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부터 내린 비에 오전 8시가 넘은 시간에도 주변은 어둡고,시원하면서도 조금은 습한 비바람.애들은 하나둘 교실에 도착해 젖은 양말,우산 펼쳐 말리는 풍경평소보다 조금 더 크고 소란스럽게 들리는 학교의 소음.창 밖은 학교 안과는 다른 세계인 것 처럼 고요하고 작고 선명하게 들리는 자동차 소리,날씨 때문인지 차분해진 분위기에 수업시간엔 선생님 말소리 뒤에 깔리는 작은 빗소리