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공지가 닫혀있습니다 l 열기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Sigmundll조회 1290l

'전교생의 80%가 다문화학생', 초저출산 한국에서 이미 시작된 미래 | 인스티즈

"제가 러시아어로 통역을 안 해주면 애들이 수업을 하나도 못 알아들어요."

충남 아산의 둔포초등학교 5학년 김야나 양은 반에서 한국어-러시아어 통역을 맡고 있다. 반에서 한국어를 가장 잘하는 러시아 출신 학생이기 때문이다.

고려인 4세 야나는 2017년 부모님을 따라 한국에 왔다.

야나는 "저는 어린이집에서부터 한국인 친구들과 어울려 한국말을 자연스레 배웠지만", 지금 학교엔 "한국말을 못 하는 아이들이 훨씬 더 많다"고 말한다.

'전교생의 80%가 다문화학생', 초저출산 한국에서 이미 시작된 미래 | 인스티즈

실제 이 학교는 전체의 약 80%가 다문화 학생이고, 이 중 대부분이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지에서 온 고려인 3, 4세들이다.

학교 곳곳에선 러시아어가 한국어보다 더 많이 들린다. 교문에 걸린 현수막, 계단에 붙은 각종 격언에도 한국어와 러시아어가 함께 쓰여 있다. 러시아어로 된 가정통신문도 배부한다.

'전교생의 80%가 다문화학생', 초저출산 한국에서 이미 시작된 미래 | 인스티즈

야나의 말대로 둔포초의 다문화 학생 비율은 최근 몇 년 사이 급격히 올라갔다. 6년 전인 2018년만 해도 26.6%였던 이 수치는 2020년 절반을 넘은 후 올해는 79.2%로 급증했다. 학생 5명 중 4명이 다문화 배경 학생인 셈이다.

'전교생의 80%가 다문화학생', 초저출산 한국에서 이미 시작된 미래 | 인스티즈

다문화 학생 비중이 급격히 높아지다 보니 학교에선 여러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언어다.

야나는 “말이 안 통하니까 한국 애들이랑 러시아 애들이랑 싸움도 자주 일어난다"며 "무언가 말을 하려다가 답답해서 우는 애들도 있다"고 말했다.

학생회장인 6학년 김보비 양도 "같은 반 22명 중 한국인은 5명이고, 나머지 학생 중에서 한국말을 잘하는 친구들은 3~4명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말이 안 통하니까 한국 애들은 한국 애들끼리, 러시아 애들은 러시아 애들끼리만 논다"고 우려했다.

'전교생의 80%가 다문화학생', 초저출산 한국에서 이미 시작된 미래 | 인스티즈

"많은 아이들이 학년이 올라가도 수업을 거의 이해 못 한다고 저는 보고 있어요." 다문화 학생들의 한국어 교육을 담당하는 이중언어교사 김은주 씨의 말이다.

둔포초는 정규교과 외에 한국어가 서툰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다우리' 교실을 운영 중이다. 김 씨와 같은 이중언어 교사 다섯 명이 매일 2시간씩 학년별, 수준별로 학생들을 나눠 한국어 수업을 진행한다.

그러나 김 씨는 "고려인 친구들이 너무 많다 보니 학생들이 수업 시간 외에는 계속 러시아어로만 이야기한다"고 우려한다.

'전교생의 80%가 다문화학생', 초저출산 한국에서 이미 시작된 미래 | 인스티즈

경주 흥무초의 경우 올해 입학생 40명 중 4명만 한국인이고, 나머지 36명은 모두 고려인 자녀들이다.

인천의 함박초, 안산의 선일초, 광주의 하남중앙초 모두 다문화 학생 비중이 50%가 넘는다. 이들 학교 역시 다문화 학생의 대부분이 고려인 자녀들이다.

