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공지가 닫혀있어요 l 열기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Sigmundll조회 1435l
이 글은 7개월 전 (2024/7/05) 게시물이에요

'전교생의 80%가 다문화학생', 초저출산 한국에서 이미 시작된 미래 | 인스티즈

"제가 러시아어로 통역을 안 해주면 애들이 수업을 하나도 못 알아들어요."

충남 아산의 둔포초등학교 5학년 김야나 양은 반에서 한국어-러시아어 통역을 맡고 있다. 반에서 한국어를 가장 잘하는 러시아 출신 학생이기 때문이다.

고려인 4세 야나는 2017년 부모님을 따라 한국에 왔다.

야나는 "저는 어린이집에서부터 한국인 친구들과 어울려 한국말을 자연스레 배웠지만", 지금 학교엔 "한국말을 못 하는 아이들이 훨씬 더 많다"고 말한다.

'전교생의 80%가 다문화학생', 초저출산 한국에서 이미 시작된 미래 | 인스티즈

실제 이 학교는 전체의 약 80%가 다문화 학생이고, 이 중 대부분이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지에서 온 고려인 3, 4세들이다.

학교 곳곳에선 러시아어가 한국어보다 더 많이 들린다. 교문에 걸린 현수막, 계단에 붙은 각종 격언에도 한국어와 러시아어가 함께 쓰여 있다. 러시아어로 된 가정통신문도 배부한다.

'전교생의 80%가 다문화학생', 초저출산 한국에서 이미 시작된 미래 | 인스티즈

야나의 말대로 둔포초의 다문화 학생 비율은 최근 몇 년 사이 급격히 올라갔다. 6년 전인 2018년만 해도 26.6%였던 이 수치는 2020년 절반을 넘은 후 올해는 79.2%로 급증했다. 학생 5명 중 4명이 다문화 배경 학생인 셈이다.

'전교생의 80%가 다문화학생', 초저출산 한국에서 이미 시작된 미래 | 인스티즈

다문화 학생 비중이 급격히 높아지다 보니 학교에선 여러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언어다.

야나는 “말이 안 통하니까 한국 애들이랑 러시아 애들이랑 싸움도 자주 일어난다"며 "무언가 말을 하려다가 답답해서 우는 애들도 있다"고 말했다.

학생회장인 6학년 김보비 양도 "같은 반 22명 중 한국인은 5명이고, 나머지 학생 중에서 한국말을 잘하는 친구들은 3~4명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말이 안 통하니까 한국 애들은 한국 애들끼리, 러시아 애들은 러시아 애들끼리만 논다"고 우려했다.

'전교생의 80%가 다문화학생', 초저출산 한국에서 이미 시작된 미래 | 인스티즈

"많은 아이들이 학년이 올라가도 수업을 거의 이해 못 한다고 저는 보고 있어요." 다문화 학생들의 한국어 교육을 담당하는 이중언어교사 김은주 씨의 말이다.

둔포초는 정규교과 외에 한국어가 서툰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다우리' 교실을 운영 중이다. 김 씨와 같은 이중언어 교사 다섯 명이 매일 2시간씩 학년별, 수준별로 학생들을 나눠 한국어 수업을 진행한다.

그러나 김 씨는 "고려인 친구들이 너무 많다 보니 학생들이 수업 시간 외에는 계속 러시아어로만 이야기한다"고 우려한다.

'전교생의 80%가 다문화학생', 초저출산 한국에서 이미 시작된 미래 | 인스티즈

경주 흥무초의 경우 올해 입학생 40명 중 4명만 한국인이고, 나머지 36명은 모두 고려인 자녀들이다.

인천의 함박초, 안산의 선일초, 광주의 하남중앙초 모두 다문화 학생 비중이 50%가 넘는다. 이들 학교 역시 다문화 학생의 대부분이 고려인 자녀들이다.

