지 않는다”고 답했다. “울지 말고 진정해야 된다”는 상황실 직원의 안내에 신고자는 주변 상황을 전했다. 점포 안에 있어 바깥 상황을 모르고 있던 이 신고자는 “오토바이 탄 사람 한명만 그런(다친) 거죠?”라고 조심스럽게 되묻기도 했다.
현장에 있던 시민들은 절박한 심정으로 쓰러진 사상자들을 도왔다. 9시27분50초 신고 전화를 건 신고자는 ‘혹시 환자한테 응급처치를 할 수 있겠느냐’는 119 상황실 요청에 “제가 할게요”라며 조치에 나섰다.
추천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