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공지가 닫혀있어요 l 열기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Sigmundll조회 1356l

'전교생의 80%가 다문화학생', 초저출산 한국에서 이미 시작된 미래 | 인스티즈

"제가 러시아어로 통역을 안 해주면 애들이 수업을 하나도 못 알아들어요."

충남 아산의 둔포초등학교 5학년 김야나 양은 반에서 한국어-러시아어 통역을 맡고 있다. 반에서 한국어를 가장 잘하는 러시아 출신 학생이기 때문이다.

고려인 4세 야나는 2017년 부모님을 따라 한국에 왔다.

야나는 "저는 어린이집에서부터 한국인 친구들과 어울려 한국말을 자연스레 배웠지만", 지금 학교엔 "한국말을 못 하는 아이들이 훨씬 더 많다"고 말한다.

'전교생의 80%가 다문화학생', 초저출산 한국에서 이미 시작된 미래 | 인스티즈

실제 이 학교는 전체의 약 80%가 다문화 학생이고, 이 중 대부분이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지에서 온 고려인 3, 4세들이다.

학교 곳곳에선 러시아어가 한국어보다 더 많이 들린다. 교문에 걸린 현수막, 계단에 붙은 각종 격언에도 한국어와 러시아어가 함께 쓰여 있다. 러시아어로 된 가정통신문도 배부한다.

'전교생의 80%가 다문화학생', 초저출산 한국에서 이미 시작된 미래 | 인스티즈

야나의 말대로 둔포초의 다문화 학생 비율은 최근 몇 년 사이 급격히 올라갔다. 6년 전인 2018년만 해도 26.6%였던 이 수치는 2020년 절반을 넘은 후 올해는 79.2%로 급증했다. 학생 5명 중 4명이 다문화 배경 학생인 셈이다.

'전교생의 80%가 다문화학생', 초저출산 한국에서 이미 시작된 미래 | 인스티즈

다문화 학생 비중이 급격히 높아지다 보니 학교에선 여러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언어다.

야나는 “말이 안 통하니까 한국 애들이랑 러시아 애들이랑 싸움도 자주 일어난다"며 "무언가 말을 하려다가 답답해서 우는 애들도 있다"고 말했다.

학생회장인 6학년 김보비 양도 "같은 반 22명 중 한국인은 5명이고, 나머지 학생 중에서 한국말을 잘하는 친구들은 3~4명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말이 안 통하니까 한국 애들은 한국 애들끼리, 러시아 애들은 러시아 애들끼리만 논다"고 우려했다.

'전교생의 80%가 다문화학생', 초저출산 한국에서 이미 시작된 미래 | 인스티즈

"많은 아이들이 학년이 올라가도 수업을 거의 이해 못 한다고 저는 보고 있어요." 다문화 학생들의 한국어 교육을 담당하는 이중언어교사 김은주 씨의 말이다.

둔포초는 정규교과 외에 한국어가 서툰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다우리' 교실을 운영 중이다. 김 씨와 같은 이중언어 교사 다섯 명이 매일 2시간씩 학년별, 수준별로 학생들을 나눠 한국어 수업을 진행한다.

그러나 김 씨는 "고려인 친구들이 너무 많다 보니 학생들이 수업 시간 외에는 계속 러시아어로만 이야기한다"고 우려한다.

'전교생의 80%가 다문화학생', 초저출산 한국에서 이미 시작된 미래 | 인스티즈

경주 흥무초의 경우 올해 입학생 40명 중 4명만 한국인이고, 나머지 36명은 모두 고려인 자녀들이다.

인천의 함박초, 안산의 선일초, 광주의 하남중앙초 모두 다문화 학생 비중이 50%가 넘는다. 이들 학교 역시 다문화 학생의 대부분이 고려인 자녀들이다.