광주 하남중앙초의 나옥주 교장은 "한국인들이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가고, 이사 간 집에 고려인들이 들어오는 일이 반복되면서 지역의 고려인 비중이 빠르게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중략)

최서리 센터장 曰

"이제까지 외국인들을 어떻게 데려와서 부족한 일자리를 채울지, 도구적으로만 생각해왔다"며, "이제는 이분들을 우리 사회에 어떻게 통합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때"

이제 단일민족이라는 헛된 믿음은 지워버리고 어떻게 이민2세들을 사회적으로 잘 통합해 다민족 국가를 잘구축해나갈지 고민해야할 시기

추천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카테고리
  1 / 3   키보드
닉네임날짜조회
이슈·소식 이번 르세라핌다큐에서 나온 음향엔지니어의 위엄286 이렇게쉽게포07.31 18:41117722 33
이슈·소식 찬반 논란이 있는 직장인 행동169 +ordin07.31 22:5673841 3
정보·기타 청약마비됐던 동탄 로또아파트 주거환경.jpg265 나랑드사이다07.31 22:57107201 31
정보·기타 자연 건조의 문제점119 캐리와 장난감07.31 19:55104927 8
이슈·소식 난리난 보배의 파혼 고민글...108 마카롱꿀떡07.31 19:18101222 0
여성질환 수술한 산부인과에…심평원 "사진 찍어 보내라" 밍싱밍 07.25 15:15 1341 0
저 왕따시킨애 취업길막아도 되나요39 ♡김태형♡ 07.25 15:14 40324 3
F들은 정말 피눈물 흘릴거 같은 욕한마디 없는 아나운서들의 팩폭2 우쮸쮸 07.25 15:09 6256 2
이수만, 故김민기 빈소에 거액 조의금…유족, 고인 뜻따라 돌려줘1 311329_return 07.25 15:04 11653 1
타이베이에서 태어난 슈화가 부르는 상견니OST 짱아궁댕이 07.25 14:36 1256 0
본명보다 더 찰떡인 예명을 가진 연예인1 나연-abcd 07.25 14:36 4644 0
'미국에 뜬' 코요태, 애틀랜타 공연까지 성료..데뷔 첫 미국 투어 순항中 아니이잉이이 07.25 14:35 675 0
슬슬 사람몸에서 진화해야 된다고 생각하는것5 옹뇸뇸뇸 07.25 14:14 12870 0
프로듀스 시즌 3, 4 투표조작 피해자들 실제 순위15 m12363784 07.25 14:08 11054 3
[단독] '정산 지연' 티몬 충전금 5억여원 서울보증이 전액 보장한다7 311324_return 07.25 14:01 14687 0
누가 승자일지 궁금한 유어 아너 손현주 vs 김명민 도레미도파파 07.25 13:59 424 0
우아 콘서트 가서 우아 우연 응원했다는 SM 루키즈 출신 히나.jpg2 K-T 07.25 13:40 6290 0
트랜스젠더가 ㄹㅇ 티가 안날수도 있음?9 알라뷰석매튜 07.25 13:37 15414 0
논란 이후 처음 공식적 언급한 미노이 헬로커카 07.25 13:25 12603 0
전세계적으로 왜 MtoF 트젠이 FtoM 트젠보다 더 많을까?17 오이카와 토비 07.25 13:10 20834 0
현재 심상치 않다는 북한 주민들 민심20 m12363784 07.25 13:00 21488 0
한 성형외과에서 언급한 신박한 여성검진.jpg2 등피유 07.25 12:47 3553 0
여성질환 수술한 산부인과에…심평원 "사진 찍어 보내라" 타로냥 07.25 12:47 2222 0
최근 한국이 유명해지고 너무 많아졌다는 이상한 외국인들 유형.jpg4 m12363784 07.25 12:39 20832 2
성기 사진 보내야지 돈준다는 국가기관140 뉴긩이 07.25 12:34 104868 16
전체 인기글 l 안내
8/1 11:18 ~ 8/1 11:20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