광주 하남중앙초의 나옥주 교장은 "한국인들이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가고, 이사 간 집에 고려인들이 들어오는 일이 반복되면서 지역의 고려인 비중이 빠르게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중략)

최서리 센터장 曰

"이제까지 외국인들을 어떻게 데려와서 부족한 일자리를 채울지, 도구적으로만 생각해왔다"며, "이제는 이분들을 우리 사회에 어떻게 통합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때"

이제 단일민족이라는 헛된 믿음은 지워버리고 어떻게 이민2세들을 사회적으로 잘 통합해 다민족 국가를 잘구축해나갈지 고민해야할 시기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혹시 지금 한국이 아니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카테고리
  1 / 3   키보드
닉네임날짜조회
이슈·소식 🚨1분 만에 끝나는 ADHD검사🚨169 우우아아02.18 16:07110352 0
유머·감동 친구가 비명횡사 뜻이 비명 지르면서 죽는거라고 알고 있으면 어떻게 반응할 건지 mb..148 홀인원02.18 21:0380703 0
유머·감동 면허vs무면허로 갈린다는 최악의 운전자106 02.18 21:2962453 0
이슈·소식 현재 간호사가 증언하고 난리난 병원 실태.JPG101 우우아아02.18 22:3162034 5
유머·감동 신랑때매 죽고싶다92 중 천러02.18 14:5994523 0
"서로의 길, 응원하겠다"…황재균, 지연과 협의 이혼 (공식입장)58 nowno.. 10.05 18:31 90910 0
선글라스에 마스크 쓴 40대男, 양손에 흉기·둔기 들고 시민 위협1 +ordi.. 10.05 18:26 1963 0
히토미 걸그룹 SAY MY NAME(세이마이네임) 컨셉포토2 헬로커카 10.05 18:08 3822 0
음방 선공개 무대 후 멜론 실시간검색어 오른 노래 드리밍 10.05 18:00 1757 0
현재 공개되고 난리난 부산 엑스포 유치 기밀문서.JPG55 우우아아 10.05 17:59 34322 15
3piece(쓰리피스) '피어올라(Light up)' MV Behind the sc.. 이이이이ㅣ이잉 10.05 17:37 175 0
"결국 일본만 신났네"…징검다리 연휴, 죄다 '일본행'1 김규년 10.05 17:34 3959 0
현재 반응갈리는 인스타로 유명해진 맛집 안내문.JPG245 우우아아 10.05 17:15 145298 8
김천 김밥 축제 초청 가수.jpg51 김규년 10.05 17:02 32320 9
은근 많이 괴롭힘 당하는 아역배우들3 빅플래닛태민 10.05 16:34 11412 0
역시 이래서 운동선수랑은 엮이면 안돼는듯98 양락교 10.05 16:21 120783 13
해외에서 역주행하는 투바투 연준 솔로1 토끼인횽 10.05 16:18 1446 0
최자가 성시경이랑 술 같이 못 먹겠다고 한 이유 키토제닉 10.05 16:09 3654 1
[단독] 황재균·지연, 결국 이혼… 이혼 조정신청서 제출56 우우아아 10.05 15:48 53151 1
후보가 4명인데 토론은 혼자?'보수'만 초청된 서울교육감 TV토론1 펩시제로제로 10.05 15:43 1441 0
현재 충격적이라는 역대 베스트셀러 책 1위.JPG301 우우아아 10.05 15:21 71134 8
머리 숏컷하고 콘서트 등장한 전소연7 반반무적게 10.05 15:13 16837 1
마루 챌린지 직접한 예슈화 실존 알린와아아우 10.05 15:06 1270 0
중국인들 앞으로 한국에서 못하는 것들.jpg159 Vji 10.05 15:03 90612
딸 "엄마처럼 되기 싫어"…부모는 "손주 보고싶다" 말 접었다24 이등병의설움 10.05 15:03 28319 2
이슈
일상
연예
드영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