광주 하남중앙초의 나옥주 교장은 "한국인들이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가고, 이사 간 집에 고려인들이 들어오는 일이 반복되면서 지역의 고려인 비중이 빠르게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중략)

최서리 센터장 曰

"이제까지 외국인들을 어떻게 데려와서 부족한 일자리를 채울지, 도구적으로만 생각해왔다"며, "이제는 이분들을 우리 사회에 어떻게 통합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때"

이제 단일민족이라는 헛된 믿음은 지워버리고 어떻게 이민2세들을 사회적으로 잘 통합해 다민족 국가를 잘구축해나갈지 고민해야할 시기

추천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혹시 지금 한국이 아니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카테고리
  1 / 3   키보드
닉네임날짜조회
유머·감동 집에서 요리하는 아빠들 특징166 알케이11.27 17:5176443 1
유머·감동 요즘 정류장 온열의자 논란174 항상 최선을 다..11.27 23:5143839 1
이슈·소식 현재 국수나무를 먹여살리고 있다는 메뉴.JPG240 우우아아11.27 11:49134394 7
이슈·소식 현재 몰라보게 변했다는 장성규 얼굴.JPG143 우우아아11.27 16:28103295 6
이슈·소식 너무 신기해서 계속 김동준 힐끗힐끗보는 한가인.JPG207 우우아아11.27 19:4672062 45
배우 이성민한테 볼콕 요청했다가 별안간 욕먹은 트위터리안 WD40 07.05 21:04 1438 0
오늘 일어난 제2의 식스틴 'ㅇㅇ는 무대위로 올라와줘' 사건.jpg1 윤정부 07.05 20:39 1480 0
오늘 뮤뱅에서 긱시크 야무지게 소화한 하이키 휘서.gif 넘모넘모 07.05 20:31 929 0
청순 만화 그림체와 이토준지 그림체가 공존한다는 여돌 김미미깅 07.05 20:24 1103 0
역대 펩시 모델 라인업.jpg 철수와미애 07.05 20:18 1292 0
원래 이름인줄 알았는데 개명한 아이돌 모음 드리밍 07.05 20:12 2616 1
원피스 작가가 빅맘 에피보고 빡쳐서 작화진 다 갈아엎었다고 함2 박뚱시 07.05 20:09 1695 0
'인사이드 아웃' 인줄 알았다는 빠더너스 레드벨벳 편 김미미깅 07.05 20:06 1038 0
오늘자 반응 난리난 워터밤 스페셜 게스트 차은우 핑크스트라이프 07.05 19:28 1905 0
'전교생의 80%가 다문화학생', 초저출산 한국에서 이미 시작된 미래 Sigmu.. 07.05 18:58 1356 0
오늘 워터밤에서 미공개 듀엣곡 공개한 아이돌 철수와미애 07.05 18:56 1238 0
현재 댓글창 난리난 영화관 비매너 논란.JPG219 우우아아 07.05 18:50 158200 1
현직 변호사들이 말하는 박정희 피살사건 이후 재판 상황 길다요 07.05 18:49 951 0
"이재명 해치러 가겠다"…낫 들고 찾아간 70대 입건3 레츠게리따피자 07.05 18:39 745 0
심각한 문제인것 같은 아토피 자살1 Side.. 07.05 18:33 2849 0
오늘자 뮤뱅 송버드 엔시티 위시 온리유 비주얼... 드리밍 07.05 18:27 706 0
쉑쉑,파이브가이즈에 이어 곧 한국에서도 볼수 있을거 같은 미국 국민 버거22 어나더레벨이야 07.05 18:18 11703 5
답답하다는 반응 많은 초아 화법.JPG185 우우아아 07.05 18:14 110957 21
[단독] "응급처치, 제가 할게요" 119 녹취…시청역 피해자 지킨 시민들7 더보이즈 상연 07.05 18:13 33059 12
MZ들이 빠진 '요아정'…GS25와 손잡고 아이스크림 출시41 한 편의 너 07.05 18:05 5352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