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공지가 닫혀있습니다 l 열기
Sigmundll조회 1196l

'전교생의 80%가 다문화학생', 초저출산 한국에서 이미 시작된 미래 | 인스티즈

"제가 러시아어로 통역을 안 해주면 애들이 수업을 하나도 못 알아들어요."

충남 아산의 둔포초등학교 5학년 김야나 양은 반에서 한국어-러시아어 통역을 맡고 있다. 반에서 한국어를 가장 잘하는 러시아 출신 학생이기 때문이다.

고려인 4세 야나는 2017년 부모님을 따라 한국에 왔다.

야나는 "저는 어린이집에서부터 한국인 친구들과 어울려 한국말을 자연스레 배웠지만", 지금 학교엔 "한국말을 못 하는 아이들이 훨씬 더 많다"고 말한다.

'전교생의 80%가 다문화학생', 초저출산 한국에서 이미 시작된 미래 | 인스티즈

실제 이 학교는 전체의 약 80%가 다문화 학생이고, 이 중 대부분이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지에서 온 고려인 3, 4세들이다.

학교 곳곳에선 러시아어가 한국어보다 더 많이 들린다. 교문에 걸린 현수막, 계단에 붙은 각종 격언에도 한국어와 러시아어가 함께 쓰여 있다. 러시아어로 된 가정통신문도 배부한다.

'전교생의 80%가 다문화학생', 초저출산 한국에서 이미 시작된 미래 | 인스티즈

야나의 말대로 둔포초의 다문화 학생 비율은 최근 몇 년 사이 급격히 올라갔다. 6년 전인 2018년만 해도 26.6%였던 이 수치는 2020년 절반을 넘은 후 올해는 79.2%로 급증했다. 학생 5명 중 4명이 다문화 배경 학생인 셈이다.

'전교생의 80%가 다문화학생', 초저출산 한국에서 이미 시작된 미래 | 인스티즈

다문화 학생 비중이 급격히 높아지다 보니 학교에선 여러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언어다.

야나는 “말이 안 통하니까 한국 애들이랑 러시아 애들이랑 싸움도 자주 일어난다"며 "무언가 말을 하려다가 답답해서 우는 애들도 있다"고 말했다.

학생회장인 6학년 김보비 양도 "같은 반 22명 중 한국인은 5명이고, 나머지 학생 중에서 한국말을 잘하는 친구들은 3~4명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말이 안 통하니까 한국 애들은 한국 애들끼리, 러시아 애들은 러시아 애들끼리만 논다"고 우려했다.

'전교생의 80%가 다문화학생', 초저출산 한국에서 이미 시작된 미래 | 인스티즈

"많은 아이들이 학년이 올라가도 수업을 거의 이해 못 한다고 저는 보고 있어요." 다문화 학생들의 한국어 교육을 담당하는 이중언어교사 김은주 씨의 말이다.

둔포초는 정규교과 외에 한국어가 서툰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다우리' 교실을 운영 중이다. 김 씨와 같은 이중언어 교사 다섯 명이 매일 2시간씩 학년별, 수준별로 학생들을 나눠 한국어 수업을 진행한다.

그러나 김 씨는 "고려인 친구들이 너무 많다 보니 학생들이 수업 시간 외에는 계속 러시아어로만 이야기한다"고 우려한다.

'전교생의 80%가 다문화학생', 초저출산 한국에서 이미 시작된 미래 | 인스티즈

경주 흥무초의 경우 올해 입학생 40명 중 4명만 한국인이고, 나머지 36명은 모두 고려인 자녀들이다.

인천의 함박초, 안산의 선일초, 광주의 하남중앙초 모두 다문화 학생 비중이 50%가 넘는다. 이들 학교 역시 다문화 학생의 대부분이 고려인 자녀들이다.

광주 하남중앙초의 나옥주 교장은 "한국인들이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가고, 이사 간 집에 고려인들이 들어오는 일이 반복되면서 지역의 고려인 비중이 빠르게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중략)

최서리 센터장 曰

"이제까지 외국인들을 어떻게 데려와서 부족한 일자리를 채울지, 도구적으로만 생각해왔다"며, "이제는 이분들을 우리 사회에 어떻게 통합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때"

이제 단일민족이라는 헛된 믿음은 지워버리고 어떻게 이민2세들을 사회적으로 잘 통합해 다민족 국가를 잘구축해나갈지 고민해야할 시기

추천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카테고리
  1 / 3   키보드
닉네임날짜조회
이슈·소식 어제자 역대급이었다는 나는솔로 대게값 결제.JPG256 우우아아07.11 22:0767409 9
이슈·소식 36주 만삭 임신 중절 브이로그.JPG247 우우아아07.11 18:4997051 3
정보·기타 [단독] '252만' 유튜버 '침착맨' 딸 칼부림 예고 글…경찰 수사192 왈왈왈라비07.11 15:49110309 14
이슈·소식 JTBC가 작정하고 탄핵시키려는 이유426 널 사랑해 영07.11 12:11129497
이슈·소식 어제자 충격적이라는 나는솔로 여출 사상검증.JPG173 우우아아07.11 23:5944707 10
지구 온난화로 시바리아에 생긴 유행2 iptv 07.11 13:54 10302 0
[단도직입] 장예찬 "한동훈 장관 시절 '여론조성팀' 운영, 대선프로젝트팀이라 생각..2 헤에에이~ 07.11 13:02 395 1
머스크, 한국인 '극찬'…"이유 있었네"1 Tony Stark 07.11 13:01 3829 0
개쎄보이는 폭군 여주 ddasik2805 07.11 12:40 1522 1
요즘 젊은이들 다 스투시반팔 입고다녀서 나도 사볼까하고 가격보고 구란줄220 우우아아 07.11 12:30 113473 27
전공의 의견주면 26년도 의대정원 조정1 kmk 07.11 12:28 745 0
요아정에 5억 쓴 라이즈 성찬 jpg104 널 사랑해 영 07.11 12:18 76285 16
JTBC가 작정하고 탄핵시키려는 이유426 널 사랑해 영 07.11 12:11 129793
수지 론진 글로벌 광고 영상 fuguhu 07.11 11:52 768 0
헬스 갤러리 골격 금수저.JPG (약후방)198 우우아아 07.11 11:52 108846 31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 휠체어를 타고 파리로 갑니다, 권리를 알리러 갑니다1 306463_return 07.11 11:05 1236 0
인형 비주얼로 유명했던 김미려 딸 정모아 근황17 뜌누삐 07.11 11:01 63975 1
습도 100 찍은 홍콩 상황98 키토제닉 07.11 11:00 119639 5
안철수-윤석열 단일화 안 했으면 이재명 당선 확률 거의 100%1 07.11 10:59 1126 0
미국 여행비자 2번 떨어진 네팔 수잔15 엔톤 07.11 10:57 35737 9
'MA1' 지아하오 1위···파이널 16인 가려졌다 @+@코코 07.11 10:48 288 0
불법촬영(몰카)에 사용되는 초소형 카메라 종류 jpg7 dadaaa2 07.11 10:22 8224 3
이혜리·박세완, 설렘 가득한 뉴욕 출국길 nownow0302 07.11 10:14 3432 0
정부 "모든 의대 카데바 공유한다"1 kmk 07.11 10:04 5152 0
실시간 반응갈리는 갤럭시 플립6 컬러 실물.JPG232 우우아아 07.11 09:54 135478 2
인기 검색어 🔎
전체 인기글 l 안내
7/12 5:24 ~ 7/12 5:26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